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문제행동을 지도하는 방법 - 토큰 경제, 타임아웃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이들의 문제행동을 지도하는 방법 - 토큰 경제, 타임아웃

너에대한 관찰

by 민트코끼리 2019. 11. 24. 06:48

본문

반응형

칭찬만으로 아이의 행동문제를 고치도록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해주지 못했을 때는 조금 더 강력한 동기부여 프로그램을 시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프로그램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토큰 경제 인데요. 이 프로그램은 화폐의 제도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만3세 이상의 아이들에게 훨씬 효과가 좋게 나타납니다. 그럼 토큰 경제의 시행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토큰경제 시행방법

 

먼저 구비할 것이 있는데요. 스티커나 플라스틱 포커칩과 같은 것을 문구점에서 구입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여태까지는 너가 좋은 일을 했을 때 충분히 상을 주지 못했어~" 라고 설명해주면서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을꺼야~"라고 말해줍니다. 이제는 새롭게 상을 주는 방법을 정해서 좋은 행동을 하면 칩 또는 스티커를 받고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것을 아이에게 미리 말해줍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스티커 판이나 포커칩을 보관할 수 있는 저금통을 만들어서 어떤 행동을 하면 스티커나 칩을 받을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이가 밥을 먹을 때에 돌아다닌다면 '식사시간이 끝날 때까지 제자리에서 앉아있기'가 좋은 행동이 되는 것이고, 만일 동생을 때린다면 '동생 때리지 않기'와 같은 식으로 정해보는 것입니다.

자, 이제 아이는 스티커나 포커 칩으로 얻을 수 있는 특권의 목록을 만들 차례입니다. 이 특권들에는 특별활동 예를 들면 공연, 놀이동산 가기, 장난감 사기와 같은 것과 TV시청, 컴퓨터게임, 자전거타기, 친구 초대하기와 같은 일상적인 활동도 포함시켜서 특권 목록을 만듭니다. 그리고 특권목록의 보상을 주는 난이도를 결정하여, 큰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스티커나 칩을 얻어야 될 것 입니다.

그런데 이 때에 인색하면 안좋은데요. 아이가 하루에 몇 번 스티커나 칩을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너무 어렵지 않게 보상을 해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만일 아이가 하루에 한 번 스티커나 칩을 얻을 수 있다면, 적어도 보상은 스티커 1개, 포커 칩 1개부터 주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보너스 제도도 도입하면 좋은데요. 아이가 부모의 말을 기분좋게 빠르게 혹은 조금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냈다면 보너스도 얻을 수 있다고 해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보너스는 특별한 것이 아니고 아이가 특히 기분좋게 신속히 했을때만 주는 것이라는 것도 분명히 이야기해 주는 것입니다. 스티커나 포커칩은 약속한 그 일을 말하거나 행동하거나 혹은 정해진 시간 내에 했을 때에만 주어지는 것이라고 명확하게 규칙을 설명합니다. 만약 부모가 여러차례 지시를 해서 겨우 했거나, 정해진 시간내에 하지 못했다면 비록 아이가 나중에 지시를 따랐더라도 스티커나 포커칩은 받지 못하게 될 것 입니다.

8세 이상의 아이들에게는 굳이 직접적으로 스티커나 포커칩이 아니더라도 점수가 강화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나 교사는 노트를 예금통장처럼 꾸며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노트에 날짜, 항목, 지급, 잔액란을 만들어서 아이가 좋은 행동을 해서 보상받을 때마다 날짜를 기입하고, 항목에는 아이가 한 일을 간단히 설명해주고, 기입란에 얻은 점수를 쓰고, 잔액을 기입하는 방식으로 작성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것일수록, 가치로운 것일수록 점수는 더 가중치를 부여해서 제공하고, 가치로운 보상일 경우에는 아이들은 그것을 얻기위해 더 많은 점수가 요구될 것입니다. 토큰경제를 잘 활용하면 아주 강력한 교정방법이 되므로 현명하게 사용하면 좋습니다.

 

타임아웃 시행방법

 

그럼 두번째 행동수정방법인 타임아웃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타임아웃은 아이가 자신의 정서를 보다 잘 통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일정시간 동안 활동이나 상황으로부터 떼어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적절하게 잘 사용하게 되면 타임아웃은 아이가 자기조절력을 잘 발달시킬 수 있는 훌륭하고 논리적인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타임아웃을 언제 사용해야하는지 궁금해 하시는데요. 바로 심한 행동이나 떼를 쓰거나 습관적인 반사회적 행동(발로 차고, 때리고, 깨물고, 꼬집기)을 할 때 이러한 행동이 더이상 용납되지 않는다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시켜주기 위해서 타임아웃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 이렇게 효과적인 타임아웃이긴 하지만 시행할 때의 주의사항이 있는데요. 첫번째는 타임아웃 장소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타임아웃하면 떠오르는 것은 생각하는 의자, 우리나라는 좌식 생활을 많이 해서 생각하는 방석도 나타났는데요. 이렇게 생각하는 자리가 타임아웃 장소가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생각하는 의자를 가장 많이 사용하기는 합니다. 이것은 타임아웃을 할 때 의자 안으로 아이를 타임아웃 시킨다라는 것인데요. 이 타임아웃 의자를 놓는것도 주의깊게 선정해야합니다. 벽장이나 화장실처럼 작은공간으로 두게되면 공포심을 유발해서 좋지 않고, 또 놀거리가 있는 아이방도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타임아웃 의자는 부모가 집안일을 계속 하면서 아이를 감시하기 편리한 그런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대게 거실이나 부엌 구석 또는 복도 중간 같은 곳을 이용하는데요. 의자는 식탁의자처럼 등받이가 곧은 것이 좋고 의자는 벽쪽을 향해서 놓되 아이가 벽을 발로 차지 못하도록 충분한 거리를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 의자 주변에는 아이가 쉽게 손을 뻗어 잡거나 갖고 놀 수 있는 물건도 없어야 합니다.

