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 공부전략 4 - 메타인지 끝맺음을 아는 것

메타인지력이 높은 학생들은 자기가 모르는 것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시간을 쓸 수가 있는데 반해, 메타인지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처음부터 하려고 하는 특성이 있어서 시간 낭비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사실 시간 낭비는 부수적인 것이고, 메타인지가 학습에 있어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메타인지가 학습을 위해 언제까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분을 명확하게 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면 메타인지력이 높은 학생들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 때까지 학습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반면에 메타인지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어느 정도 공부한 다음에 자기가 이제 다 알았다고 생각하고 학습을 중지합니다. 쉽게 말해, 메타인지가 있는 학생들은 100% 알 때까지 학습을 지속하지만, 메타인지가 부족한 학생들은 70%정도나 80%정도밖에 안했어도 자신이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하며 학습을 중단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00점이 나오는 학생들이 있고 70점, 80점 나오는 학생들이 있는 것입니다. 소수의 학생들만 100점이 나오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공부시간은 비슷했는데 성적은 크게 차이가 나고 그것도 모자라서 3월 모의고사 성적과 실제 수능성적이 비슷하게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교사들이 3월 모의고사 성적이 그대로 수능성적과 비슷하게 나온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근거가 충분히 있는 이야기입니다. 경험 많은 강사들은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 분들은 대부분 학생들이 성적이 안 올라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과 부모님들께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그 진실을 이야기해주지 않습니다. 그러면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경험많은 강사는 어떤 학생과 30분만 인터뷰해보면 학생이 공부를 잘 할 학생인지 못 할 학생인지 판단이 된다고 합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과 못하는 학생들은 차이가 분명 있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다를까요 ? 공부를 잘한다, 성적이 좋다는 표면적인 결과말고 근본적으로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그 능력은 무엇일까요 ? 바로 높은 메타인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원인은 메타인지라는 것입니다.

메타인지력이 높으면 성적이 지금 낮더라도 올라갈 수 있을 가능성이 크고, 성적이 올라가고 나서도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메타인지력이 높은 학생들이 왜 공부를 잘할 수밖에 없냐면 그 친구들은 자기가 100% 알 때까지 공부하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표현하면 지금 공부하는 부분을 언제부터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지 안다는 것입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를 어디까지 해야하는지 그 시작점과 종료점을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왜냐하면 공부를 그냥 끝까지 하는 것이 아니라 100% 개념을 이해했을 때까지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부에 대한 시작과 끝맺음이 아주 정확합니다. 그냥 이 차이인 것입니다.

하지만 메타인지가 부족한 학생들은 자기가 아는지 모르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언제까지 공부해야 되는지를 모릅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으로 100% 이해할 때까지 어떻게 공부해야 되는지에 대한 전략을 세우지 못합니다. 어떻게 100% 알 수 있는지를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 차이 때문에 같은 시간을 들이고 같은 선생님께 수업을 듣지만 성적에 차이가 그렇게 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공부시간을 얼마만큼 투자하든 간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학습에서의 메타인지 전략이란 학습을 100% 알 때까지 지속하는 학습방식을 의미합니다. 100% 알 때까지 학습하라는 것은 맺고 끝맺음인 기준선을 뜻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정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