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학습 - 수업과 교과서 활용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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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학습 - 수업과 교과서 활용방법

너에대한 관찰

by 민트코끼리 2020. 4. 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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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학습도구들이 너무나 많은데요. 어떤 도구들을 사용해야 완전학습을 과연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요 ? 엄마표 학습에서 제안하는 도구들은 크게 4가지 입니다. 그것은 각각 학교수업, 교과서, 문제집, 사교육이라는 학습도구인데요. 오늘은 이 도구들에 대한 완전학습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학교수업이 학습도구일까요 ? 네, 완전학습을 완성시키는데 필요한 학습도구로 볼 수 있습니다. 수능 만점자들의 인터뷰에서 늘 나오는 보통 잘 믿지 못하는 말이 "학교수업과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했다는 이야기인데요. 학교수업이 중요한 이유는 학생이라면 무조건 학교수업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께서 수업을 잘 진행해주시던 못해주시던 간에 어쨌든 그 수업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수업시간에 잘 참여하고 집중해서 개념의 전반적 이해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합니다. 학교수업을 통해 학습내용을 어느정도 잘 이해해야 복습도 효과가 있는 것이고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아이가 시간적인 여유도 누릴 수 있습니다.

학교수업과 관련해서 고등학교 시절 인상 깊은 친구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친구는 꽤나 특이했는데요.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는 학교 자율학습 시간에는 소설 책을 읽거나 자기가 소설을 쓰는 창작을 하던가 아니면 만화를 그렸습니다. 심지어 고3시절에도 그런식으로 학교생활을 하였는데요. 이 친구는 평소에 공부를 하지 않으니, 내신은 당연히 안 좋았습니다. 그러나 수능모의고사는 꽤 괜찮게 봤었는데 평균 7%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학, 과학은 잘 못했지만, 국어과목은 잘해서 국어점수는 잘 나왔다고 합니다. 고3이 되었을 때, 반의 모든 아이들은 소위 입시생 모드로 변했고 다들 타의반 자의반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이런 분위기에도 자율학습 시간에 여전히 소설 책을 읽거나 만화 그리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의 행동 중 한 가지 바뀐점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수업 시간에 엄청나게 집중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선생님들께서 수업을 진행할 때 이 친구는 학생으로서의 피드백도 매우 잘했고, 선생님의 질문에 무조건 대답했으며, 수업 시간에 요구하는 것은 120% 수행하려 노력하였습니다. 그런데 한국 학생들의 문화 특성상 그런 행동은 너무 튄다, 나댄다고 보일 수 있는데요. 이 친구는 아랑곳하지 않고 수업 만큼은 매우 진지하게 집중하여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자율학습 시간에는 소설책을 읽거나 만화를 그렸습니다. 그래서 그런 행동이 너무 궁금한 한 친구가 그 친구에게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야~ 넌 수업시간에는 왜 그렇게 열심히 참여하냐 ? 자율학습 시간에 공부도 안하면서..."라고 말했더니, "내가 공부할 시간이 수업시간 밖에 없거든, 자율학습 시간에는 책 읽고 만화를 그려야 하는데 그러면 공부할 시간이 수업시간 밖에 없어서 그래."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다시 봐도 이 친구의 생각은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이 친구는 평소에 건국대에 가고싶다고 했었는데, 수능 점수가 너무 잘 나왔고 결국 고려대에 갔다고 합니다. 특히 국어는 전교에서 유일하게 만점이었다고 합니다. 다른 과목들도 대체적으로 모의고사보다 잘 받아서 수능 1%대가 나왔고, 희망 대학의 급을 몇 단계나 올려서 소위 스카이에 진학한 것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시사하는 바는 학교수업의 중요성입니다. 당시 그 학교 선생님들은 열심히 수업을 가르치긴 하셨지만, 결코 잘 가르치는 선생님들은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이 친구는 수업의 질이 어떻든 간에 자신의 학습동기의 근원이 어찌되었든 간에 수업시간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모든 수업시간에 100% 집중하였고, 전교에서 가장 쇼킹했던 아웃라이어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공부해도 사교육 하나 안 받고, 자율학습 시간에 공부를 안 해도, 내신 4등급이어도, 고려대에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다음으로 교과서가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시험범위이기 때문인데요. 내신이든 수능이든 논술이든 시험범위는 교과서입니다. 그래서 수능 만점자들이 학교수업과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했다는 그 말이 근거가 있습니다. 학교수업도 교과서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복습도 교과서로 하는 것이기에 교과서가 사실 완전학습에서 가장 핵심도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완전학습의 가장 기본은 개념학습인데요. 그런데 교과서는 교과과정에서 학생들이 꼭 잘 이해해야 하는 개념들을 비교적 설명을 잘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과서의 수준도 예전과 비교하면 무척 좋아졌는데요. 현재 초등학교 주요 과목들의 교과서는 영어과목을 제외하고 모두 국정교과서입니다.

