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과정 6세 아이 발달 특성 - 독립성이 커지는 시기

  오늘은 6세 아이들은 5세 아이들과 어떤 다른 점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6세 아이들은 글자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이 때 적어도 이름 석자 정도는 쓰도록 교육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삐뚤삐뚤 해도 조금씩 시도하다 보면 이름을 쓰는 걸 넘어서 다른 글씨도 쓸 수 있을 정도가 될 것입니다. 6세는 5세나 7세에 비해 배움의 영역이 큰 편입니다. 5세 때는 기본 생활습관을 배워야 하고, 7세 때는 초등학교 입학 준비로 이런 저런 교육 과정이 정해져 있는 편입니다. 6세는 어느 정도 기본 생활습관 교육이 된 상태에서 신체가 빠르게 발달하는 시기인데요. 그래서 어떤 활동을 하든지 조금 더 큰 틀에서 할 수 있으며 어른 또는 선생님이 아이에 대해 격려해주는 만큼 아이들은 많이 발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의 아이들은 독립적으로 행동하려는 습성이 커집니다. 이럴 때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조금 더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지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세 아이들은 사물에 대한 차이와 속성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학 영역에서의 탐구가 활발히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어려운 활동보다는 틀린 그림 찾기, 퍼즐 맞추기 등 간단한 학습을 통해 점차 세세한 속성에 관한 영역으로 넓혀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논리적 사고를 하고, 기억력이 크게 발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은 과장된 언어를 사용하고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부분이 어른의 눈높이에서는 부족한 부분일지라도 아이 입장에서는 커다란 사항이기 때문에 아이가 어떤 말을 하든지 그 말이 틀리다는 것을 꼬집어 내지 마시고 아이 입장에서 귀 기울여 주시고 아이들의 문제점에 대해 적당한 부분에서 도와주며 헤아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부모 입장에서 사소한 부분이라도 아이가 기억을 하고 있을 수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100% 다 기억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또는 아이가 주장하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여도 들어주고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세요. 아이들 입장에서 유리한 기억 만을 가지고 부모님께 불합리한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 아이들에게 어렵게 설명하여 따지거나 화를 내지 마시고 간단한 언어로 좋은 방향으로 설득하시어 어렵고 힘들 기억이 아니라 즐겁고 재미있는 기억으로 아이들에게 남겨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시기 아이들은 또래 관계의 구분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6세부터 어느 정도 성별을 구별하기 시작합니다. 친구를 성별에 따라 구분하여 놀기도 하기도 하는데 어느 정도 성별에 대한 확정을 짓지 않도록 이끌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6세 때는 5세에 비해서 규칙과 준법정신이 크게 발달하는 나이가 됩니다. 6세 때는 조금 더 구체적인 약속을 하거나 규칙을 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행동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도해 주세요.

  6세 아이는 대소근육이 눈에 띄게 발달합니다. 이 시기에 젓가락질도 조금 더 확실하게 지도해 주시고, 가위질도 스스로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앞서 말씀드렸던 글씨에 대한 관심도 큰 시기라 연필을 잡는 방법을 알려주시면서 글을 쓰는 버릇이 들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미숙하지만 감정에 대해서 알아가는 단계입니다. 이는 자신 만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타인의 감정까지 알아가는 것입니다. 조금 더 감정이 다양해지고 표현하는 단계 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면 조금 더 건강한 감정을 키워 갈수 있습니다. 그러면 도덕심과 준법 정신이 발달하여 옳고 그름에 대한 것이 더 유연하게 발달할 수 있습니다.

  6세가 되면 아이들은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물에 대한 소개나 이야기를 하며 활동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시공간의 개념이 생기고 사물을 분류할 수 있는 능력이 강해집니다. 그래서 모양 또는 색깔로 분류가 가능해져서 그에 따른 활동도 활발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역할에 대한 이해도 많이 증가해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역할을 지정하여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아이들끼리 경쟁심이 증가하고 다툼도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이 때 아이들이 상황에 따른 설명을 할 수 있으니 각자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리하여 아이들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다툼의 원인을 찾고 서로 화해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 사이에 싸움이 많다면 부모님이나 어른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에게 경쟁심을 부추키는 언행을 자제하시고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는 요인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정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