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경재호재에 관한 뉴스들이 보도되면서 달러환율이 제법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미중 무역협상안에서 관세 문제등이 어떻게 해결될 지 눈치를 보면서 환율은 달러당 1150원대에서 횡보상태(옆걸음, 어디로 갈지 방향을 모르는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당 1200원이 넘었을 때 달러를 많이 사셨다가 환율하락으로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환율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얼마 전 동남아와 아시아를 포함한 최대규모의 FTA(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 아세안10개국과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인도가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으로 세계인구의 절반, 총생산과 세계교역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 타결에 관한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아직 서명은 하지 않았고, 각 국에서 법률검토 등을 한 다음 내년에 일정을 잡아 서명을 하기로 한 것이기 때문에 아직 완전한 타결은 아닙니다.
최근에 환율이 갑작스럽게 하락한 이유는 미중무역협상, 연준의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반도체 경기의 성장전망 등 때문인데요. 이제 호재는 나올만큼 다 나와서 앞으로는 시장의 악재들이 등장할 차례가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미중무역협상 후에 한국 수출실적이나 경상수지 흑자 지속여부, 한국의 양적완화 여부 등이 큰 변수가 될 것입니다.
그 동안 달러가 사고싶었는데 비싸서 아직 못 산 분들은 지금이 달러 매수 기회입니다. 물론 미중무역협상이 완벽하게 타결되면 달러환율이 잠시 더 내려갈지도 모르지만요.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달러환율이 상승할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미중무역협상에서 지금 어디까지 관세철폐를 하느냐가 중요한데요. 재정적자가 심한 미국이 관세를 많이 철폐하기는 어려워 보이고, 이 때문에 협상이 연기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협상이 다음 달에라도 타결이 되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줄어들지만, 한국수출은 늘어난다는 보장이 없고 도리어 줄어들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미중무역협상은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역협상은 미국에게는 좋지만, 한국에게 꼭 이익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동남아와 아시아의 FTA가 아직 최종타결이 아닙니다. 그리고 내년에 최종타결된다고 해도 상대국가들이 성장률이 높은 나라여서, 성장률이 낮은 한국은 수출실적이 오히려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지소미아 재검토문제도 환율에 영향을 주는데요. 이번달에 지소미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미국증시가 사상 최고치입니다. 미국은 증시가율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횟수를 줄일겁니다. 그리고 경제가 좋은 나라의 환율이 강세가 됩니다. 이것은 달러환율 상승요인입니다.
내년 초가 되면 우리나라는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슈퍼예산으로 시중에 많은 돈을 공급합니다. 시중에 원화가 많이 공급되면 원화의 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은 최근의 레포(REPO)금리 급등을 잠재우기 위해 연준이 단기 금융시장에 매우 많은 자금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내년 2분기까지 매월 600억 달러씩 단기 재무부 채권(미연방정부가 재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재무부 명의로 발행하는 채권)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내년에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끝나가면 다시 원화대비 달러환율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로 미국과 타협하지 않는 한 언제든 지정학적리스크(지리적 조건과 경제가 국가간의 정치와 상호관계에 주는 영향,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갈등에 따른 원유값의 상승이나 북한의 핵 실험에 따른 한국의 금리나 환율의 변동이 예)가 생길 수 있습니다.
환율 그래프를 기술적 관점으로 분석해보면 단기간에 환율이 급락해서 이격도가 커보입니다. 그래서 이제 환율이 반등할 차례로 보입니다.
중국에서 한 은행이 20년만에 파산하면서 중국의 금융부실이 드러나고 구조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앞으로 환율이 상승할만한 이유 10가지를 기록해보았는데요. 다른 이유들이 더 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환율변동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현재 연준이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어서 달러가 일시적으로 약세지만, 내년 1월이 되면 한국도 시중에 돈을 풀겁니다. 그럼 원화도 약세가 되면서 달러환율은 다시 상승압력을 받고 내년 2분기 후에는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멈추면서 달러환율은 더 상승할 수 있게 됩니다. 유동성 공급이나 양적완화도 환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한국의 수출실적이나 경상수지가 환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요. 만약의 경우 한국의 수출실적이 100%하락한다고 장담할 수 없으니 달러환율도 앞으로 꼭 상승한다고 장담할 수만은 없겠지만, 상승할 확율이 90%으로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세계적인 양적완화로 화폐가치가 떨어져서 세금이나 수수료 문제만 아니라면 금이 더 좋을 수 있겠지만, 현금으로 보유한다면 기축통화인 달러가 원화보다 안전합니다. 그동안 달러가 사고 싶었지만 환율이 비싸서 못샀던 분들은 지금처럼 경제호재들로 환율이 하락하고 있을 때가 좋은 매수 기회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보면 달러를 너무 많이 사서 환율하락으로 심적고민이 크신 분들도 계시는데요. 달러비중은 보유현금이나 예금 중의 50%이하로 하고 수익성보다는 보험용으로 생각하셔야 환율변동에도 마음이 편할 수 있답니다. 여기까지 저의 경제동향읽기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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