교과서의 종류에는 크게 국정교과서와 검정교과서, 그리고 인정교과서가 있습니다. 국정교과서는 국가에서 정한 교과서라는 뜻으로 국가가 교과서에 대한 저작권을 가지고 있고 현재 초등학교에서만 사용되는 교과서입니다. 국가가 정한 교과서이기 때문에 모든 초등학교들은 국정교과서를 무조건 사용해야 하고 한 종류 이외에는 다른 종류의 교과서들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초등학교에서 국어, 수학, 과학, 사회 교과서는 모두 국정교과서인데 각 교과서가 한 종밖에 없습니다. 이것들이 국정교과서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검정교과서는 검사를 통해 정해진 교과서라는 뜻인데요. 저작권은 출판사가 갖고 한국평가원에서 심사해서 통과되면 사용될 수 있는 교과서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인정교과서는 검정교과서와 비슷하지만 심사주체가 교육감이라는 것이 검정교과서와 다른 점입니다. 교과서를 출판하는 출판사들이 많기 때문에 검인정교과서들은 각 과목별로 적게는 5종 이상, 많게는 10종 이상이 되기도 합니다.

현재 초등학교 영어 교과서들은 모두 검정교과서들입니다. 중학교부터는 모두 검인정교과서들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중학교부터는 교과서들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사용하게 되는데요. 2015년에 개정된 초등학교 교과서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확실히 교과서 수준이 올라갔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업에서 교사들이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을 하지 않도록 토론식으로, 협동식으로, 탐구식으로, 창의적으로 수업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노력한 흔적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 학생들을 위해 완전학습에 도움을 주는 여러 장치들도 교과서에 심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과학교과의 실험관찰 책에서 단원을 정리하는 부분에 생각그물이라는 파트가 있는데, 이것은 완전학습 전략 중 하나인 조직화 전략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말은 즉, 교과서들과 익힘책, 국어활동책, 실험관찰책만 충실하게 공부해도 학습결손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요즘에는 학생들이 디지털 교과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현재 초등학교 과정에서는 국어와 수학 교과서를 제외하고, 나머지 과학, 사회, 영어 교과에 대한 교과서들을 학생들이 디지털 교과서 형태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란 종이책으로 되어있는 교과서들을 디지털화해서 태블릿이나 컴퓨터로 교과서를 볼 수 있게 만든 디지털 형태의 교과서를 의미합니다. 디지털 교과서에는 기본적으로 종이교과서에 포함된 모든 내용이 담겨져있고 이 외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자료들과 기능들이 담겨있는데, 가장 좋은 점은 디지털 교과서에서는 멀티미디어 자료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학습을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점입니다.

예전 교과서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주로 텍스트 정보와 약간의 이미지들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교과서에서 설명하는 개념들이 직관적으로 이해가 잘 안된다는 것이었는데요. 옛날 과학 교과서에 쓰인 실험과정을 보면 글과 이미지로만 주로 표현되어있는데, 글이란 게 추상적이어서 실험과 같이 수행동작이 많이 들어가는 것을 글로만 이해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디지털 교과서에서는 그런 실험과정들을 영상으로 나레이션과 함께 자세히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렇게 실험과정들을 영상으로 보고나서 실험에 관한 설명을 읽으면 훨씬 이해가 잘 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의 개념을 설명하는데 있어 다양한 정보들이 연계되어 구체성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부 역시 이렇게 구체적으로 해야 합니다. 사회 교과서에서도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통해 학습자가 개념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3학년 사회 교과서에서는 이산가족이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디지털 교과서에서는 이산가족 상봉현장을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산가족이란 개념이 헤어질 수 밖에 없던 가족이라는 것, 왜 이산가족이 슬플 수 밖에 없는지, 그것이 왜 한국 역사에서 아픈 부분인지를 시청각 정보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영어 디지털 교과서는 더 대박인데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영어 디지털 교과서들만 잘 활용해도 사교육비용 안 들이고도 내신부터 수능까지 영어의 기본기를 확실히 닦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완전학습에서의 핵심 학습도구는 교과서이고, 따라서 교과서 중심으로 복습활동을 해야하는 것이며, 학습결손이 있다면 더욱 교과서를 활용해서 학습에 구멍난 부분을 메꿔야 하고, 디지털 교과서를 적극 활용해서 완전학습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아이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학교에 아이가 교과서들을 놔두고 다닌다면, 한국 검인정 교과서 협회 웹사이트에서 추가로 필요한 교과서들을 주문해서 학교에서나 집에서나 교과서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교과서 중심의 완전학습을 수행하는데 편리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교과서 구매 비용이 한 학년에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추가로 교과서를 구매해서 아이 방에 비치해놓는 일은 적은 비용으로 교과서 중심의 학습을 수행하는 한 가지 좋은 팁입니다. 여기까지 정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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