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란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침체하는데 물가는 급등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인플레이션은 경제가 호황이어서 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고, 디플레이션은 경제가 침체여서 저성장, 저물가를 동반하는 현상인데요. 여러 현상중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이 가장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는데요. 더불어 빈부격차도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대중교통, 전기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고 외식 물가 등도 알게 모르게 오르고 있답니다. 반면 국내 경제 상황은 실업자 수는 증가하고, 수출실적은 둔화되고, 제조업의 재고가 증가하고, 내수경제는 침체되었습니다. 한국은행 기준 금리는 연 최저 금리인 1.75%로 초저금리 상황인데도 말이지요. 이런 상황이 바로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입니다.
지금 한국 경제는 매우 특이한 상황입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제조 중소기업은 힘들지만, 일부를 제외한 대기업과 부자들, 대기업 정규직원, 공무원은 안정적인 소득을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는 초 양극화 사회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함께 존재하고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의 또 다른 경제 특징은 현금의 가치도 하락하지만, 다른 자산들의 가치는 현금보다 더 많이 하락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초양극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 경제 극복대책이나 재테크로는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 현금 등의 유동자산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리고 물가안정을 위해 아껴야합니다. 또 정부는 초과세수를 일자리 창출에 효과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곳에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유류세 등의 간접세를 줄이고, 공공요금인상도 최대한 억제해야 합니다.
개인 재테크로는 안전자산인 달러정기예금이나 국채가 나을 수 있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자산을 잃지않고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동산은 하락할 전망이지만, 주택의 경우에는 크게 급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므로 실수요자의 경우에는 전세보다는 그래도 매매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최근에 돼지 열병때문에 돼지고기 도매가가 급등했다가 사람들이 돼지고기 소비를 줄이면서 도매가가 다시 급락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매가가 급락한 이후, 소매가는 많이 내려가지않아서 사람들의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오른값에 삼겹살을 사먹어야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과일이나 채소도 연이은 태풍으로 가격이 올랐다가 소비침체로 과일은 가격이 다시 내려가고, 채소는 가격이 급등했다고 합니다.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가격은 급등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태풍 때문에 올해 쌀 생산량이 5만톤 정도 부족할 것이라 예측해서 쌀가격은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경제에서 일부 호재도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내년의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전망, 정부의 동남아 3개 국가 자유무역 협정 추진, 국제 해사기구의 환경규제로 조선업과 정유업의 수혜전망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 전체 경제 전망은 하향하고 있습니다. 10월 들어 미국경제도 침체조짐이 보이면서 국내기업들이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대기업은 좋은 실적을 내기도 했지만, 대다수의 많은 기업들은 영업실적이 나빠졌고, 구조조정에 들어간 기업이 있을 정도로 향후 전망이 어둡습니다. 그리고 자영업이나 소상공인은 사업을 축소하거나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에 들어간 곳이 많다고 합니다.
내년 1월부터 50인 이상 300인 미만의 기업의 주 52시간제 시행확대를 앞두고 준비가 안된 기업들도 있고, 비용상승이나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정부도 이번달에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계도기간 연장 외에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광화문이나 서초에서 정치관련 시위에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치갈등에 국민들이 분열되고, 남녀로 분열되고, 직장인과 자영업자로 갈라졌습니다.
그리고 최근 미국 정상회담이 결렬되어서 조만간 지정학적 위험이 상승하면서 우리 경제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고,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세계경제에 영향을 주는 혼란스러운 일들이 많은데요. 예를 들면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관련 뉴스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 중국에서는 홍콩시위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고, 유럽에서는 브렉시트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 시리아에서 미군이 철군한 이후, 터키가 시리아를 공격해서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이제 내년에 한국과 미국에서 선거가 있어서 정치적 논쟁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 또 국내에서 자영업발 금융위기의 우려가 있는 가운데, DLS DLF사태에 이어 펀드 모라토리엄이 발생하고, 중국에서는 일부 자동차 회사들의 파산설이 돌면서 중국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예산은 증가했는데 수출과 내수가 위축되면서 정부의 세수부족 금액이 많아졌다고 하여, 내년에 경제가 더 나빠지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세수가 부족하면 재정긴축과 양적증대 등의 해결방법이 있는데 아마 재정긴축보다는 금리인하와 양적증대방식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물가급등으로 국민들의 생활이 더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절약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절약해야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고 물가상승 압력도 낮춰 다른 사람들의 경제적 고통을 줄이는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저의 경제 동향 읽기 공부였는데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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