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늘 한가지 일을 하며 살아갑니다. 바로 '나이드는 일'인데요. 어쩌면 우리 인생의 모든 선택과 결정은 조금 더 지혜롭게 나이들기 위한 과정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드릴 책은 세계적인 철학자 마사 누스바움과 시카고 대학교의 전 로스쿨 학장이자 경제학자인 솔 레브모어의 책 <지혜롭게 나이든다는 것> 입니다.
첫번째 조언은 '신뢰를 바탕으로 친구를 사귀고 진정한 조언을 주고 받으라'는 것입니다. 우정이 있어야 도전이 있고, 위안이 있고, 살아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마련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우정은 말로 다 할 수 없이 귀하게 느껴집니다. 솔 레브모어는 친구를 단순히 선의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관계로 파악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친구란 조언을 해주기도 하고, 다른 면에서 유익한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삶이라는 모험을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두 사람의 두번째 조언은 '자신의 몸을 부끄러워 말라'는 것인데요. 물질만능시대에 노인의 몸은 부정적인 대상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노인들은 자신의 몸을 부끄러워 하기도 합니다. 솔 레브모어는 이에 대해 늙음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젊음은 좋고 선한 것이며, 늙음은 추하고 부끄러운 것이라는 이미지를 생산해내는 21세기의 사회 풍토가 문제라고 말합니다. 두 사람은 나이듦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바로 무언가를 경험하고 지혜를 획득하고 사랑하고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더라도 자기 모습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세번째 조언은 '과거에 연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지난 날을 돌아보게 됩니다. 때로는 후회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며, 분노가 밀려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뿐 여기에 너무 집착하다보면 오히려 현재의 좋은 기회, 좋은 사람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과거를 아예 회상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의 잘못에만 집착하고 자책하기 보다는 과거속에서 현재와 미래를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교훈을 얻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네번째 조언은 '새로운 일을 배우고 시도하라'는 것입니다. 두 사람은 하버드 대학에서 72년동안 사람들의 전 생애에 걸친 발달을 연구한 Grant Study를 예로 듭니다. 이 연구에 비추어볼때 잃어버린 젊음을 한탄하는 사람보다 자신의 경험을 긍정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도전을 한 사람들이 노년에 행복한 삶을 산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 합니다. 참고로 Grant Study에 따르면 노년에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고통에 적응하는 성숙한 자세, 교육, 안정적 결혼, 금연, 금주, 운동, 적당한 체중과 같은 요소들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중 얼마나 많은 요소들을 실천하고 계시나요 ?
마지막 조언은 나누는 삶, 이타적인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가 자아의 절박한 요구와 육체적 본능으로 인해 젊은 시절 형성한 배려심, 사회적 책무를 잊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죽음에 대한 공포가 우리를 자기 중심적으로 변화시킬수 있다는 것입니다. 누스바움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이드는 이들은 감정조절에 신경써라. 솔직함이 두려움, 짜증, 불만을 모조리 내뱉으라는 뜻은 아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마사 누스바움과 솔 레브모어의 책 <지혜롭게 나이든다는 것>에는 기록한 내용보다 더 멋진 노년을 위한 조언과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여기까지 정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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