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성적이 급등하여 명문대 간 친구들 - 책 <압축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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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성적이 급등하여 명문대 간 친구들 - 책 <압축공부>

너에대한 관찰

by 민트코끼리 2020. 1. 2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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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공부 열심히 안하는 사람 없습니다. 다들 잠을 줄이고 열심히 공부하죠. 그런데 명문대에 가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한데요. 주변 명문대생들에게 공부를 어떻게 했냐고 물으면 그들은 그저 열심히 공부했다고 말합니다. 명문대생들은 그렇게 자신의 노력을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머리는 매우 평범하다고 표현하는데요. 그래야 자신이 학벌로 사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쉽게 차지하는게 정당하게끔 할 명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 때 미친듯이 공부했으니 그만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입시에 실패한 친구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저들은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잘한다고 표현하는데요. 자기도 고등학교 때 4시간 자면서 공부했는데 초라한 성적을 거뒀고 자존감에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그저 유전자 탓 하는것이 속 편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머리 나쁜 것보다 노력을 안하는게 더 큰 죄인 취급하는 사회 분위기가 있어서일 것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쯤 되면 그 동안 공부에 흥미가 없던 친구들이더라도 슬슬 공부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1학년 모의고사 성적 배치표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는데요. 그럼에도 간혹 말도 안되는 성적 급상승을 하면서 수능 대박을 만들어내는 기이한 친구들이 주변에 나타납니다.

공부 유전자가 없던 사람이, 선행학습도 전혀 하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성적 급등을 만들어내고 서울대에 진학하는 친구들 역시 그저 머리가 좋았을 뿐일까요 ? 책 <압축공부>의 조승우 저자는 하위권에 맴돌다 서울대를 들어갔는데요. 갑자기 공부방법을 바꾸자 성적이 바뀌었다는 자신의 경험과 비슷한 경험을 가진 명문대생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기적같은 성적 급상승'을 이뤄낸 30명을 만나서 그들의 비결을 인터뷰하고 대표적인 공통점을 발견하였는데요. 7등급에서 1등급이 되고, 10년 동안 공부에 실패했던 친구들이 1년만에 상위 1퍼센트가 되고, 전교 꼴등이 전교 1등이 되는 단기간에 고속 상승을 이루어낸 친구들은 우리가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원리는 비단 성적에서만 적용되는것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에 나오는 여러 사례 중 2가지 정도를 간략히 살펴보고 이들의 공통점 3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사례는 중학교 2학년 1학기 때에 전교 꼴찌를 하다가 중3때 전교 1등을 하고 현재 치대를 다니고 있는 학생인데요. 그는 유소년 테니스 선수 출신이라 일찌감치 학업을 포기한 상황이었습니다. 살면서 공부라는 것을 해본적 없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TV에 나오는 명문대 출신 '엄친아' 연예인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그 길로 동네 서점에 가서 7권의 합격 수기 책을 사서 일주일 만에 모두 읽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필기법과 시간관리법을 하나 둘 따라하기 시작했고, 그는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상황을 바꿀 수 있는가'에만 온전히 집중했습니다. 공부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그에게 첫 번째로 필요했던 것은 어떤 방법으로 얼마만큼 해야하는지 아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공부하는 법을 알게 된 그는 기적같은 성적을 거두게 되는데요. 그리고 하루하루 자신이 세운 약속은 어떻게든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말합니다. 오늘 몇 시까지 공부하기로 했다면 어떤 유혹에도 꼭 버텼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했을 때 "해냈다"라는 성취감이 나왔고, 그런 긍정적인 선순환이 공부의 페이스를 잡아주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사례는 게임 중독자 출신으로 연세대에 들어간 케이스입니다. 그는 공부를 잘하는 과정은 게임을 잘하게 되는 과정과 다를바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수학 7등급 출신으로 매일 밤 10시까지 피씨방에서 살던 친구였습니다. 그의 학교 등수는 400명 중 300등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수학을 정복했던 과정을 롤(게임)에 비유하여 설명합니다. 세계적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실력에 따른 계급이 주어지는데요. 그는 엄청나게 게임을 했지만 실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실버를 벗어나고 싶어 롤을 정복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는 제일 먼저 유튜브에서 자신의 캐릭터 고수를 찾아내 그의 플레이를 계속 반복해서 시청했는데요. 고수의 플레이를 따라함으로써 자신의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그는 곧 상위 계급을 갖게 되었습니다. 고수가 된 이후부터는 다양한 상황과 변수에 맞춰서 고민을 깊게하기 시작하면서 실력을 연마했습니다. 수학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답지를 펴놓고 공부를 하는 것이었는데요. 해답지는 내가 따라해야할 일종의 고수인 셈입니다. 그 다음 고수가 된 후에는 다양한 변수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스스로 고민하는 것입니다. 그는 게임을 잘하는 사람은 공부를 잘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게임은 매번 똑같은 작업을 끊임없이 반복하는데요. 그런 집중력과 끈기가 있는 사람은 공부를 잘할수 있다고 말합니다. 게임과 같이 하나씩 미션을 클리어하고 레벨을 올리는 쾌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두 명의 성적 급등 사례에 대해 보았는데요. 이런 식으로 공부와 담을 쌓다가 갑자기 성적이 급등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친구들이 대학 이후에 더 잘 풀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공부에 실패했던 아이들이 어떻게 단기간에 상위 1퍼센트가 될 수 있었을까요 ? 이들만의 공통점은 과연 무엇일까요 ?

