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은 코로나19의 확진범위에 임상진단병례를 추가하면서 2월 12일 하루에만 전국 31개성에서 확진자가 15152명이 늘어났고, 사망자가 254명이나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존 중국의 감염 확진자 수치에서 제외되었었던 후베이성의 임상진단병례 13332명을 새로 추가하면서 많이 증가한 통계입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일반 폐렴환자로 간주하면서 전염병 상황을 일부러 축소 및 은폐해왔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 통계기준 변경을 명분으로 한꺼번에 환자숫자를 늘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중국의 코로나19 확산기세를 좀 더 구체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중국에 국제전문가를 파견한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은 지난 2월 9일경 이미 전문가팀장을 중국으로 보내고, 팀원들은 그에 이어서 중국에 들어간다고는 했지만 아직도 중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WHO 전문가 팀에 미국 전문가들이 있어서 중국 정부가 꺼려한다고 합니다. 순수 의료 목적이라면 문제가 될 리 없을텐데 무엇때문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 정치적인 관점으로 보자면 중국 지도부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의료전문가들이 현장을 다니면서 중국의 안일한 대처에 지적을 하고, 문제제기를 할 것이며 현재 중국 바이러스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할까봐 걱정하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과연 WHO와 같은 세계국제기구의 입을 막을 수 있을까요 ? 말이 세계보건기구이지 미국의 군사기구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WHO를 따라다니는 취재진들을 반강제로 막을 수는 없을테니 중국의 치부인 우한의 참상을 전세계로 보도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중국의 자존심 때문에 WHO 의료 전문팀의 입국허가를 지연시키는 것일까요 ? 분명 뭔가 엄중하고 실질적인 말못할 또다른 어떤 문제를 우려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중국 외환보유고의 붕괴 때문입니다. 외환보유고의 붕괴라는 것은 곧 달러유출이라는 것인데, 이것이 왜 중국의 달러부족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일까요 ? 일단 우한, 후베이, 그리고 중국 대륙으로 이어지는 지역이 온통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의식이 전세계로 퍼져나간다면 당연히 외국인 투자자들과 외국기업들의 중국에서 기업철수가 가속화 될 것입니다. 이렇게되면 자연스럽게 중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중국 기업들의 신용과 신뢰도 또한 추락할 것입니다. 게다가 여기서 끝나지 않고 홍콩과 뉴욕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다수의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폭락을 맞이하게 될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중국 기업들의 폭락이 왜 대내외적으로 예상이 되는 것일까요 ? WHO의료전문가팀이나 WHO에 관계된 취재보도진들이 진실로 우한에 가서 보게될 광경들은 꽤나 충격적일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워낙 사람이 많은 것도 문제지만, 사람 수에 비해서 의료시스템이 참담한 수준이라는 것은 중국에서 생활을 조금이라도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이 상황을 애써 중국정부에서는 평온으로 가장하고 있지만, 안그래도 몇년전부터 부채에 허덕이던 중국 지방정부들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한번 더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중국의 리커창 총리는 현재 대규모 실업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와 외국 기업들의 철수는 곧 중국인들의 실업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로인해 중국에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게 된다면 대규모 소비침체와 더불어 무리해서 구입한 중국 부동산들의 대출상환을 못하게 되어 부동산 버블이 터진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게 됩니다.
중국 내 해외기업들의 철수는 곧 중국인들의 실업을 야기하고, 곧 중국인들의 소비침체로 이어질 것이며, 소비침체는 중국경제의 돈맥경화를 일으키고, 돈맥경화는 곧 무리한 대출에 상환을 못하게되는 부동산 버블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미 중국 국영은행들 중 10%는 사실상 파산상태라는 중국의 금융산업인데, 만약 대규모 실업사태를 맞이한다면 파장은 엄청날 것입니다. 물론 주관적 예상이며, 세계금융위기가 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중국의 경제붕괴로 인한 아시아쪽의 금융위기는 가설이나 허언은 아닐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금융시스템이 이런 위기들에 있어서 어느정도 면역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진정은 될 수 있겠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이렇게 불안한 일들이 터져나오는 중국이고, 하필이면 한국과 밀접하게 연관된 국가여서 신경이 쓰입니다.
이제는 떠나가게 되는 외국인과 외국기업들 전부 철수를 정말 한다면 그냥 철수하는 것이 아닙니다. 외국 기업들이 가지고 있던 모든 자산들을 위안화에서 외화로 환전하고 나간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해외기업들이 그동안 중국내에서 기업운영을 하고 있었으니 당연히 외화를 위안화로 바꾸어 통용시키고 있었지만, 그 기업들이 떠나간다면 중국돈인 위안화는 더이상 필요없게 됩니다. 그럼 중국에서 철수하는 해외기업들의 주인이라 가정해보겠습니다. 어떤 분은 스웨덴기업이고, 어떤 분은 이탈리아 기업이고, 어떤 분은 캐나다 기업, 어떤 분은 한국 기업, 어떤 분은 인도 기업이고, 또 어떤 분은 독일 기업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각기 다른 나라 해외기업들인데, 이 해외기업들의 주인들이라면 중국을 떠나게 될 때 가장 첫번째로 바꿔놓아야 할 외화는 무엇일까요 ? 가장 중요한 외화는 달러인데요. 달러는 가장 안전한 화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외환이라 하면 달러를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엔화도 있고, 유로화도 있습니다.
중국에서의 외국인들의 자산규모는 대략 1조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중국은 현재 이정도의 외환유출을 감당할 여력이 없습니다. 1조달러를 원화로 환산하면 현재 약 1183조원이나 됩니다. 쉽게 표현하면 중국은 지금 1183조원이나 되는 돈이 한번에 빠져나갈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입니다. 안그래도 중국의 실질 달러부채는 4조달러 규모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 실제 중국이 보유한지도 확인된 바 없는 3조달러의 외환보유고가 실제로 있다고 해도 이미 달러는 부족한 상태입니다. 많이 심각한 상태인데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하나 둘 중국의 복잡한 사정이 밝혀지기 시작하고 있는데, 꼭 바이러스 때문은 아닙니다. 바이러스가 가속화를 시킨 것 뿐이지 중국은 아주 오래 전부터 큰 문제를 안고 있었고, 그것을 중국 당국에서 숨기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중국은 십수년간 변동환율제도가 아닌 고정환율제도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도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세계경제 2위의 국가인 중국은 세계의 룰을 어기고 아주 오랫동안 고정환율제도로 일관하고 있는데요. 미국이 중국에게 환율전쟁을 일으켜 중국의 달러부족현상을 야기하는 이유도 정당합니다. 어쨌든 질병으로 시작하여 하나 둘씩 밝혀지고 있지만, 결국 중국은 국제경제, 중국 내 금융경제까지 금융, 무역, 투자 등 중국의 모든 이슈는 하나로 집결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것은 바로 과다한 부채와 그 부채를 지탱해주고있는 외환에 대한 우려입니다. 외환보유고의 바닥, 즉 달러부족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가 준비해야할 대처방안을 하나 꼽자면 달러를 적정하게는 모아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알고계시다시피 한국경제는 중국에 아주 크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한국이 중국으로 인해서 IMF가 온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중국경제로 인해 한국의 경제가 적정선 안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정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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