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동에게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이야기 하는데요. 말 그대로 ADHD 아동들은 주의력 결핍 또는 주의 산만, 충동성, 과잉행동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주의력 결핍부터 살펴보면 나이에 비해서 주의 집중시간이 짧고, 어려워하고, 산만한 모습을 보입니다. 끈기가 부족하여 한 가지 활동을 오래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금방 다른 활동으로 옮겨갑니다. 때로는 무엇을 해야할 지 몰라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몸은 움직이지 않지만 멍 하니 다른 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선생님들은 이런 친구들을 보고 "과제를 제때 끝마치지 못한다.", "지시에 따르지 않는다.", "자꾸 딴짓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아이들이 보이는 주의력 문제를 요약하면 짧은 주의집중력, 백일몽(멍한 모습), 설명을 듣고 지시를 따르고 과제를 수행하는 능력의 결여, 산만함으로 볼 수 있는데요.
여기서 주의력 문제가 있다면, ADHD의 또다른 특성인 과잉행동이 있습니다. 흔히 발에 모터가 달렸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요. 끊임없이 무언가를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과잉행동은 그것을 못하게 해도 억제가 안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ADHD아동 모두가 과잉행동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과잉행동에 해당되는 행동에는 안절부절하는 행동, 말이 너무 많으며, 잠을 잘 안자는 모습, 지나칠 정도로 뛰어다니고 점프하고 기어오르기를 하고, 경청에 어려움이 있어서 누가 말하는데 계속 딴짓을 하고, 잘 때에도 움직임이 많은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식사시간, 수업시간에 자리에 앉아 있지 못하는 것이 과잉행동의 특성입니다.
ADHD 아동의 3대 특성으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과 나머지 하나는 충동성인데요. 충동성이란 행동의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것, 그리고 지시가 끝나기도 전에 과제 시작하는 것, 선생님의 질문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저요 저요."라고 손드는 아이를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보일 수 밖에 없는데요. 과거 경험을 통해 배운다거나, 일반적인 규칙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행동하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조직화된 놀이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것도 어려워하고 교실에서 틀린 답도 불쑥불쑥 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충동성에는 지나치게 흥분하는 것, 낮은 참을성,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 조직화된 행동을 하지 못하는 것,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것, 한 활동에서 다른 활동으로 자주 이동하는 것, 차례지키기와 같은 집단 상황에서의 어려움을 보이는 것, 그리고 자주 타인의 활동을 방해하는 것이 충동성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특성 외에도 ADHD아동들은 사회성과 정서, 학습의 문제도 빈번하게 동반하는데요. 이런 충동적인 모습과 과잉행동을 나타내서 또래 아이들에게 좀 부정적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성급하고 쉽게 흥분하기 때문에 마찰도 자주 일어나고, 생각하기 전에 주먹이 나가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또 ADHD 아동들에게서 학습장애나 학습부진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은데요. 지능에 문제가 없더라도 부주의나 충동성 때문에 시험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아서 '~하지 않은 것은?'을 모두 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낮은 자존감, 무능력감, 실패감, 우울, 두려움 등이 ADHD아동들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정서문제 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하도 싫은 소리나 지적, 비난을 많이 받게 되니까 자존감도 낮고, 약간 꼬이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충동성과 과잉행동으로 인해 신체를 자주 다치거나, 수면문제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정적인 면만 이야기 했는데요. ADHD아동들의 긍정적인 특성도 있습니다. 일단은 넘치는 에너지가 있어서 에너자이저이고,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너무 많이 도와서 그만해야 하는 것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돕는 것을 좋아하고 창조성이 높습니다. 또 감정이입도 잘해서 흥분도 잘합니다.
이렇게 기술이 발달했는데도 ADHD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도 알지 못한답니다. 다만 유전적인 요인, 기질적인 요인, 또 임신기와 출생시의 요인, 신경 생물학적인 요인과 같은 것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원인들이 한 가지가 아닌 여러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분명한 것은 선천적인 질환이라는 것입니다.
이미 태어날 때부터 ADHD적인 특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보는데요. 생물학적인 1차 친족, 그러니까 부모나 형제간에 ADHD가 발생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서 ADHD의 유전성은 높은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ADHD의 유전적 경향이 확인되기는 했지만, ADHD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공격적인 행동은 유전보다는 사회경제적인 상태나 가족요인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이 된다고 합니다.
유전적인 요인으로는 출산 중 혹은 출산 후에 산모의 건강이 좋지 않거나, 출산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때, 특히 임신 중의 흡연이나 알콜남용은 태아에게 뇌손상을 일으켜서 ADHD기질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ADHD는 머리가 좋더라도 산만해서 학업수행이나 학업성취 저하, 또 흥분되고 공격적인 행동때문에 사회적으로도 거부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제대로 공부를 해내지 못하고, 직업도 이거했다 저거했다 하면서 이직율이 많다보니, 직업적 수행도 낮아지고 성취참여 모두 낮게 됩니다. 그리고 대인관계에서의 갈등도 증가되고, 성인이 되어 직업을 얻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ADHD가 있는 아이들은 ADHD가 없는 아이들에 비해 청소년기에 품행장애(거짓말, 무단결석), 흔히 말하는 비행행동을 할 가능성, 성인이 되어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나타낼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약물남용 또는 범죄에 연루되어 투옥될 가능성까지 있다고 합니다. ADHD가 있는 경우에는 또래에 비해서 다치고 부상을 입을 확률도 높고, 교통사고나 법규위반도 주의해야하고, 또 식욕을 주체하지못해서 비만의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지속적으로 노력이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 노력도 잘 하지 않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책임감이 없고 나태하다."라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습니다. 또래에게 배척, 무시, 놀림을 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ADHD가 있는 경우에 평균적으로 학교교육을 조금 덜 받게 되는 경우가 있고, 직업적으로도 부족한 성취를 이룰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이러한 장애로 인해서 사회적, 가족적, 학문적, 직업적인 부분 모두 뚜렷한 손상을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학업이나 직업적으로 문제가 되면 또래나 주변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게 될 수 밖에 없고, 특히 과잉행동과 충동성이 있을 경우에 가장 배척당하는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ADHD는 정신장애 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진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DHD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교사에 의해서 최초로 관찰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것은 ADHD증상이 초등1,2학년 때에 피크를 이루기 때문인데요. 다음은 교사가 참조해 볼 수 있는 ADHD의 문항입니다.
