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기 아기들은 이제 자기조절능력을 배우기 시작하는 단계인데요. 그래서 자조능력이나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먼저 걸음마기 아기들이 습득해야될 자조능력 중의 첫번째는 식습관인데요. 걸음마기 아기의 학습경험으로 가장 먼저 제공되는 자조능력은 음식먹기입니다. 걸을 수 있다는 것은 스스로 음식을 먹을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때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걸음마기 아기들은 손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숟가락을 사용해서 음식을 입으로 가져가려는 나름의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아직은 협응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숟가락이 머리나 볼로 가져가는 경우들도 있는데요. 현명한 성인은 아기들이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아!~ 이제 스스로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었구나~'라고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비록 아기의 협응능력이 독립하려는 자신들의 욕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시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기에게 숟가락을 주고 손으로도 먹게 하면서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협응력이 발달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성인의 역할입니다. 점차 잘하기 시작하면 그만큼 성인의 도움도 줄여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걸음마기 아기들이 습득해야될 능력은 바로 옷입기인데요. 옷입는 것을 스스로 하겠다고 할 때 단순한 행동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인들은 아기들의 이러한 행동을 방해하려 하는데요. 바지를 내리고 올리는 행동은 이후 대소변 훈련단계에서 필수적이므로 조금 더 성가시고 잘 못하더라도 꾸준히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그리고 걸음마기 아기들의 최대 난제인 대소변 가리기가 있는데요. 대소변 가리기는 아이에게도 조금 힘든 과정이지만, 사실은 어떤 양육경험보다도 성인에게 많은 좌절감을 안겨주는 과제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만일 성인이 대소변 훈련을 중요한 학습경험으로 생각한다면 좌절과 갈등은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대소변 훈련시기를 가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이 시기를 가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관찰입니다. 아기가 정기적으로 변을 보거나 아니면 변을 보기전에 얼굴을 찡그리는 행동을 한다면 '이제 드디어 훈련할 시기가 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대소변 훈련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성인의 인정입니다. 아기들은 성인의 행동을 모방하려는 경향도 많고 성인에게 칭찬 받고자하는 욕망도 매우 많아서 이런 부분을 잘 활용하면 수월하게 대소변 가리기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기들은 이동능력이 생기기 때문에 엄마나 아빠가 화장실을 가면 거기까지 쫓아가기도 하는데요. 이것은 모델링의 기회입니다. 창피하다고 문닫지않고 대소변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어떻게 하는지도 설명해주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소변 훈련 중에서 소변보다는 대변훈련이 먼저 오게 되는데요. 신호가 훨씬 빨리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변훈련부터 먼저 하게 되는데요. 먼저 아이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매력적인 어린이용 변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을 규칙적으로 하는 아이라면 정해진 시간에 따라서 실시하면 되고 혹은 아기의 대변신호가 올 때 자연스럽게 아이용 변기로 이끌면 됩니다. 평소에 아이용 변기와 친숙하게 만들기 위해 변기에 앉아서 책보거나 놀아도 좋습니다. 아기가 대변을 아이용 변기에 보지 않거나 실수를 한다 하더라도 야단치지 않고 편안하게 처리한 후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아기가 성공적으로 변기에 대변을 본다면 칭찬을 듬뿍 해주어야 하는데요.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너무 서둘러 변기를 치우는 행동은 대변이 불쾌한 것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잠시 두는 것도 괜찮습니다. 사실 배변훈련은 기술보다도 성인의 태도가 가장 중요한데요. 기분 좋은 태도로 아기가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애정도 표현하고 대소변 가릴 때나 성공했을 때 칭찬해줍니다.
