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오전에 미국 연준이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1%포인트나 인하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이제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0~0.25%가 되어서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럼 얼마 전에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0.5%나 인하했었으니, 이번 달에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1.5%포인트나 인하한 것입니다. 미국 연준이 한 달만에 이렇게 금리를 많이 인하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도 기준금리를 0.5%인하하고 향후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나 양적완화 가능성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월요일에 달러환율이 10원정도 하락 출발하기도 했지만, 오후에는 달러환율이 다시 상승했습니다.
원래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달러환율이 하락하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우리 나라나 다른 나라들도 기준금리를 따라서 인하하고 안정을 위해 여러나라가 달러확보에 나서면 달러환율이 상승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금시세가 상승하는 것이 보통인데요. 근래에 금시세는 하락하기도 하는 이상한 현상을 보였습니다.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왜 금시세가 하락했는지 의문이 드는데요. 아마 어떤 나라의 중앙은행이 달러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양의 금을 처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뉴스로 연준의 제로금리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3가지 입니다. 하나는 연준이 금리인하 카드를 왜 한번에 다썼을까하는 의구심이 있고, 두 번째는 금리인하 카드로 금융시장이 과연 안정이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고, 세 번째는 이제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것입니다. 이제 제로금리 시대를 맞아서 이익을 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이제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생각을 하실 것입니다. 예를 들어 채권을 미리 보유하고 있었다면 금리인하로 채권의 가치가 상승해서 이익을 볼 수 있을 테지만, 이제 제로금리 시대에 채권은 이자가 너무 적고 채권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재테크 종목에는 주식, 채권, 외화, 정기예금, 부동산, 금, 펀드 등이 있는데요. 제로금리 시대에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사실상 수익이 없이 재산만 지키는 샘입니다. 현재 달러는 많이 올라서 지금 달러를 사는 것은 사고 팔때의 수수료를 감안하면 수익성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고, 그저 분산투자나 보험용으로 생각하는 투자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모험을 감수하고 다른 종류의 투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지금은 많은 분들이 금이나 주식, 부동산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로금리나 초저금리 시대에는 이것이 좋다라고 추천할만한 것은 별로 없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금이나 주식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의 경우는 최근에 금 값이 조금 하락하기도 했고, 앞으로 양적완화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 대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의 경우에도 최근에 많이 하락하였고, 천천히 타이밍을 고려하여 잘 아는 분야에 투자를 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에 대해 부담이 되신다면 외화나 금, 부동산 등에 분산투자 하시고 본업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자보다는 월급 등 버는 돈을 낭비하지 않게끔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개인의 빚이나 부채에 대해서 어떤 분이 '빚은 무조건 빨리 갚는 것이 좋다'라고 말씀하시기도 하는데요. 그것은 금리에 따라서 상황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빨리 갚았다가 자칫 돈이 급한 상황이 되면 힘들기 때문입니다. 중금리 이상 고금리로 대출받은 돈은 당연히 일찍 갚는 것이 좋습니다만, 낮은 금리로 대출받은 돈은 만일을 대비해 상환을 조금 미뤄서 보유하거나 다른 투자기회를 찾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현금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정리한 내용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꼭 정답이라 생각하시기 보다는 그냥 참고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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