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효능감이 높은 아이로 성장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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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효능감이 높은 아이로 성장하려면

너에대한 관찰

by 민트코끼리 2020. 2. 1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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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면서 어려운 도전이나 문제에 직면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어떤 어려운 도전에 직면했을 때 보통 어떻게 반응하나요 ? '난 할 수 있어' 이렇게 긍정적으로 반응하나요 ? 아니면 '이것은 나에게 너무 어려워서 못할 것 같은데'와 같이 반응하나요 ? 어려운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설명해주는 능력을 자기효능감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자기효능감이 높은 아이는 '나는 할 수 있어'와 같이 반응하고 자기효능감이 낮은 아이는 '아 너무 어려운데 나 못할 것 같아'하고 반응합니다. 당연히 자기효능감이 높은 아이가 동기부여가 잘 되는데요. 그래서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일도 교육에서 전반적인 목표가 됩니다. 오늘은 자기효능감이 무엇이고 어떻게 계발할 수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자기효능감의 개념

자기효능감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의미하는데요. 그래서 높은 자기효능감이란 어떤 어려운 과제에 직면했을 때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믿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행복하겠지요 ? 긍정성이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하면 자기효능감은 사람이 얼마나 긍정적인지 보여주는 한 가지 지표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즉, 자기효능감이 높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믿어야 자신을 좋아할 수 있고, 자신을 좋아해야 자아존중감도 높아지는 것입니다. 자아존중감이 높을 때 주위 사람들도 나를 좋아해주고 존중해줄 수 있고, 이런 메커니즘을 통해 좋은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자기효능감이 낮으면 불행하게 살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자신의 능력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을 좋아하기가 힘들고 자신을 좋아하지 않으니 자아존중감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을 주위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존중하기도 힘들고 이런 상황에서는 좋은 인간관계도 구축하기 어렵습니다.

심리적인 특성과 능력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효능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병에 걸렸을 때 먹는 약의 효과에 대해 말할 때 사용하는 단어인데요. 효능감은 능력이 효과가 있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효능감은 몸이 아플 때 먹는 약이 효과를 발휘하듯이 자신의 능력이 어떤 일을 할 때 효과를 발휘해서 성공할 수 있다고 느끼고 믿는 정도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도전에 직면했을 때 그 도전으로부터 경험하고 배울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의 한 가지 핵심적 특징은 실패하고 실망하더라도 좌절로부터 빨리 회복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회복탄력성이라고도 부르는데 인생을 불행하지 않게 사는데 가장 결정적인 특성을 하나 고른다면 '회복탄력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회복탄력성은 좌절에서 다시 회복하는 실망 극복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어려움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경험하는데요. 그런데 어려움에 닥쳤을 때 그런 문제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그로 인해 가지는 태도는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삶의 만족도가 뚝 떨어지는 경험을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문제에 직면해도 그렇게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잘 지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사람에 따라 생기는 것일까요 ?

이런 차이가 일어나는 이유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그것을 바라보느냐에 따른 사람들의 시각이 각기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기효능감이 높은 사람들은 문제가 발생해도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어떤 것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행복한 생활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자기효능감이 낮은 사람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자신에게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그 문제로 인한 결과보다 오히려 문제가 생겼다는 것 자체에 큰 스트레스를 받곤 합니다.

어려움에 직면하는 것은 누구나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어려움을 잘 해결하고 좌절감에서 빨리 회복하는 능력이 우리의 전반적인 행복에 아주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특성이 바로 회복탄력성입니다. 오뚜기가 쓰러져도 다시 벌떡 일어나는 것 처럼 회복탄력성은 좌절을 딛고 일어서서 빨리 회복하게 하는 행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심리적 특성입니다. 인생 전반의 행복함을 결정하는 것이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이고 이 회복탄력성에 영향을 주는 핵심요소를 꼽는다면 그것이 바로 자기효능감입니다.

