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P유형 - 현재를 즐기는 카르페디엠

이번에는 오토바이 라이더에 가장 잘 어울리는 유형인 ISTP유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ISTP유형의 특히 남성의 경우 오토바이 타는 것을 좋아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청소년이 된 아이가 갑자기 오토바이를 타겠다고 하면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이 앞설 것입니다. ISTP유형은 직접 경험하면서 탐험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래서 뭔가 잘 만들어내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장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한데요. 전체 인구 중 5%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여성은 2%로 희귀한 유형입니다. 여성이 이 유형이라면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톰보이 스타일이 됩니다. 중성적인 매력을 내뿜는 그런 여성이 되는데요. 이 유형은 경험에서 오는 자극을 좋아하기 때문에 위험한 일을 하는 것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유형을 대표하는 유명한 인물로는 21세기 세계 최고의 모험가이자 자타공인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라고 불리는 베어 그릴스, 최고의 농구 선수였던 마이클 조던,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겁없는 무서운 소녀로 나오는 아리아 스타크, 24시의 잭 바우어, 다이하드에서의 존 맥 클레인, 맥가이버, 제임스 본드, 인디아나 존스 등이 있습니다. 이 인물들을 보면 ISTP유형이 어떤 사람들인지 감이 오는데요. 이 유형은 위험한 일을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겁이 별로 없고 독립적이고 터프한 사람들입니다.

16가지 성격 유형 중 위기의 순간에 가장 침착하게 대처하는 유형을 꼽으라면 이 ISTP유형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적합한 직업으로 강력계 형사나 소방관으로 이 유형만큼 잘 어울리는 유형이 또 없을 것입니다. 이 분들에게 행복이란 새롭고 재미있는 나날의 연속입니다. 진정한 탐험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인생이 처음으로 꽉 찼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탐험가들인데요. 새롭고 재미있는 것을 항상 추구하기 때문에 한계를 뛰어넘는 위험한 일을 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고 그래서 아이가 청소년이 되서 오토바이를 타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쾌감을 온 몸으로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가장 행복하게 사는 것을 추구하는 이 유형은 현재를 즐기는 진정한 카르페디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유형은 아주 독립적이고 냉정하고 철저한 실용주의자이기도 합니다. 실용주의자라는 뜻은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려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이들을 봤을 때 게을러 보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 성격유형일 경우 평소에 느릿느릿하고 잠을 많이 자고 게을러 보일 수 있는 것은 성격적인 특성에 기인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소에 효율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일도 바로바로 처리하지 않고 미뤄두는 스타일이라, 만약 자녀가 이 유형이고 부모가 ESTJ유형같은 철저한 관리자 유형이라면 부모의 속이 엄청나게 터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이 유형은 감정기능이 잘 계발되지 않아서 인간관계에 미숙하고 자기 속내도 거의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많지 않습니다. 타인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도 별로 의식하지 않고 대화할 때에는 그냥 직설적으로 이야기 합니다. 성격지표 중에 T가 있으면 이 유형은 직설적으로 대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정적으로 지원받고 싶어하는 여자친구에게 징징대지 말라고 하는 ISTP남자친구의 모습은 전형적인 ISTP유형의 모습 중 하나입니다.

어떤 ISTP 한 분은 이런 말을 하기도 합니다. "달콤한 말은 당장 듣기에는 좋지만, 실질적으로 아무 도움도 되지 않기 때문에 냉정하게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 뿐이예요. 사실 남이 어떻게 되든 관심없고 여러 말하는 것도 귀찮고 가능한 각자 일은 각자가 알아서라는 생각이 깊이 박혀 있어서 상대방 일에 크게 신경 안써요."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이 분들은 독립적이고 내향적인 사람들이라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여겨서 타인이 자기 영역에 함부로 들어오는 것도 싫어합니다. 규칙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기준에 맞는 규칙만 지키고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잘 안 지킵니다. 이 분들을 규칙 규율에 얽메이게하면 황소고집이 발동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 유형의 강점과 약점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우선 강점으로는 낙관적이고 느긋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미래에 대해 별로 걱정을 안하고 시간의 흐름에 그냥 몸을 맡기고 하루하루 즐기면서 살아가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아주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사람들입니다. 원래 S지표가 성격지표에 포함되어 있으면 창의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큰데, 이 유형은 S형 중에서는 가장 창의적인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유형을 통틀어서 현실적인 것들과 관련해서는 가장 창의적인데요. 그리고 이것은 이 유형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마음과 함께 계속 게으르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하는 성격적 경향성이 그렇게 창의적이 되게 만드는 영향도 있습니다. 그래서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이 유형의 머리에서 쉽게 나오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즉흥적이지만 아주 합리적이고 규칙을 안 지키기도 하지만, 좋은 쪽으로 보면 그것은 융통성이 넘친다는 것입니다. 게을러 보이지만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겁이 별로 없고 스릴을 좋아하기 때문에 위기의 순간에 강합니다.

