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안먹는 아이 동기부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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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안먹는 아이 동기부여 방법

너에대한 관찰

by 민트코끼리 2020. 1. 2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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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밥 안먹는 아이에 대해 남겨보려 합니다. 사실 밥 먹는 것은 굉장히 즐거운 일인데요. 그런데 밥 먹는 것이 일인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부모님 마음은 아주 속상한데요. 심지어 꿈에서도 아이에게 밥을 먹이는 꿈을 꾼다고도 합니다. 그 정도로 밥 먹이는 것에 대한 고통이 심화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 해야 아이가 밥을 잘 먹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1. 밥 맛을 알려주기 위해 간식을 끊어보자.

만약에 아이가 밥을 안 먹으면 부모님들께서는 일단 초조해지게 됩니다.

"아이가 밥을 안 먹어서 배가 엄청 고플텐데.."

"한창 커야 될 나이인데.."

"영양분이 없어서.."

이런 마음이 들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거리로 아이의 배를 채워주곤 합니다. 부모님의 마음이 흡족할 때까지 간식으로 채워주시기도 하는데요. 사이사이 과일도 챙겨주면서 영양을 채워주십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당분이 채워져버리면 배부르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아이는 배가 부르지 않는 상태인데도 간식만으로 채워지니 계속 밥을 먹지않으려고 합니다. 일단 밥을 먹이는 습관 이전에 간식을 끊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보상으로 밥 먹이지 않기

특히 밥을 먹을 때 보상을 과하게 주는 행위를 지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가 밥을 안 먹다가 맛있게 먹으면 부모님들께서는 기분이 너무 좋아집니다.

"웬일이니 밥을 이렇게 맛있게 먹으니깐 엄마가 너무 흡족하다."

"이거 빨리 다 먹으면 엄마가 새콤달콤 사줄게."

혹은 아이가 밥을 먹지 않을 때에도 "이거 먹으면 엄마가 맛있는 젤리 사줄게. 밥 빨리 먹고 젤리 먹자."

라는 이야기로 아이를 끌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젤리를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밥을 먹는다면 당연히 밥 맛은 없을 것입니다. 밥 먹는 재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이 좋습니다. 밥 먹는 일이 간식을 얻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원래 가지고 있던 밥에 대한 흥미도 사라질지 모릅니다. 아이에게 밥을 먹을 때마다 보상을 주는 것은 지금 당장 밥을 먹도록 하는데는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런 행위는 미래 아이의 동기를 계속해서 끌어서 쓰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밥을 먹일 때 아이에게 보상을 주는 것은 아이가 밥을 먹는 효과는 있겠지만, 아이를 살펴보면 '어서 해치워버리자.'라는 표정으로 먹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아이는 밥에 대한 동기가 현저히 저하됩니다.

 

3. 밥 먹을 때 과도한 칭찬 줄이기

아이가 밥을 먹을 때마다 칭찬하는 것도 지양하는 것이 좋은데요. 한숟갈 입에 넣을 때마다 박수를 치며,

"이것 보세요. 우리 OO이 너무 잘먹어요~"

이것을 계속할 때마다 아이에게는 '밥은 엄마를 위해서 먹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아이가 엄마를 위해 밥을 먹는다는 것은 나중에 아이가 엄마에게 기분이 나쁘면 밥먹는 것으로 파업(?)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밥 이외에 밥 맛을 떨어뜨릴 수 있는 간식을 끊고, 보상을 통해 밥을 먹이려는 것은 자제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을 때마다 칭찬하는 행위는 오히려 아이에게 동기를 저하시키는 일일수 있다는 점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아이에게 밥을 먹일때는 당근과 채찍을 내려놓고, 밥을 먹는 즐거움 자체로 승부를 볼 수 있어야 나중이 편하게 됩니다.

"OO아 너가 밥을 먹는 것은 아빠를 위한 것이 아니야. 오직 너를 위해서 먹는거야. 그리고 밥은 굉장히 맛있는거야. 너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혜택으로 생각하면 좋겠어." 라는 입장을 고수하시고, 분명하게 "밥을 먹는 것은 너의 일이야."라는 자세를 취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동기 부여에 관련된 논문이 있는데요. 소마퍼즐 테스트라는 것이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에게 퍼즐을 맞추라고 과제를 제시해놓고, 그룹을 두개로 나눠서 한 그룹만 중간에 보상을 주고 다른 한 그룹은 보상을 안 주면서, 두 그룹의 동기부려를 세션별로 측정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보상을 준 그룹을 예로 들면, 보상을 주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동기부여 수치가 훨씬 더 올라간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중간에 한 번 보상을 준 다음에 다시 보상을 주지 않으면, 처음부터 아에 아무것도 주지 않았을 때보다 동기가 현저히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밥을 먹을 때 먹긴 먹는데 이것이 행복한건지 불행한건지 헷갈리는 아이들에게 밥을 먹는 것에 보상을 걸게되면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이 일은 보상없이 할 일은 아니야'라고 생각하며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결론은 집에서 밥을 안먹는 아이가 유치원에서는 밥을 안먹지는 않는다고 들었거나, 집에서 편식한다고 해서 학교에서도 똑같이 편식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혹시 부모님 앞에서는 간식(보상)을 떠올리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정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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