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민주선생님의 유튜브 채널에서 언어와 관련된 고민을 다루어서 기록해보려 합니다. 옹알이 할 때는 몇가지 단어들을 소리를 내고 사용을 했었는데 지금은 말을 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양육자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저도 포함이구요. 그런데 생후 3년(36개월 이전)의 언어 경험과 언어 자극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거에요. 아이의 소통능력과 관련하여 사회성과 자존감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급함은 아이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거나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하는데요. 오늘은 사소한 실수 8가지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1. 아이언어를 사용해요.
말이 없는 양육자일수록 아이에게 자극이 적고, 말이 많은 양육자일수록 아이에게 자극이 많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사실은 언어쪽으로 뇌가 발달한 아이들은 성인의 어떤 말로 자극을 주어도 온전히 잘 받아들이고 언어발달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언어사용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엄마아빠가 소통을 많이하고 언어노출이 높다고 하더라도 아이의 언어로 자극을 주지않으면 소용이 없을 수 있다고 합니다. 쉬운단어, 의성어, 의태어와 같이 재미있고 아이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는 단어로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2. 옹알이하는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10개월 정도 쯤 옹알이를 시작하면서 빠빠와 같은 된소리를 내는 시기가 있습니다. 아이가 옹알이하는 시기가 지나서 두 돌정도가 되면 개별차는 있지만 언어폭발기가 온답니다. 만약 이 시기를 그냥 지나친다면 언어지연이 올 수 있어요. 비록 의미 없는 소리일지라도 반응을 하고 수용을 받는 경험을 하도록 합니다. 아이가 어떤 의사표현을 하는지, 또 어떤 소리들을 내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반응하는 것이 이 시기에는 중요하답니다.
3. 그림책의 그림을 통해 소통해보아요.
말이 느린 아이의 경우 놀이를 할 때에 그림책을 이용하거나, 노래를 활용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가 그림책에 관심을 갖지 않고 집중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이 경우 그림책의 내용을 전달하는 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림책을 활용하라는 것은 아이에게 일상에서 다 보여주지 못하는 것들이나 아이에게 흥미를 자극하는 자동차나 동물, 음식 이런 대부분의 주제가 다루어지기 때문이지요. 아이의 흥미를 따라가며 그림책을 도구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에도 자동차를 좋아해서 늘 자동차 책만 보는데 조작북이라 언어 소리를 듣기보다 조작하기 바쁜 것 같아 고민이었는데요. 조작을 하는 와중에도 아이가 하는 행동을 설명해주면서 흥미를 유발하려 노력해봐야겠네요.
4. 언어치료에만 의존하지마세요.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언어지연이 있는 아이들이 언어치료를 많이 받기도 하는데요. 언어지연의 경우에 치료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 두번 센터를 방문해서 받는 언어치료 수업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혹시 치료를 받고 있다면 아이의 치료와 더불어 선생님의 대화법과 놀이방법도 관찰하여 평소 생활 속에서 지속적, 반복적으로 많이 자극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아이가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손가락 하나만 까닥해도 모든 것을 수용해줄 경우에 아이는 언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한데요. 아이도 언어의 필요성을 느껴야 사용해보려고 할 것 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말로해봐~ 말로하면 해결해줄게~"라고 한다면 아이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몰라서 혼란을 느끼게 된답니다. 예를 들어 "사탕껍질 까주세요.", "간식 먹고싶어요."와 같은 간단한 언어들을 먼저 알려주도록 합니다. 상황별로 자신의 필요에 따라 "더 주세요", "또 주세요"와 같이 쉬운 단어와 제스처로 반복적으로 알려준 다음, 아이가 비슷한 상황에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6. 스트레스로 인한 거부감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요.
언어가 아직 트이지 않은 아이에게 자꾸 질문을 하거나 따라해보라고 요구한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겠지요. 그러다 괜한 거부감으로 인해 쉽게 할 수 있는 말인데도 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4,5세의 아이가 물고기를 물또디라고 한다고해서 발음을 지적한기보다는 양육자가 올바른 발음으로 한번 더 들려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해요. 만약 5살이라면 아이가 말하는 언어를 녹음해서 놀이처럼 스스로 들어볼 수 있는 경험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또 말이 늦게 터지는 아이의 경우에는 된발음의 의성어, 의태어와 같이 쉽고 재미있는 발음을 자주 노출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7. 너무 많은 단어보다는 아이가 알고있는 단어를 노출해요.
양육자가 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말이 늦는 경우, 유전을 제외하고 대부분 성인의 언어를 그대로 노출시켜서 아이에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너무 어렵고 많은 단어보다는 아이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어위주로 반복해주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빠빠, 빠방, 아빠, 물, 앗뜨거, 까꿍, 이것, 저것, 주세요, 크다, 작다, 멍멍, 야옹 등의 일상에서 자주 접할만한 단어들로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8. 뇌의 인지발달 이상여부를 확인해보아요.
뇌의 언어중추는 귀로 들은 소리를 의미있는 언어로 받아들이고, 다시 이를 조합해 산출하도록 하는 기관인데요. 이 부분이 발달하지 않았을 경우 언어지연이 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36개월까지 말이 트이지 않았다고 해서 모두 이상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하여 영유아 검진 시 확인하도록 합니다.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정리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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