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순서에 따른 성격 유형 (feat. 아들러 Alfred adler)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출생 순서에 따른 성격 유형 (feat. 아들러 Alfred adler)

너에대한 관찰

by 민트코끼리 2023. 4. 13. 06:42

본문

반응형

  심리학의 거장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 1870~1937)는 성격은 타고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아들러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신에게 어떤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그 성격을 택하고 바꾸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소극적인 성격이 싫어서 스트레스라는 사람도 알고 보면 인간관계에서 상처받는 것을 방지하려고 소극적인 성격을 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성격을 스스로 선택했다면, 바꿀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성격을 바꾸려면 내가 왜 이런 성격이 되었는지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아들러가 말하길 성격은 대인관계 속에서 선택된다고 하였습니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 앞에서 성격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 이를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성격을 선택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관계 중 하나는 형제 관계 입니다. 같은 부모 아래서 자랐는데 왜 형제들의 성격은 제 각각 일까요? 이것은 형제 사이에도 출생 순서에 따른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다 동생이 태어나면 동생에게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빼앗기게 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첫째나 둘째나 똑같이 사랑을 한다고 하지만 첫째 입장에선 그 말이 사실이 아닙니다. 원래라면 자신과 함께하던 부모님의 시간이 갓난 아기에게 대부분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아들러는 이것을 첫째가 왕좌에서 폐위된다고 표현합니다. 왕좌에서 밀려난 첫째는 다시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빼앗으려고 할 것입니다. 이 때 첫째가 떠올리는 수단 중 하나는 말을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되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그것이 잘 풀리지만은 않습니다.

 

  첫째는 동생이 울면 억울하게 야단을 맞습니다. 열심히 해도 부모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서운함에 돌발행동을 일으켜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첫째들은 대체로 보수적인 성격을 택하게 됩니다. 부모가 변한 기억 때문에 변화를 두려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른이 된 후에도 경쟁자의 출현을 두려워할 수 있는데요. 누군가 좋아지더라도 경쟁자가 나타날까 봐 불안해합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연인에게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증거를 찾아내려 하거나 경쟁자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하기도 합니다.

 

  반면 둘째 입장에서는 단 한번도 부모의 관심을 독차지 한적이 없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첫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둘째에게는 어린 시절 내내 페이스 메이커가 존재합니다. 항상 자신의 앞에 있는 첫째가 끊임없는 노력을 하게 만드는 촉진제가 됩니다. 둘째 아이는 뒤따라 걸어가는 감각에 초조함을 느껴서 다른 사람을 따라잡으려고 열심히 노력합니다. 그래서 사회에 나가 자주 성공을 거두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가정을 벗어나서도 누군가와 계속 비교합니다.

 

  둘째들의 목표는 매우 높게 설정되어 있어서 이 때문에 평생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둘째면서 동생이 있는 아이는 이미 태어나면서도 첫째가 있었고, 동생이 태어나면서 부모의 관심을 빼앗기게 됩니다. 가장 주목받기 힘든 아이가 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중간 아이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는 자립적인 성격이 되기도 합니다. 대개 중간 아이들이 형제 중 가장 빠르게 독립하기도 합니다.

  막내는 왕좌에서 폐위되는 경험을 하지 않습니다. 막내는 부모에게 의존적인 경우가 있는데, 결코 그것을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강연회에서 질문을 받을 때 제일 처음 손을 들고 묻는 사람이 막내인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들은 질문 전 걱정부터 하지만 막내들은 거의 그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아들러는 막내의 단점으로 언제나 야심이 있지만, 가장 게으르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큰 야심을 실현한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외동은 형제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을 경험하지 않아서 또래 친구들과 관계를 맺는 일에 비교적 서툽니다. 하지만 부모와 조부모에게 익숙해서 연장자와 매우 잘 지냅니다. 부모의 관심이 모두 자신에게 향해서 의존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자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동생이 태어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런데 이와 반대인 경우도 있습니다. 매우 자립적이며,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아이로 자라기도 합니다.

 

 

  아들러가 이렇게 유형별로 성격을 분류했지만 그런 경향이 있다는 유사성에 기반한 것일 뿐 개인의 독자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다만 유형별 분류를 참고해야 하는 이유는 다양한 대인관계 속에서 자신의 성격이 만들어진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나 자신을 알고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때 비로소 스스로 성격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정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