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가 "내가 할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 생각한 것을 몸으로 표현하고 싶은 시기이므로 어른은 한 발자국 물러서 아이를 지켜봅니다.
- 인간에게는 수의근과 불수의근(내장기관)의 두 종류의 근육이 있는데, 이 때는 수의근 운동의 조정기 입니다. 자기 의지로 움직일 수 있는 수의근을 목적에 맞게 쓸 수 있도록 스스로 훈련하는 시기에 있으며, 독립으로의 첫걸음 입니다.
- 유아가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고 싶다고 열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2. 아이는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입니다.
아이는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를 원합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하면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지 그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일련의 운동을 분석하여 천천히 말없이 "해보이는 방법"이 어린이에게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해보이는 교육을 할 때에는 어린이가 하고 싶어하는 활동 한 가지만 하는 것이 좋은데요. 우선 한 가지 활동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부분을 분석합니다. 그 다음 어린이 앞에서 천천히, 분명히, 순서에 맞추어 해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해보일 때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열심히 보고 있을 때, 뇌는 운동의 순서를 기억하고 조립하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3. 고쳐주기보다는 가르쳐주기
어른이 무신경하게 잘못을 고쳐주면 어린이는 마음의 문을 닫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가르치는 태도가 필요한데요. 어린이는 수의근을 목적대로 잘 움직이기 어려우므로 행동이 느릴 수 있습니다.
4. 아이는 "손"을 사용하여 어른들이 이룩한 문화의 세계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손을 사용하기 전까지는 자연이 어린이의 선생님이었으나, 손을 사용하고부터는 어른이 선생님이 됩니다. 그러므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구체적인 행동 방법 하나하나를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야 합니다.
5. 어린이는 "움직이는 법"을 배우고 싶어합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행동을 어린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옷을 입고 벗는 법, 밥을 먹는 법, 정리하는 법, 청소하고 빨래하는 법, 인사하는 법 등이 있습니다.
6. 어린이의 갑작스러운 짜증이나 큰 울음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습니다.
두 살 무렵의 아이가 필사적으로 반항하는 이유는 아이가 직접 하고 싶은 일을 어른이 대신 해주었거나 질서가 깨져버려서 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7. 늘 하던대로 해 주세요.
민감기란, 어떤 능력을 획득하기 위해 환경의 특정요소를 포착하는 감수성이 특별히 민감해지는 일정시기를 말합니다. 그리고 질서감은 한 살부터 나타나기 시작해서 3살 쯤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차츰 사라지는 감각인데요. 아이에게 질서란, 물건이 놓여있는 장소와 순서, 소유물 등이 정해져 있는 것으로서 눈을 감고도 걸어다닐 수 있고, 필요한 물건을 금방 발견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질서감이라는 특수한 감수성은 늘 있는 장소, 평상시와 같은 방향, 언제나 동일한 행동 순서 등 평소와 다르지 않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이는 자기를 둘러싼 환경과 그것들 간의 여러 관계를 기억하고,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알기 위해서 인데요. 주어진 대상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어떻게 변화하더라도 동일한 대상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같은 장소, 같은 순서, 같은 방향, 같은 절차 등이 정해져 있으면 아이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의식하며 행동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러므로 이 때, 질서감을 이용하여 정리하는 습관을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8. 감각의 민감기로 3세에서 6세 사이에는 감각기관을 하나하나 잘 사용하여 그 기능을 완성하며 세련되게 하는 시기입니다.
- 시각 : 작은 물건에 관심을 가지고, 미묘한 차이를 알아차리고, 아름다운 것에 감격합니다. 그러므로 어린이가 감동받고 관심갖는 것에 공감해주면 좋습니다. 이 때 공감받지 못한다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에 대해 자신감을 잃거나, 사물의 본질에 대해 직감력이 부족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 촉각 : 어린이가 온갖 감촉을 느끼고 싶어하는 시기로, 발생학적으로 보면 손(피부)과 뇌를 같은 외배엽에서 생긴 것이므로, 어린이가 물체를 손으로 만지면서 여러가지 저항도의 차이를 확인할 때, 뇌도 자극을 받습니다.
- 청각 : 소리에 민감하여 여러가지 소리들에 귀를 귀울이는 시기로, 어린이의 생활방식을 소중히 여겨주고 함께 귀를 기울여주면 좋습니다. 자기를 소중하게 여겨주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자존감이 높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 후각 : 냄새로 알아맞히는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 미각 : 계절 채소의 단맛, 신선한 생선의 맛, 엄마의 양념 맛 등 미각의 민감기에 엄마가 손수 만들어준 음식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면 좋습니다.
9. 운동의 민감기로 자신의 수의근을 뜻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모든 움직임에 힘을 쏟는 시기입니다. 발달의 순서는 몸전체(대근육)를 크게 움직이면서, 균형을 잡아나가고, 그 다음 어깨와 팔을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손가락(소근육)을 사용합니다.
- 운동의 민감기는 온 힘을 아끼지 않는 일생에 단 한 번 찾아오는 시기인데요. 운동의 민감기가 지나면 인간의 삶은 신체에너지 절약시대에 접어들게 됩니다. 이 때부터는 가급적 움직이지 않으려 할 수 있습니다.
