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인지의 중요성 - 삶에서의 용기

  오늘은 메타인지(meta-cognition)가 우리 삶에서 어떻게 용기를 줄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어느 날 그룹 활동 중 머리 속에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설명하기 시작했는데요. 좋은 아이디어를 설명했고 잘했다고 칭찬받고 인정받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설명이 끝나자 마자 불편한 말들과 부정하는 반문이 나왔습니다. 이런 순간이 올 때 거절당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데 사실상 그런 용기를 낼 수 없었습니다. 더 이상 좋은 아이디어에 대한 말도 할 수 없고 머리속에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찹니다. 공부를 잘 한다고 이런 순간이 올 때 용기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공부를 열심히 하였고, 어떤 일을 하던지 완벽하다고 생각 했던 사람이기에 부정적으로 거절당할 용기가 없을 수 있습니다.

  메타인지란 자기 자신을 보는 거울입니다. 그 거울을 보면서 스스로를 믿는 능력이고 나의 진짜 모습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바로 완벽하지 않은 나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메타인지는 스스로에 대한 착각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한 예를 보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던 착각으로 인해 절대 창피함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하지 않았다면 스스로 학습하여 더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했을 것이고, 그 생각은 자신을 한걸음 더 나아가게 했을 것입니다.

  메타인지가 발달하지 못한 사람들은 스스로의 능력을 과평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정 또는 반문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과 토론을 할 때 말을 할 수가 없고 점점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입니다. 학습, 대화, 토론이 안된다면 사회에서 공동체 생활이 어려울 것이며, 용기가 없는 상태로 있다가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

  메타인지를 알게 되면 모든 사람들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러한 인식을 가지게 된다면 부정, 불평, 반문에 대한 용기를 가지게 되고 그에 대한 대응방안을 학습하여 적응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된다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온다고 하여도 자기 자신을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브레인스톰(brainstorm) 이란 완성되지 않은 생각들이 부딪히며 사고가 확장되는 것을 말합니다. 어려운 경험을 할 때 이러한 사고를 하게 됩니다. 스스로 고난을 이겨내는 과정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녀의 메타인지를 키우는 방법으로 “답을 주지 말라는 것” 입니다. 자녀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부모들이 도와주려고 답을 주게 된다면 브레인스톰을 피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아이는 어려움에 대한 자신의 해결방법이 완벽한 것으로 착각하게 되고, 메타인지가 발달하지 못하게 됩니다. 부정에 대한 용기를 가지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메타인지도 사실 완벽하게 완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어려운 것들은 매 순간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고 그 다양한 순간에 대한 용기를 모두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 순간 자녀 또는 부모님들 스스로에게 브레인스톰을 부여하고 그것을 이겨내는 용기를 키워 나가시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정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