다음으로 소변가리기는 깨어있을 때와 잠잘 때 2단계가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밤 중 소변가리기는 좀 더 늦게하는데요. 깨어있는 동안 소변가리기는 두 돌 정도가 되면 처음 시작하게되고, 잠 잘 때 가리기는 낮보다 몇 달 뒤에 가능합니다. 배뇨신호는 대변신호보다 덜 분명하고 근육조절도 훨씬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성인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할 필요가 있는데요. 배뇨시간의 간격이 커질 때 아이의 소변가리기 훈련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한동안 소변을 보지 않았다면 서서히 소변볼 때가 다가온 것이므로 이럴 때 아이를 변기로 이끄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잘하게되면 아이는 누구보다도 유능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또 걸음마기 아기들의 주요 학습 과제는 바로 자기조절인데요. 걸음마기 아기들은 성인의 생각보다 자신을 꽤 잘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아기들이 슬프거나 두려울 때 스스로 담요나 보들보들한 장난감 등 부드러운 사물을 껴안거나 만지면서 편안함을 느끼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 아이를 재우거나 불안해 할 때 부드러운 장난감이나 담요같은 것을 이용하면 보다 잘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또 주의분산 방법도 자기조절력을 키우는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주의분산 방법은 아이가 불편감을 느낄 때 호기심을 느끼는 장난감이나 방법을 제시해주어서 불편감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것으로 관심을 돌리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의분산 방법은 아기의 부정적인 감정을 중립적 혹은 긍정적인 감정상태로 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성인이 이런 방법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아기 또한 스스로 이 방법을 사용하게 되는 날이 옵니다. 걸음마기 아기는 오래 참을 수는 없고 오랫동안 자신의 만족을 지연할 수도 없는데요. 화날 때는 통제력을 상실하기도 하지만, 편안하고 안전하고 지지적인 조건에서는 꽤 자기조절을 잘 해내기도 합니다. 짜증을 부리는 것은 때로는 다른사람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없거나 좌절경험 때문에 그럴 수 있는데요. 아이가 기술이 늘어날수록 언어가 발달할수록 아이의 짜증이나 화는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또 걸음마기 아이들에게 제공해야 될 학습은 바로 사회적 지적학습인데요. 사회적 기술, 언어, 호기심의 발달, 지적 능력과 같은 것들이 걸음마기 때 기초가 형성됩니다. 사회적 기술부터 살펴보자면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 아기는 또래와 상호작용을 할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성인은 자주 아기를 놀이집단에서 놀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기는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장난감과 놀이시설을 공유할 수 있고, 만족도 조금 참을 줄 알게되고, 잘 협동하는 기술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양육자는 자주 이웃에 있는 또래들과 모여서 사회성 기술을 연습하고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걸음마기 아기들은 아직 또래를 사람으로 취급하기보다는 사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거절증도 나타나서 "내가 할래!" "싫어" "내꺼야"라는 말을 자주하게 됩니다. 이는 모두 정서 사회적 미숙함 때문에 나타나는 일이므로 너무 노여워할 필요는 없고, 성인의 중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걸음마기 때에는 언어가 폭발적으로 발달하는데요. 다른 사람과 잘 지내기위해서 언어는 필수적입니다. 걸음마기의 언어는 매우 빠르게 발달해서 18개월에서 3세 사이에는 22개 단어에서 200단어로 급속하게 발달합니다. 아기의 언어발달을 위해서 성인은 사물의 이름을 반복적으로 말해주고, 아기가 말하면 반응해주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언어모델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기의 초기 언어는 다른 또래에게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성인에게 배우기 때문에 성인이 언어적 자극을 충분히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 호기심과 지적능력도 발달을 해야하는데 이것 역시 언어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걸음마기 이전에는 주로 보고 듣고 만지고 하는 감각을 통해 호기심을 나타냈습니다. 이 감각과 관련된 개념의 형성은 많은 단어를 사용하는 단서가 됩니다. 아기에게 최적의 지적발달과 호기심을 만족시켜주기 위해서 성인은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사물과 경험을 제공해야하는데요. 색깔, 모양, 크기, 무게, 인과 관계와 같은 기본 개념형성을 위한 자료를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냄비같은 경우에도 작은 냄비, 큰 냄비, 무거운 냄비라고 알려줄 수 있고, 자발적으로 관심을 갖고 동기를 어떻게 유발해낼까하는 학습환경을 제공하는데에도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학습경험은 학습지 교사나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상태에서 지적능력을 기르고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렇게 발견하려면 성인이 환경을 구조화하여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육아관련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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