- 운동의 민감기에 전력을 다해 움직여 본 아이는 나이가 들어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해도 강인한 힘으로 잘 극복할 수 있습니다.
- 선 위걷기를 매일 반복함으로써, 어린이들의 걸음걸이는 안정되고 몸 움직임은 침착해질 수 있습니다. 유아기에 다양한 기회를 통해 평형감각을 익힌 어린이는 부주의로 사고를 당할 확률이 적다고 합니다.
- 무거운 것을 들고 싶어할 무렵, 무거운 것과 자신의 균형감각을 익혀야 합니다. 무거운 물건과 자신의 체력과의 균형관계를 유지하고자 행동합니다. 이 때, 도전하는 힘과 견디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 접고, 자르고, 붙이고, 꿰매는 등의 손가락 활동은 뇌를 단련시킵니다. 어린이의 지능은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어느 수준까지는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손을 사용하면 더욱 높은 지능수준에 이를 수 있습니다. 손을 잘 사용하는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강한 성격을 가질 수 있습니다. 손을 사용하여 환경에 도전해보지 못한 어린이는 소극적이며, 의존적일 가능성이 있고, 심하면 게으르고 우울한 성격을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 또한 접고, 자르고, 붙이고, 꿰매는 등의 활동을 방법을 떠올리면서 순서에 따라 손을 사용하여 실행할 때, 대뇌의 전두전야의 작동메모리가 활동합니다. 여기서 전두전야란, 이성, 판단력, 창조력을 담당하는 뇌의 부분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선택하고, 계획을 세우고, 일의 순서를 정하고, 목표를 세워 완수하고,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능력 등을 담당합니다.
10. 이것도 이것도 같아요.
- 지성의 움직임은 동일성과 차이를 발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어린이는 지성을 움직일 때 성취감을 맛볼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기활동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11. 나누고, 모으고, 맞추고, 비교하면서 지성을 움직이고 있어요.
- 어린이가 다루는 물건을 나누고, 함하고, 비교하고, 모을 수 있도록 주변에 마련해줍니다. 어린이가 열중해서 활동하는 것은 민감기 때문만은 아닌데요. 인간에게는 동물에게 없는 강렬한 활동의 원동력인 지성이 있습니다. 지성이 작용할 때는 비록 어린이일지라도 묵묵히 주체적으로 자발적인 활동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지성은 우주 끝까지 알고 싶은 욕구로서 자발성이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12. 다시 한번, 다시 한번
- 아이가 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을 때, 무의식 중에 다음의 3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것인데요. 1단계는 감각적으로 경험하고 "와! 해보고 싶다." "어떻게하면 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갖는 단계이고, 2단계는 어른이 보여준 것을 자신의 지성으로 이해 "음, 그런 거구나."하는 단계로 의문의 대상을 분석하거나 비교하는 등, 조사하는 것이 지성의 활동입니다. 3단계는 이성으로 판단해서 지식을 얻는 단계로, "정말일까 ?"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이성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 반복의 중요성 : 반복을 통해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들고 나면, 자신감이 생길 뿐 아니라 그것을 응용하거나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지성의 리듬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13. 내가 선택했으니까 내가 끝까지 해낼꺼야.
-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는 "작업사이클"이란, "스스로 선택 -> 반복 -> 집중 -> 성취감"을 가지고 끝내는 것입니다. 교육은 결국 "작업사이클"을 어린이 스스로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고 도와주는데 있습니다.
14. "생명의 법칙"에 따라 어린이를 이해하고, 즉 "민감기"의 요구를 알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면서 그에 맞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준비된 환경" 입니다.
- 어린이 스스로 "내가 하고싶다"고 호소하는 이유는 수의근 운동의 조정기에 있기 때문인데요. 자연의 법칙에 따라 어린이는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고 싶다고 외치는 것이랍니다. 그러므로 혼자할 수 있도록 도구를 마련해 주는 것이 좋은데요. 사용하기 편한 것은 어린이를 작업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의 키에 맞는 빗자루, 작은 손에 잘 맞는 귀여운 걸레와 같은 것입니다.
- 일상생활연습에서부터 감각을 세련되게 하고, 언어와 수 능력을 획득하며, 지리, 역사 등 문화 지식 습득에 이르기까지 어린이가 스스로 생각하면서 행동하고 학습하며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환경입니다.
**몬테소리가 교구를 통해서 성취하려고 한 것은 감각의 훈련만이 아닌 감각 교구를 매개로 하여 어린이에게 주의력의 집중을 체험시켜, 그로 인해 정상화를 도모하는 것이 주목적이었습니다. 몬테소리가 현대의 아동연구에 이바지한 공헌은 정비된 환경이라고 하는 교육적 상황 속에서 교구를 통해 어린이의 발달을 적극적으로 촉진시키려 한 점입니다. 그것은 어린이의 생물학적 자연의 발달, 즉 민감기에 맞춰서 어린이의 발달을 조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이 어린이의 발달과 그 발달과정에 맞춰서 환경을 제공한 사람이 몬테소리 한 사람만이 아니라고 하여도, 몬테소리가 어린이에게 인간과 세계를 알게하는 구체적인 조성수단을 제공했다고 하는 점만은 확실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정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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