그러나 이 유형은 이런 강점들만큼 약점들도 분명하게 나타나는데요. 이 유형은 한 방향으로 가다가 다른 것에 관심이 생기면 주위 사람들에게 아무런 사과나 사전 이야기 없이 자신의 결정을 번복하기도 합니다. 이 분들 입장에서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구하고자 하는 성격대로 행동하는 것이겠지만, 외부의 눈으로 보면 이런 행동이 신의가 없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내면의 이야기를 워낙 안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가장 알기 어려운 유형이기도 합니다. 또 새로운 것들에 관심이 많은 만큼 싫증도 잘 내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질 때는 아주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유형의 학생들에게는 학교 공부와 관련해서 자신들의 성격적 특성 때문에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ISTP유형은 사실 학교 공부에는 조금 불리한 유형이기도 합니다.

또 ISTP유형은 약속하는 것도 싫어하는데요. 왜냐하면 뭔가에 구속되는 것을 선천적으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외부적으로 보면 충성스럽지 않다고 보일 수 있겠지만, 성격적으로 해석하면 어느 하나에 묶이는 것이 그냥 싫은 것입니다. 그래서 ISTP유형은 자유로운 바이커와 같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바이커라는 별명처럼 ISTP유형은 위험한 행동을 자주 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것을 항상 찾기 때문에 그냥 재미삼아 한계를 시험하고 싶어하고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위험한 일을 한 번 해보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청소년이 되면 오토바이를 타겠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유형과 만약 친구가 된다고 하면 이 분들의 개인적인 물리적, 심리적 공간을 인정해줘야 합니다. 변덕이 심해 보이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를 해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항상 새로운 경험을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성격적 특성 때문에 이 유형의 사람들은 현재 사귀는 사람이 자신의 기준에 안 맞으면 뒤돌아보지 않고 헤어집니다. 성격적으로 이 유형은 한계가 없는 사람들이고 육체적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이 분들은 연애를 하다가도 이제 헌신이 필요한 결혼하자는 단계에서 기겁하고 도망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그들이 나빠서라기 보다 어느 정도 그렇게 태어난 것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의 정신사고가 그렇게 작동하는 것입니다.

이 유형과 처음에 사귀는 것은 쉽지만 친해지기가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다양한 관심사들이 있어서 그것을 매개로 이 분들과 안면을 트는 것은 쉽지만 친해지는 것이 힘듭니다. ISTP유형은 어느 하나에 묶이기 싫어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 유형에게 정기적으로 뭔가를 같이 하자고 제안하는 것은 이제 그만 친구하자고 하는 것과 비슷한 제안입니다. 따라서 이 유형은 직관형 사람들과 친구하기가 가장 힘든 유형입니다. 왜냐하면 이 유형은 자신이 관심없는 추상적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하고, 또 싫어하는 것은 단칼에 잘라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격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동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사람들에게 멋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어떤 ISTP남성분은 어렸을 때 레고 조립에 빠져있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빨리 레고로 뭔가를 조립할 수 있었는지 시간을 재곤 했었다고 합니다. 15살이 되었을 때 이제 컴퓨터가 재미있어져서 컴퓨터 음악이랑 DJ하는 것에 푹 빠졌었다고 합니다. 음악이 꼭 레고 조립하는 것과 비슷해서 음악을 작곡할 때 음악 안에 뭔가를 자기가 집어넣으면 더 괜찮은 음악이 된다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 좋아 나중에는 전자음악 작곡 전문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유형의 사람들이 이런 스타일이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보았을 때 멋있다고 느끼고 그래서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유형은 평생을 걸쳐 한 가지 직업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서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어떤 분은 부동산부터 시작해서 의료관리, 케이터링, 이벤트 플래너에 지금은 남편과 무술학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어떤 분은 대학 강사에 소프트웨어 강사, 개조련사, 기술 작가, 고객서비스 매니저, 사진 편집, 그리고 9년 동안 무술훈련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정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