첫 번째 비결은 성장형 마인드입니다. 성장형 마인드란 성장 자체를 목표이자 성취로 여기는 태도인데요.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오로지 시험 결과만을 바라보고 공부할 것이라고 흔히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이 발전하고 성장하는데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즉,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결과보다는 하루하루 자신을 성장시키는 내적인 성취감을 찾는 것으로 학습의 포커스를 옮겨야 합니다. 그들은 늘 배우려 합니다. 자기보다 뛰어난 이를 보면서 보완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거침 없습니다. 또 성장하기 위해 누구보다 겸손한 자세를 가지며 자신보다 고수의 말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배우려고 합니다.

두 번째 비결은 시스템적 사고입니다. 큰 그림을 위한 로드맵을 그릴 줄 안다는 것인데요. 전체 기간에 해야할 총량을 파악하고 장기 로드맵을 1년, 6개월, 3개월, 1개월 단위로 세분화한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계획의 실천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계획을 과감히 수정할 줄도 압니다. 이렇게 로드맵을 세우다보면 해야할 일이 많다는 것에서 절박함을 느끼게 되고 목표가 생생해집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정해진 분량을 실천하게 될 뿐입니다. 공부의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 자기만의 루틴을 만들고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설정할 줄도 압니다. 예를 들어 시간대별로 공부할 과목을 정해놓아 무슨 공부를 할지 고민하는 과정을 줄이거나 북적거려도 야자시간에 공부를 함으로써 서로 공부하는 모습에 스스로 자극을 받으려고 합니다.

마지막 비결은 의식적인 노력입니다. 의식적인 노력과 기계적인 노력의 차이를 알아야 하는데요. 축구에서 슛 연습할 때 매일 무대포로 1000번씩 차는 것은 바로 기계적인 노력만 하는 것입니다. 그저 많이 차서 감각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발 어느 부분으로 공 어느 부위를 맞혔는지, 자세는 어땠는지 끊임없이 의식적으로 생각하면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기계적인 반복을 하면서 자신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면 위험합니다. 많은 학생들은 책과 강의에서 알려주는 대로 수동적인 수준에서 공부하는데 그칩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 어디서 출제될지 늘 긴장하고 예측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적극적 차원의 공부가 필요합니다. 내가 선생님의 입장이 되어 어느 문제를 출제할지 계속 고민해봅니다. 노력에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일단 절대적으로 충분한 양의 노력이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투입시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서는 잠을 억지로 줄이기 보다는 수다떠는 시간, 등하교길과 같은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자신을 객관화할 줄 알아야하며 스스로를 피드백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백종원 대표는 골목식당에서 늘 이렇게 말합니다. 발전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으로 나를 파악하고 노력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꼭 위생 개판이고 서비스 마인드 엉망인 사장님은 본인은 문제없다고 고집을 부리곤 합니다. 자신의 약점의 근본원인을 찾기 위해 집중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수학 시험에서 계산 실수를 하면 '다음에는 더 꼼꼼히 계산해야겠다.'고 하며 그냥 넘어갑니다. 그러나 실수의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어떤 사고과정에서 이런 실수가 나왔는지 입체적인 분석을 해야 같은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책 <압축공부>를 통해 성적을 급상승시킨 사례를 살펴보았는데요. 사실 성적을 올리는 방법은 인생을 변화시키고, 성공을 하는 방법과 크게 다를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성장형 마인드, 시스템적 사고, 의식적인 노력이 바로 그것입니다. 아마 공부를 잘했던 분들은 이 내용에 공감할 것입니다. 그리고 공부에 아쉬움이 남는 분들은 그동안 몇가지 포인트를 놓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이 원리는 우리의 삶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임을 직관적으로 느낄 것입니다. 몸을 만들거나, 새로운 운동을 배울 때,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등 모든 상황에 적용될 것입니다. 여기까지 정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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