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 인상 - 양적 긴축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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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금리 인상 - 양적 긴축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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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트코끼리 2022. 3. 1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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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가 운영을 할 때 화폐의 가치, 즉 통화량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통화량을 조절할 수 있는 기관이 바로 중앙은행입니다. 한국의 중앙 은행은 한국은행, 유럽연합에는 유럽중앙은행(ECB) 그리고 미국의 중앙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바로 미 연준(FED)입니다. 이러한 중앙은행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가 화폐를 발행하는 것이고 둘째는 통화량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경제상황에 맞춰서 중앙은행은 시중에 돈을 풀기도 하고 거둬들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연준도 코로나 시국 경기 침체를 맞아 통화량을 늘렸다가 현재 조절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미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연준의 통화정책은 세계 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연준의 통화 정책은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됩니다. FOMC1년에 8, 12일 동안 연준이사 7명과 지역총재 12명이 참여한 토론과 회의를 진행하고 이 회의가 끝나면 해당 내용을 미국 연준의장이 공개합니다. 양적 긴축이나 양적 완화의 핵심은 시장 내 풀려 있는 돈의 양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방법은 채권을 사는 것인지, 파는 것인지에 따라서 긴축과 완화로 결정됩니다. 채권이라는 것은 돈을 빌려간 사람이 발행하는 일종의 빚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앙은행이 채권을 산다는 것은 국가나 민간, 시장 내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 대신 빚문서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가나 민간이 발행한 채권을 중앙은행이 사들이면 시장에 돈이 풀리는 것입니다. 돈을 풀었다는 의미에서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라고 하며 앞서 말씀드린 채권(자산)매입과 같은 말입니다. 그리고 채권을 사긴 사는데 예전만큼 많이 사지 않고 돈을 천천히 푸는 것을 테이퍼링(Tapering), 자산매입 축소라고 합니다.

 양적 긴축(Quantitative Tightening)은 새로운 채권을 매입을 하는데 있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기가 도래한 채권에 재투자하지 않고 채권을 파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시장의 돈이 채권이자와 함께 중앙은행으로 들어갈 것이고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채권은 연준 자산의 대부분을 자치하고 있고 연준도 일종의 기업이기 때문에 자산, 부채, 자본을 작성한 회계 장부가 있습니다. 이 때 자산과 부채, 자본이 적힌 표를 대차대조표(Balance Sheet)라고 하는데 이 대차대조표를 축소한다는 것은 연준이 보유한 자산을 축소한다는 의미입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20223월 기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얘기하며 양적 긴축도 수반한다고 예고하였습니다. 양적 긴축이란 중앙은행이 은행권에서 반강제로 돈을 빼내는 일로 금리 인상을 통한 긴축 효과가 크지 않을 때 쓰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입니다. 연준이 양적 긴축을 시행하면 연준이 가진 채권은 팔면서 대차대조표는 축소하고, 시중의 유동성은 줄어들 것입니다. 피할 수 없는 경기침체의 신호탄이 발사되었습니다. 양적 긴축이 시행되는 동안 주식과 부동산의 가치는 하락할 것이며, 현금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를 알고 현명하고 유연한 대처를 하는 것 또한 투자의 한 방법 일 것입니다. 여기까지 정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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