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일자리 대란과 업종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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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일자리 대란과 업종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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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트코끼리 2019. 12. 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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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IMF이후 20여년 만에 최악의 일자리 대란이 예상됩니다. 예전에도 겨울에는 건설이나 이사, 농업 등의 부문에서 일자리가 줄고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을 포함해서 일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겨울에는 임시직이나 일당제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올 해들어서 한국은 수출이 급감하고 내수경제가 위축되면서 자영업부터 시작해서 대기업들까지 구조조정을 시작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는 찾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게다가 온라인 쇼핑몰의 발달과 무인기계 등의 발전,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노동관련 규제 등으로 최근에 일자리 시장은 상황이 더욱 안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겨울 시즌에는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자리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일자리 경쟁이 최고 수준으로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또 젊은이나 노인 할 것 없이 추운 새벽에 무료 급식소에 줄을 서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뉴스에서 올 해 취업자가 증가하고 실업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비정규직 일자리 증가 때문입니다. 노인 위주의 저임금 임시직이나 시간제 일자리는 많아졌지만 양질의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든 것입니다. 내년이 되면 많은 지역에서 상반기 공공근로 인원을 많이 뽑지만 일자리 해결에는 역부족입니다. 심지어 경비원과 청소부 일자리에서 밀린 노인들이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에 몰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식품이나 제품을 주문하면 배송비를 합쳐도 동네 가게에서 사는 것 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동네 가게,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1층 상가는 임대료가 비싸서 상품을 온라인 쇼핑몰보다 낮추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동네 마트에서는 일부 품목이라도 출혈 경쟁식으로 온라인 쇼핑몰이나 대형마트에서 사는 가격보다 싸게 팔기도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무인 기계나 무인 점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현금 지급기나 지하철 개표기, 인터넷 보험가입 사이트, 무인 세탁소 정도는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대형마트와 영화관, 햄버거 프랜차이즈 등에 무인 기계나 무인 포스기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은 그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또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도 경제가 어렵다고 난리입니다. 근래에 최저 시급이 급격히 인상된 것도 있지만, 특히 더 힘든 것은 매출이 점점 많이 줄고 있다고 하소연 합니다. 그나마 신용카드 수수료는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가게 임대료라도 확 줄면 모를까 수수료 지원으로는 턱도 없이 가게 운영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아르바이트생 뿐만 아니라 구직자나 실직자들도 일자리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지금 국내에서 어려운 업종으로는 도소매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대부분이 어렵습니다. 심지어 예전에 경제 불황에도 끄덕없던 학원들도 경영이 어려워져 문닫는 곳이 많습니다. 그리고 택배업이나 배달대행 업종은 온라인 쇼핑과 음식배달 증가로 그나마 호황입니다.

겨울철 일자리 대란은 내년 2월까지 계속되다 3월에는 건설과 이사, 농업 등의 분야에서 일자리가 많이 생기면서 일자리 대란은 몇 달 동안은 줄어들 것 입니다. 그렇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다시 일자리 상황이 어려워질 것입니다. 물론 현재 생산가능 인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서 몇 년 뒤에는 일자리 사정이 다시 좋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제가 위축되었을 때 일자리를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일은 배달대행이나 택배 등 힘들거나 위험한 일들, 또는 추위 등을 감수해야되는 일들입니다. 학생들도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려면 뭔가 매우 잘하는 것이 있던가 운전 면허증이라도 미리 따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미래를 위해 기술습득이나 자격증 취득, 공부 등을 열심히 하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특히 젊은 분들은 인공지능 시대가 되어도 일할 수 있는 직업 중에 배우는데 오래 걸리는 일이고 어려운 일을 준비하시는 것이 전망이 있습니다. 취업이나 창업관련 준비는 시간이 많이 걸리니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올 해부터 한국은 본격적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비핵심 사업은 털어내고, 자영업과 소상공인은 규모를 줄이거나 장기 불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구조조정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번 11월 수능시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80만명이 넘던 응시생이 50만명 밑으로 내려올 정도로 학령 인구 감소세가 심한 것도 우리 경제의 구조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경제 변화는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여기까지 경제동향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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