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문해력 키우는 방법 - 유아~초등 저학년

  요즘 문해력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요.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로 하는 행위는 요즘 세대 아이들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거나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 많이 뒤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살아가는 데 큰 불편함은 없겠지만, 초중고 교육기간과 대학입시를 위해서라면 아이들이 문해력을 갖추고 키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문해력의 의미를 간단하게 알아보고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그 방법에 대하여 정리해 보겠습니다.

 

  문해력이란 간단히 말해서 글을 읽고 그 의미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요즘 이 문해력이 좋은 아이들과 아닌 아이들의 차이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코로나 양성, 음성 반응에 대한 말을 할 때 이 양성과 음성이 무엇인지 모르고 사흘을 4일로 알고 있으며 금일이라는 단어를 몰라 금요일 아닌가요 하며 되묻는 사람도 흔치 않게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글을 읽기 싫어하는 성향이 강해져 긴 글을 요약해주는 직업이나 사업도 등장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런 성향 때문에 아이들 간의 문해력도 간격이 벌어지고 있고, 학교 수업시간에도 어휘력이 부족해 교과 내용을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영상으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시대라고 하지만 기본적인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 간의 대화에서도 말이 통하지 않게 된다는 것은 미래 세대에게 아주 큰 불행 요소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읽기 능력이라는 것은 말하는 능력과 달리 후천적으로 발달되는 것입니다. 많은 글을 읽을수록 읽기 능력은 발달되는데요. 읽기 능력이 숙달된 독서가의 경우 같은 글을 보고도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선 아이의 문해력 발달을 위해 간단한 테스트 방법을 찾아 해보는 것이 좋은데요. 아이가 들은 이야기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봐야 합니다. 그 다음 음운록적 인식 테스트를 실행합니다. 음운록적 인식은 소리를 인식하는 것으로 문해력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이 음운록적 인식이 발달된 상태라면 비로소 문해력 공부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준비가 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준비가 다 되었다면 문해력 발달을 위한 첫걸음으로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입니다.

 

  아이의 수준에 맞는 그림책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고 이런 그림책을 읽어줄 때도 부모와 아이의 시선을 알아봐야 합니다. 부모님은 대부분 글자만 보시고 아이는 아마도 그림 위주로 볼 가능성이 있는데요. 서로 보고 있는 것이 다르니, 이것을 부모님들이 인지하시고 아이의 시선에 맞춰 주시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표지만 보고 제목을 유추해보거나 그림을 보고 생각한 것을 말로 표현하거나 이야기를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너무 글을 읽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시선으로 그림책을 같이 읽는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르치려고 하는 시간이 많은 부모님들이 계시는데요. 책으로 교육하는 것보다 상호작용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이 더 좋은 교육법이라고 합니다. 동등한 위치에서 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가 하는 말을 들어보려고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을 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한데요. 부모님들도 아이의 생각을 묻고 그 생각을 표현하는 법을 익혀야 합니다. 이렇게 아이와 동등한 위치에서 눈높이를 맞추어 소리 내어 글을 읽어주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문해력 발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말로 하는 놀이를 하는 것입니다. 이 말놀이는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끝말잇기나 같은 소리 글자 찾기, 거꾸로 말하기 같은 부모님들도 어릴 때 많이 했던 놀이들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글자를 정확하게 소리 내어 읽어보는 교육도 같이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일정 시간동안 긴 글을 녹음하며 읽어보면 문장을 파악하여 띄어 읽기가 가능해집니다. 더듬거리며 읽는 습관을 고칠 수 있고 글을 읽으며 의미를 파악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자신이 또박또박 잘 읽은 내용을 녹음하여 들으면서 자신의 읽기 방식을 점검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다음에는 의미를 읽는 단계로 넘어 갈수 있습니다. 이 단계는 책을 한권 지정해서 여러 아이들이 함께 읽은 후 그 책에 대한 내용을 가지고 토론하도록 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 아이들이 단순하게 책만 읽기 시작했을 때는 큰 재미도 못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서로 읽은 책의 내용을 가지고 문제를 내고 맞히거나 토론을 하기 시작한다면 아이들 스스로 그 책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힘쓸 것이고 그 내용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고 더 어려운 문제를 상대방에게 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것은 아이들끼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과 아이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혹시나 아이가 낸 문제를 틀리더라도 부모의 권위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책을 함께 읽고 함께 얘기한다는 것이 즐겁다는 것을 아이에게 인식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도 하면 할수록 질문의 수준도 높아져서 초반에는 암기형질문과 단답형 대답이 대다수였겠지만 점점 열린 질문으로 그에 대한 답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책 읽는 재미를 몰라서 싫어하지만 그 재미를 심어주게 된다면 나중에 어려운 책도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