학급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을 나타냅니까?
1. 분주하고 과잉행동을 보이며 자리를 지키지 못한다. 2. 쉽게 기분이 상하고 화를 낸다. 3. 주의력이 부족하고 백일몽을 꾸며 과업을 회피한다. 4. 엉성하고 무성의하게 일을 한다. 5. 교사가 주의를 많이 주어야 한다. 6. 충동적이고 자기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 7. 다른 아동을 괴롭힌다. 8. 숙제를 해오지 않는다. 9. 교사에게 비협조적이다. 10. 기타 학교와 관련된 다른 문제들이 있으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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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분에서 문제행동이 많이 나타나면 전문가에게 의뢰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ADHD아동들의 주요 습관입니다.
ADHD아동의 주된 습관
1. 불끈 성질을 냄 2. 흔히 방해를 함 3. 욕구 인내도가 낮음 4. 흔히 불복종임 5. 사고를 내기 쉬움 6. 과잉행동에 따른 위험이나 결과에 신경을 쓰지 않음 7. 주의 집중력이 짧음 8. 도벽이 있음 9. 기억력이 부족함 10. 싸움이 자주 일어남 11. 공포심이 있음 12. 자존감이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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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얼핏 외형적인 모습만 봤을 때는 ADHD로 보여지지만, 실제로 아닌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ADHD는 신경생리학적인 장애여서 출산 시부터 주의력이나 과잉행동, 혹은 충동성에 어려움을 갖고 있는 반면에, 어떤 아동들은 이런 문제가 없어도 환경적인 요인,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산만함을 나타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엄밀하게 말해서 ADHD가 아니기 때문에 잘 감별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특히 감별진단이 필요한 경우는 반항성 장애입니다. 부모나 성인의 지시에 반항하고 화를 잘 내는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또 학습장애로 부주의한 모습들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ADHD로 오인받을 수 있고, 지적장애 같은 경우는 낮은 인지적 장애 때문에 산만하게 보이는 행동을 할 수 있고, 자폐스펙트럼 장애도 타인에 대한 관심이 없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수업 중에 불쑥 한다거나, 시끄러우면 교실을 나가버리거나 하는 행동들로 ADHD로 오인받기 쉬울 수 있습니다. 애착장애도 사회성에 문제를 많이 보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을 잘 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행동해서 오인될 수 있습니다. 불안이나 우울장애도 안절부절과 같은 주의집중력 저하를 가져와서 감별진단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것 외에도 가정 내 훈육의 부재나 불안정한 가정환경, 학대, 방임을 경험한 아이들은 자기조절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마치 ADHD의 특성같이 보이게 됩니다.
약물치료는 ADHD아동을 위한 1차적인 치료개입으로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아동들은 약물치료의 부작용을 심하게 겪어서 하기 어려울 경우들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인지행동치료가 아주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ADHD아동의 사고나 행동을 긍정적으로 구조화된 심리치료 기법이 있는데, 이것을 통해 아동들은 자신의 행동을 멈춰서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부모교육은 약물치료나 심리치료에 비해 보다 더 지속적인 좋은 방법인데요. 부모가 ADHD아동에 대해서 보다 잘 이해하고, 부끄러워 하지않고, 가정에서 발생되는 문제행동들을 교정시켜주면서 훈련시키는 접근법인데요. 약물치료나 심리치료와 병행하여 반드시 해야하는 치료방법이라고 합니다.
ADHD아동을 수용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
ADHD아동을 위한 교사의 역할
1. 구조화된 교실환경을 유지한다. 2. 정리하는 기술과 목표 설정하는 법을 훈련시킨다. 3. 과제의 제시방법과 숙제를 수정한다. 4. 교사는 아동을 동기유발 시키는 데 관심을 갖는다. 5. 상벌제도는 ADHD아동의 동기유발에 가장 효과적이다. 6. 다양한 시청각자료를 이용한 교수방법을 사용한다. 7. 학생을 교사와 가까운 곳에 앉힌다. 8. 학생의 장점(Strengths)을 파악한다. 9. 효과적인 명령, 경고를 사용한다. 10. Self-monitoring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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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아동들은 산만하기 때문에 명확한 학급의 규칙과 통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ADHD아동이라도 재미있는 것에는 매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적절한 보상제도와 과제 수행을 점검하여 동기유발을 많이 해주도록 합니다. 또 아이가 성가시고 산만하다고 해서 교실 뒷편에 두게 되면은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그럴수록 교사와 더 가까운 곳에 있도록 합니다. 또 ADHD아동들은 성장하는 동안 너무 싫은 소리를 많이 들어서 자존감이 많이 낮은데요. 그래서 이 아이들의 장점도 파악해서 이야기해주는 방법도 매우 좋습니다. 교사와 사이가 좋을 때는 매우 열정적이고 순응적인 아이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ADHD아동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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