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친구와 싸우고 왔을 때, 자존감과 배려심을 모두 지키는 엄마의 대처법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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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친구와 싸우고 왔을 때, 자존감과 배려심을 모두 지키는 엄마의 대처법 사례

너에대한 관찰

by 민트코끼리 2022. 3. 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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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아이가 다른 친구와 싸우거나 혹은 다른 친구를 다치게 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 주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다보면 종종 주먹다툼 하는 일이 발생하는데요. 이런 아이들의 주먹다툼에 대처하는 부모님들의 대응 방식은 아주 다양합니다.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내 아이를 과도하게 혼내시기도 하고 반면 어떤 부모님은 함께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내 아이를 다치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다른 아이를 일방적인 비난으로 몰아세우기도 합니다. 심지어 아이들 싸움이 어른들 싸움으로 번지기도 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주먹다툼 그 자체보다 거기에 대처하는 부모님들의 방식과 행동이 아이들에게 훨씬 더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아이들이 친구와 다투거나 친구를 다치게 했을 때 부모님의 균형 잡힌 대처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두가지 상황을 예를 들어 얘기해보겠습니다.

  아이가 학원에서 다른 한 친구와 사소한 시비 끝에 얼굴에 멍이 들어왔습니다. 집에 와 보니 친구 어머니가 전화기 너머로 그 아이의 얼굴에 난 상처를 가지고 화를 내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 싸움은 친구의 잘못으로 비롯된 것이었는데 그런 상황도 모른 채 어머니는 연신 사과를 하시며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통화를 하시면서 어머니가 아이 편을 들어주기보다는 아이를 잘못 가르친 제 탓이라고 말씀을 하며 사과를 하시는 모습에 아이는 서러운 감정이 복받쳐 울었습니다. 이 후 아이는 어머니께 왜 자신이 잘못한 것이 아니고 서로 싸운 것인데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고 사과를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싸운 아이의 마음이 얼마나 상했을지에 대해서 공감해 주시며 일방적으로 아이 편을 들어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요.

  어머니는 아이에게 친구들끼리 충분히 싸울 수 있는 상황이 오기도 하고 기분이 나빠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고 때리는 행동은 잘못되었고 상처가 남을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는 싸우고 온 직후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으셨을 때 슬픈 감정이 들었고 어머니가 사과만 하는 모습이 미웠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봤기 때문에 어머니가 공감해주시는 말씀과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말이 꾸중이 아닌 진심 어린 조언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그로 인해 친구와 싸운 자신의 행동이 정말 잘못함을 느끼고 스스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보통의 아이들은 배려심이 부족하고 이기적인 성향을 띠고 있어서 친구와 싸우고도 본인의 잘못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선 어머니와 같은 행동 과정을 통해서 아이가 잘못을 스스로 뉘우칠 수 있게 된다면 아이는 매사 배려심 깊고 이타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상황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이번에도 친구와 싸운 아이의 이야기인데 상황이 약간 다릅니다. 아이들이 싸우고 난 직후 그 모습을 어느 한 아이의 어머니가 발견하셨습니다. 아이 둘은 심하게 싸워 여기저기 상처가 나 있었고 넘어져 뼈를 다친 것 같았습니다. 어머니는 두 아이의 싸움을 말리고 두 아이 모두에게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확인하셨습니다. 그 두 아이 모두 아직 화가 난 상태였고 제대로 서 있지 못하였습니다. 아무런 말도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두 아이에게 모두 병원에 가보자고 했고 상대 아이의 어머니께 여쭤보려고 했더니 그 어머니는 맞벌이를 하셔서 전화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어머니는 개의치 않고 아이와 친구 모두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아이들은 병원에서 상처를 치료받고 하는 동안 화가 난 마음이 조금씩 가라 앉았고 방금 전 싸운 상황에 대해 서로의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싸운 자신을 그 자리에서 혼내지 않고 오히려 싸운 친구까지 챙겨 주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자기 자신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나만큼 다른 사람도 소중하고 서로 배려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배우게 됐습니다. 이처럼 내 아이가 다른 아이와 다투고 왔을 때 내 아이의 마음도 헤아려주면서 동시에 아이로 하여금 다른 친구의 마음도 헤아릴 수 있게 평등한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면 아이는 나만 아는 아이 또는 자존감이 위축된 아이가 아닌 배려심과 자존감이 균형 잡힌 아이로 커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 정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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