좌절에서 빨리 회복하려면 자기 능력을 믿고 본인의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하는데요. 그런 믿음이 없으면 사람은 문제해결을 위한 시도조차 할 수 없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 우울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심리적인 상태는 학습된 무기력이 되기도 합니다. 자기효능감이 낮은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일, 도전이 되는 일을 하기 싫어합니다. 사실 그런일은 시도조차 하지 못합니다. 이 아이들이 만약 도전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면 자신이 실패했던 것에만 집중하고 그래서 자기는 할 수 없는, 성공할 수 없는 사람이라 믿습니다. 자신에 대한 자아상이 그렇게 부정적으로 굳어지는 것인데요. 그래서 매사에 긍정적이지 못하고 부정적으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하는 말과 행동들이 매우 중요하며 아이에게 용기를 주고 '너는 할 수 있다'고 믿어주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자기효능감 개선법 3가지

부모라면 아이가 높은 자기효능감을 가질 수 있도록 키우고 싶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자기효능감 개념을 만든 심리학자 반두라가 제시하는 자기효능감 개선법 3가지를 기록해 보겠습니다. 이 3가지 방법을 잘 이해한다면 아이의 자기효능감을 높여주는 면에서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첫 번째 방법은 아이가 숙달경험을 많이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숙달한다는 것은 마스터한다는 의미인데요. 어떤 것을 자신이 완전히 해낼 수 있다는 그런 경험은 자기효능감을 상당히 높여줍니다. 자기효능감 개념의 정의 자체가 자기 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인데요. 아이가 성공적으로 해내는 경험을 많이 할수록 자기효능감이 향상되는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어느 분야에서 아이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지 고민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학교 생활에서 아이가 숙달경험을 하는 일은 구조적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수학과 같은 과목을 정말 잘한다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 일입니다. 오히려 수학 같은 과목에서는 대부분 아이들이 좌절을 많이 경험하는데요. 왜냐하면 수학이란 과목은 애초에 숙달하기 어려운 과목이고 이에 더해서 학교에서는 기본적으로 학생들을 상대평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의 숙달경험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2가지 인데요. 아이가 학교에서의 학습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던지, 아니면 학업 이외의 분야에서 숙달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중 4단계인 만5세에서 12세 사이의 아이들은 이제 학교생활을 하게 되면서 또래 아이들을 많이 의식하는데, 이 시기에 자신감을 가진 아이로 성장할 수도 있고 아니면 열등감을 가지면서 살아가게 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즉, 숙달경험은 이 시기의 아이들이 자신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는 학습이든 다른 분야든 아이가 반드시 숙달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롤모델입니다. 롤모델도 숙달경험과 연관된 개념인데요. 아이가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는 롤모델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자기효능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롤모델이라는 것은 자신이 따라하고 싶은 사람인데요. 비고츠키의 인지발달이론에서는 아이가 우수한 동료들과 같이 할 때 지적발달이 더 잘 일어난다고 소개합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자신보다 우수한 동료가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하는 것을 관찰하게 되면 그 동료를 따라하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잘하고 싶은 동기가 생기는 것입니다.

아넷 라루의 계층에 따른 자녀양육 방식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중산층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능력있는 성인들과의 접촉을 많이 하면서 자라게 되고, 그래서 이 아이들이 사회적 성취에 유리한 심리적인 특성들을 많이 기르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어른들 앞에서도 당당한 아이로 자라나게 되는 것인데요. 그래서 중산층 아이들을 그렇게 성장시키는 심리적인 특성 중 하나가 바로 자기효능감이라는 것을 합리적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아이들은 수많은 활동을 하면서 학습이나 예술, 스포츠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코치나 강사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그분들이 각 분야에서 잘 수행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도 잘하고 싶다는 심리적인 욕구를 더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부모의 양육방식 덕분에 중산층 아이들이 롤모델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세 번째 방법은 긍정적인 격려입니다. 아이에게 "넌 할 수 있어, 해낼 수 있어"라고 격려해주는 것인데요. 왜 할 수 있는 것인지 또 그 일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방법까지 부모가 알려준다면 더 좋습니다.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격려해준다면 그리고 나의 능력을 믿어준다면, 그리고 그 누군가가 나와 가까운 사람이라고 한다면 확실히 동기가 생깁니다.

이 사실은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개념으로 이미 많이 알고 있습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자신을 믿어주고 긍정적으로 격려해주는 사람을 실망시키는 일을 하고 싶지 않거니와 그 사람을 기쁘게 해주고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와 가까운 사람들이 아이에게 긍정적인 격려를 해주는 것이 자기효능감을 형성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가 높은 동기를 지닌 사람으로 자라나게 하려면 자기효능감을 높여주어야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자기효능감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으로서 어려운 일에 도전하게 하고 좌절과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는 힘이 되는 심리적인 특성입니다. 자기효능감을 잘 키우려면 3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데 첫째, 아이가 숙달경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둘째로 아이가 롤모델을 찾을 수 있도록 사회적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셋째로 부모가 긍정적인 격려를 평소에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정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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