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스트레스 상황 시그널 - 해소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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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스트레스 상황 시그널 - 해소하려면...

너에대한 관찰

by 민트코끼리 2023. 5. 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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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화를 내고 고집 피우는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심심하다고 하면서 같이 놀아 달라고 떼를 쓰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들이 단순히 아이들만의 문제 행동처럼 보일 수 있는데요. 사실 이런 행동의 이면에는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깔려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는 어른이 간과하기 쉬운데요. 간과한다는 말이 아이의 스트레스를 전혀 모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꾀병을 부리거나 짜증을 내고 고집을 피우는 행동에 포커싱이 되다 보니, 그 안에 담겨있는 스트레스를 잘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이 짧은 말 한마디에는 정말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특히 요즘처럼 아이 한 명만 낳고 정말 잘 길러보고자 하는 가정이 늘면서 많은 시간, 노력, 정성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생각이 커지면 커질수록 아이와의 관계를 해치는 경우도 많아집니다.

  특히 아이의 학업이 시작되는 시기부터 이런 상황을 마주하기 쉬운데요. 여섯, 일곱살부터 선행학습을 시작하면 아이가 학교에서 다른 친구들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 같고 초중고 입시 준비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이런 계획과 생각들이 부모님들의 머릿속에 자리 잡다보면 마냥 어린 아이처럼 계속 뛰어놀고 싶은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며 잔소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아이는 학습지 푸는 것은 깨작깨작하며 자꾸 머리 아프고 배가 아프다 핑계를 대는 말만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하고 있는 이 말속에 담겨있는 마음을 다뤄주지 않으면 선행학습이든 입시든 소용이 없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근거는 인간의 뇌구조를 통해 설명드릴 수 있는데요. 인간의 뇌구조는 크게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첫번째 층은 태어나자마자 숨을 쉬고 젖을 빨게 하는 생명유지를 담당하고 있는 뇌간이라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나서 형성되는 층은 기쁨이나 슬픔, 분노 같은 감정을 담당하고 있는 변연계, 그 위에 생성되는 것이 바로 대뇌피질입니다.

 

대뇌피질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전두엽이라는 부분에서는 생각하고 판단하고 감정과 충동조절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초공사가 부실하면 아무리 아름다운 건축물이라고 해도 무너질 수 있듯이 우리 아이의 뇌가 발달할 때에도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고 감정이 다뤄지지 않으면 그 다음에 생각하고 판단하는 인지학습능력을 원활하게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아이의 스트레스가 다뤄지지 못하고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면 학습 능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가 삶을 행복하게 사는 방식을 터득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참 복잡한 것 입니다. 더욱이 아동청소년기에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이 성인만큼 성숙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더욱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평소 말이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일 두드러지는 특징 첫 번째는 먼저 신체 증상을 호소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힘든 이유가 마음이 불편해서라는 것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배가 아프다 얘기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짜증나, 심심해"라는 말을 자주 한다는 것 또한 아이들의 감정 표현능력이 미성숙하여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일 때문에 감정이 상했는지 또 어떤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아이들 스스로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섬세한 표현보다는 막연히 내 눈앞에 있는 일들 때문에 "짜증나, 심심해"라는 표현으로 대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때 아이들의 우울은 성인들이 경험하는 우울과는 다른 차이점이 있습니다. 성인들이 우울할 때에는 보통 일상생활 전반에서 무기력함을 느끼거나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은 특정한 어떤 일에는 재미를 느끼고 흥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보통 만화나 게임이 되기 때문에 그 일에만 지나치게 몰입하게 되고, 그 밖의 힘든 일은 잘 겪어내려 하지 않는 경향을 보입니다.

 

  세번째로는 집중력이 자꾸 떨어지면서 실수를 하게 되고 행동이 굼떠질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아이들의 자신감이 점점 떨어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자기 비하를 하게 되고 부정적인 결과들을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학업 성취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자꾸 친구들과 떨어져서 지내려고 한다거나 잠을 설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특징들이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학교나 또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아이의 마음이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할 것입니다.

  가장 먼저 아이가 해야 할 일보다는 아이 마음을 궁금해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별일은 없었는지,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아이들의 마음은 어떤지 이런 것들을 자꾸 물어보고 반응을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지 않는 경우 부모님들의 마음을 먼저 얘기해 주시면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아이와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어떨까요 ? 아이의 속마음에 관심을 갖고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주는 부모님과 함께 라면 아이는 계속적으로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며 학업에도 큰 성취를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 정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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