타임아웃 의자는 아이에게 '내가 부모 또는 성인의 말을 듣지 않으면 저곳으로 갈 수 있어.'라는 생각을 상기시켜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2주 동안은 아이가 볼 수 있는 곳에 놔두게 되면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려다가 그 의자를 보면 흠칫하며 멈추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은 타임아웃 시간을 결정하는 것인데요. 도대체 얼마나 아이를 의자에 앉혀놓아야 할까요 ? 하는 것이 큰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타임아웃을 실시하는 연령이나 아이행동의 심각성에 따라 결정이 되는데요. 결코 타임아웃은 아이에게 고통을 주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최소한의 벌만 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연령을 고려했을 때 최소한의 벌은 1살당 1-2분정도로, 특히 가벼운 문제행동이라면 1분, 심각하다면 나이x2분으로 정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아이들은 타임아웃 시간내에도 계속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고 그 때문에 타임아웃 시간이 1-2시간으로 길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타임아웃을 시행해볼텐데요.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바로 타임아웃부터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개인적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 좋은데요. 개인적 메세지를 사용했는데도 아이가 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부드럽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아이의 눈을 보면서 간단히 지시하도록 합니다. "엄마 말대로 하지 않는다면 너는 저 의자에 앉게 될거야."하면서 손가락으로 의자를 가르킵니다. 일단 경고를 한 후에는 5부터 1까지 소리내어 셉니다. 이는 아이에게 생각하고 행동할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만일 아이가 5초 내에 응하지 않으면 팔이나 손목 혹은 어깨를 잡고 말합니다. "내 말대로 하지 않았으니, 너는 저 의자에 좀 앉아 있어야겠다." 이때 아이는 "아냐! 이따 할꺼야." "~해서 그랬어." 등 약속을 하거나 변명을 하는데요. 그래도 상관하지 않고 바로 의자에 데리고 갑니다.

만일 아이가 저항을 한다면 약간의 신체적인 힘을 사용해도 됩니다. 예를 들면 빠져나가지 못하게 어깨에 힘을 줘서 아이를 데리고 가는 겁니다. 타임아웃 의자에 앉아서도 아이들은 계속 화장실에 가고싶다고 하거나, 물을 마신다면서 자꾸 자리를 떠나려고 핑계를 대기도 하는데 이는 허용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 아이들은 성인에게 따져 묻기도 하는데 이것도 허용되서는 안되며 타임아웃 의자에 앉히도록 합니다. 아이를 의자에 앉혀놓고 단호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내가 일어나라고 할 때까지 거기에 앉아있는거야~"라고 말하고, 타임아웃이 진행되는 동안은 아이와 절대 논쟁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 다른 가족이 있다면 누구도 아이에게 말을 걸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적당한 시간이 흘렀다고 판단되면 아이에게 가서 "이제 시키는대로 할 수 있겠니 ?" 라고 묻습니다. 어떤 아이는 욕설이나 주먹질과 같은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요. 만일 그런 행동을 했었다면 아이에게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반드시 받아내야 합니다.

이제 아이는 타임아웃을 받기 전에 부모에게 지시받았던 것을 하러 갑니다. 아이가 부모의 지시를 따라서 할 때 성인은 중립적인 목소리로 "어~ 내말대로 해주니 기쁘구나~"라고 언어적 보상을 해줍니다. 이후 아이가 적절한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고 그것에 대해 칭찬해줍니다. 이런 성인의 태도를 통해서 아이는 '내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벌을 받기도 하지만, 내가 성인의 말을 잘 따르면 상도 주어진다.'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성인이 자신에게 그냥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화가 났었다라는 것도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타임아웃보다는 토큰경제

 

가정에서는 타임아웃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크게 어려운 점은 없는데요. 문제는 학교에서의 타임아웃 사용입니다. 학교에서의 타임아웃 사용은 가정에 비해 여러가지 면에서 어렵습니다. 일단 타임아웃 의자를 지정해 놓고 아이가 거기에 앉더라도 아이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타임아웃 장소가 마땅치가 않습니다. 또 타임아웃이라는 것을 다루는 동안 나머지 아이들을 방치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학교 내에 보조교사가 있다거나 타임아웃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사용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타임아웃 사용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타임아웃 보다는 '따로 떨어져 앉기' 전략을 보다 자주 사용할 수 있는데요. 타임아웃은 떼쓰거나 반사회적인 행동을 할 때 많이 쓰지만, 따로 떨어져 앉기는 이런 행동에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가 다른 아이들의 수업을 방해하거나 해를 끼치는 경우, 가령 앞자리에 앉은 아이의 의자를 계속 발로 친다거나 할 때 일시적으로 아이를 집단에서 떼어놓는 것입니다. 이것은 논리적 결과의 '일시적 권리상실'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잘못 타임아웃을 사용하게 되면 자칫 학대로 보여질 수도 있기 때문에 타임아웃보다는 토큰경제로 하는 것이 훨씬 여러 면에서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육아관련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