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정부정책 방향과 수혜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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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정부정책 방향과 수혜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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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트코끼리 2020. 1. 1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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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기업의 실적에 따라 움직입니다. 기업의 실적은 다양한 사업 환경에 영향을 받는데요. 사업 환경에 큰 영향을 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정부 정책의 방향입니다. 우리나라 재정을 담당하고 있는 기획재정부는 매년 경제정책을 10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정부가 끌고 가려는 정책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있는데요. 오늘은 이 보고서에서 어떤 주식투자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을지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살펴볼 부분은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2020년 경제정책방향 과제에 대한 부분입니다. 주식투자를 할 때 매크로, 즉 글로벌 경기를 보면서 주식시장의 방향성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되는데요.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게 되는 곳이 정부의 정책입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수출 비중이 높고 우리나라의 자체적인 이슈보다는 글로벌 경기흐름에 주식시장이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산업이나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을 정부의 정책 테두리 안에서 해야하기 때문에 기업을 보는 투자자들 입장에서 정부정책은 상당히 중요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럼 2020년 정부가 어떤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에 명시된 내용에 대해 정부가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앞으로 여기 언급된 정책들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각 정책방향을 자세히 살펴보기전에 정부의 2020년 정책 방향성이 2019년 즉, 작년 대비하여 어떻게 바뀌었는지부터 비교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바뀐 방향성이 앞으로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볼 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맨 위쪽의 정책목표에서 차이점을 발견하셨나요 ? 2019년 대비 상당히 큰 차이가 발생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작년 2019년의 경우 공정성 강화에 정부가 초점을 많이 맞췄습니다. 여기서 '공정성 강화'는 경제민주화나 상생협력, 법 집행 등 전반적으로 기업의 활동을 축소시킬 가능성이 있는 정책과제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2020년은 어떨까요 ? 2020년의 정책목표는 경기반등 및 성장잠재력 제고입니다. 2019년은 기업들의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는 공정성 강화였다면, 2020년은 경기반등이 가장 큰 목표로 바뀐 것입니다. 2019년에 아무래도 수출이 부진했었고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면서 기업 경기가 부진했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 기업의 사업환경이 정부정책 기조의 변화로 개선될 여지가 생긴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럼 2020년 경제 정책 방향의 세부내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내수진작에 대한 부분입니다. 내수진작을 위한 정책을 6가지 정도 제시하고 있는데요. 기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2가지를 살펴보면 아래 정책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코리아세일페스타를 활성화 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일정 소비재 품목에 대해 부가세 10%를 환급해주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이 안에 포함되는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좋은 소식으로 생각되는데요. 상반기 중에 어떤 소비재 품목이 포함될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내수진작 관련 정책은 고효율 가전기기에 대한 부분입니다.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고효율은 전기 효율이 높은 가전으로 보이는데요. 구매금액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정책입니다. 이 정책 또한 세부적인 사항을 올해 1분기 내로 산업부에서 발표를 한다고 합니다. LG전자가 국내에서 다양한 종류의 가전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책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양한 가전기기를 판매하고 있는 롯데하이마트도 오프라인 사업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주가가 많이 조정받고 있지만 이에 따른 일부 수혜를 받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세 번째 소비진작 정책은 '관광의 활성화'부분입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중국 관광객의 방한 편의 제공이라는 부분인데요. 정부에서도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일부 중국인 대학생들의 비자 수수료 면제 등 입국의 편의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책적인 부분 외에도 정부가 시진핑 주석 방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중국 관련 소비재(화장품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2-3년간 우리나라에 방문하는 동남아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났는데요. 이들 지역 관광객들을 위해 복수 비자 발급을 확대하거나 발급 기간 단축 등 동남아에도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중국 지역이 주춤하면서 동남아 지역에서 방한하는 관광객들이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이들 관광객들의 구매력도 증가하기 때문에 앞으로 동남아 관광객들에게도 우리나라가 관광지로서 각광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방한 입국자수가 많아지면 이는 면세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이슈라고 생각이 됩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이 정부정책이 생각보다 지방공항 활성화 관련 조항이 많다는 점입니다. 이 두 정책 모두 지방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로 생각되는데요. 지방공항이 활성화 되면 어느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까요 ? 최근 몇 년간 지방공항을 위주로 노선을 확장해온 LCC(저가항공사)들이 이 부분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지방 공항의 이용률이 높아지게 되면 이들 노선에 탑승률도 같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G 인프라 투자가 2019년부터 시작되면서 우리나라 통신장비업체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5G 투자는 시작단계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5G가 커버되지 않은 지역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미국 등 해외 지역의 5G 투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5G 통신장비 업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020년 정부 정책에서도 5G에 대한 내용이 여전히 언급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의 우리나라에 새로운 먹거리를 크게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미래차에서 찾고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가 바로 시스템반도체 입니다. 작년 일본과의 반도체 소재 수출 이슈로 정부가 반도체 소재 기술에 대해 관심이 커졌습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메모리 반도체인 DRAM, NAND에서는 이미 글로벌 1위이지만 시스템반도체 영역에서는 순위가 조금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삼성그룹도 작년부터 시스템반도체에 대해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시스템반도체 영역에 속해있는 회사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바이오입니다. 2019년에는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 신라젠 등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업체들이 임상에서 실패 또는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크게 주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19년에 상장되고 있는 바이오 업체들은 여전히 다양한 기전을 통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고 임상단계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실질적으로 기술수출 케이스가 여러 측면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입지도 강화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정책도 지속적으로 바이오산업을 밀어주고 있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바이오산업도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를 하면서 손해를 본 것은 일본인 것 같습니다. 사실 반도체 등 다양한 IT소재에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 의존도가 높았었는데요. 작년을 계기로 위기감이 커지면서 자체 소재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2020년 정부 정책을 봐도 어김없이 소재, 부품, 장비산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6개 품목 중 첫 번째는 바로 반도체 입니다. 그만큼 반도체 산업은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소위 '소부장'으로 불리는 기업들의 주가가 작년 말부터 강세입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소재나 장비업체의 밸류에이션은 10배 내외에서 15배 사이로 분포되어 있는데요.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소재 국산화 트렌드가 지속된다면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입니다. 또한 올해부터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등 주요 업체들의 반도체 증설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실적이 같이 반등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주장하는 미래차는 크게 전기차와 수소차로 나뉩니다. 실질적으로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 기술에 대해 우리나라 업체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고, LG화학이나 삼성SDI 그리고 앞으로는 SK이노베이션까지 2차전지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게 판매할 것이므로 2차전지업체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나머지 하나인 수소차는 사실 전 세계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국가가 전기차 대비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니 수소차 관련 업체들은 실적보다 우리나라 정부의 정책에 따른 테마주로 분류되어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정부정책을 보면 여전히 수소차 인프라 확충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도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2020년 정책에서 주식투자를 하는데 도움이 될 부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소비진작과 신산업, 5G,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에 대해서 정부정책이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기업의 사업환경은 정부의 정책과 상당히 밀접하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잘 참고한다면 실적이 상향되거나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 될 수 있는 종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정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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