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생각해 볼 부분 - 부의 도약 中

  우리가 무엇인가를 오래 한다고 해서 저절로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의식하지 않고 고민하지 않으면, 무엇인가를 오래 했다는 것은 별 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하는 것, 그리고 내가 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돈 공부를 하려면 먼저 내가 돈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를 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부에 관련된 나의 생각이라는 것을 정하고 그것과의 관계 설정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재테크를 공부하다 보면 많이 접하는 말이 있습니다. 부자처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부자처럼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부자들이 금융 시장의 흐름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행동에 따라 시장의 흐름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이든 기관이든 돈을 많이 가진 몇몇에 따라 시장은 흘러갑니다. 그래서 부자들이 어떤 논리로 흐름을 바꾸는지 한번 고민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 많은 돈이 있다면 어떨까요? 안전하게 원금을 지키면서 살수 있을까요? 결코 아닐 것입니다. 많은 돈이 있다고 하더라도 조금씩 없어지는 것을 보고만 있다면 불안할 것입니다. 그래서 원금은 최대한 지키면서 수익을 내는 방법을 찾게 될 것입니다. 현금으로 가지고 있으면 인플레이션이 무섭고, 자산으로 들고 있으면 변동성이 무섭습니다. 그렇다고 안전자산에만 투자하게 되면 기회비용을 무시하는 것 같아 미련한 행동이라고 후회할 것 같습니다. 금액이 크면 1%의 수익률 차이에도 손에 쥐는 돈의 규모가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부를 축적한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 것인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부를 축적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방어할 자산이 없으므로 자산 축적을 추구하기 위해 종잣돈을 만드는 것에 집중합니다. 자산이 없다 보면 조금이라도 더 공격적인 투자에 집중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마음이 급해지면서 큰 손해를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액수가 적어 그 돈의 가치를 무시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고 리스크가 작은 투자 방식은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액수가 적으니 포기도 빠릅니다. 그래서 리스크를 대하는 태도가 상대적으로 담대해 집니다.

  개인의 노력으로 돈을 버는 것보다 자산이 자산을 불려주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게 주식이든 채권이든 부동산이든 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따라잡지 못하면 뒤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모든 투자는 시장의 평균 수익률과의 싸움입니다. 그리고 시장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가만히 앉아서 돈을 잃는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금액이 아니라 비율입니다. 우리의 마인드는 시장에 아예 참여하지 않거나 참여하더라도 한방을 크게 노리는 경향이 많습니다. 부자의 마인드는 항상 시장에 참여하면서 적절한 수준의 수익률을 추구합니다.

  투자의 신이라는 워렌 버핏의 명언 중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원금을 잃지 말 것! 이 말은 결국 기본을 지키라는 의미입니다. 무리한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면서 작은 수익이라도 꾸준히 재투자하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조금이라도 수익이 쌓이도록 차곡차곡 잘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자는 아무리 수익이 적어도 함부로 쓰지 않고 재투자를 합니다. 투자하여 얻은 자금으로 새롭게 확장 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투자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그에 대한 리스크를 감당할 마인드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순간순간 선택을 해야 합니다. 무엇인가를 선택한다는 것은 어떤 의지를 발현한다는 것이고 동시에 어떤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자신이 내린 선택은 간결하고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내 계좌 속에서 오롯이 숫자로 증명되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천칭 한쪽에는 기대 수익률이 다른 한쪽에는 리스크가 올라가 있습니다. 합리적인 투자자로써 우리는 끊임없이 이 두가지 요소를 가늠해야 합니다. 이 두가지 요소의 균형을 잘 파악하고 잘 조율할수록 우리의 부는 축적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투자의 본질을 파악해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무엇인가에 몰두해 쉴 새 없이 일할 때 자신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심지어 아무 의미가 없는 행위를 하더라도 자신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저런 정보를 얻어 열심히 사고 파는 행위를 함으로써 투자를 열심히 한다는 착각에 사로잡히고 할 것입니다. 그저 매매를 자주 한다고 해서 돈을 더 많이 버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수수료 등을 생각하면 돈을 잃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큰 리스크는 바로 나 자신일지도 모릅니다. 투자는 결국 나와 자산 사이의 관계입니다. 따라서 내 투자의 가장 큰 적인 나를 어떻게 다뤄야 할 지 고민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인정하고 인지해야 합니다.

  투자를 하기 앞서 먼저 갖춰야 할 것은 겸허함 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좋은 정보, 좋은 금융 상품이나 투자처가 있으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도구도 서툰 사람이 사용한다면 망가지고 나쁜 도구라도 장인이 다룬다면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남 또는 시장 탓을 하기 전에 먼저 내가 잘못한 것을 인지하고 스스로 반성하며 좋은 방향으로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투자라고 하면 단순히 돈만 가지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공부, 시간, 멘탈 등 투자에 들어가는 리소스는 많이 있습니다. 이 중 일부는 일상을 살아가는데 소중하고도 한정된 자원들입니다. 이 자원들의 소중함과 투자의 본질을 알고 자기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요 ? 여기까지 정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