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면 좋을 지 고민하던 중, 네이버TV로 백종화교수님의 채널을 보게 되었습니다. 소통 잘하는 아이를 위한 상호작용 방법 5가지인데요. 내용이 유익하여 기록해 보았습니다.
초첨 맞추기란 아이가 의도한대로 생각한대로 교통정리 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어떤 것을 말하고 행동할 때, 그 목표대로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인데요. 그런데 그 의도가 바로 알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의 생각, 행동, 말에 관심을 갖고 관찰을 하는 시간이 필요하답니다.
- 의도 알아차리기
어려울 경우에는 “아~ 너가 이렇게 하는 행동을 보니 이것을 하고싶은 거 같네 ~? ” 라고 표현해주면 비록 그것이 틀렸다고 할지라도 아이가 '아 ~ 우리 부모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관심이 있고 도와주려고 하네 ?' 라는 긍정적인 느낌을 갖는다고 합니다. 아이가 “엄마~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그게 아니라 이것이야” 라고 표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너 얼굴을 보니 엄마한테 무슨 할 말이 있구나 ~” 하면 “응” 하면서 아이가 얼버무리거나 잘 표현을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 “똑바로 말해” 하고 다그치면 안 된다고 해요. “아 ~ 너도 어떻게 말해야 할지 잘 모르겠나보구나 ~?” 라고 표현해준다면 아이가 마음을 열고 조금 더 표현할 수도 있고 도와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면 “엄마~ 나 이거 하고 싶어요” 라고 표현하게 된다고 해요.
평소에 아이가 놀 때에도 관찰을 하고 있다가 “너가 빨간색 블록을 찾는 것을 보니 무엇을 만들려고 하나 보구나 ~”라고 한다면, 아이도 “맞아요, 사과 만드려고 했어요” 그런 식의 표현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는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만족도도 높아진다고 해요. 관찰은 소통의 시작이랍니다.
아이가 뭔가 하고 싶어 하는 데 거절해야하는 경우,
무조건 안 되라고 하면 아이가 거부당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마음에 초점을 맞춰주는 방법이 좋습니다. 일단은 아이가 어떤 것 때문에 이것을 하고 싶은지 들어보고 조금 더 고민해볼 수 있도록 시간의 틈을 가져본 후에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다른 활동을 대체해보고 '이것으로도 마음을 채울 수 있네?' 하는 느낌을 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수정하기는 아이가 오류를 인식하도록 해주는 것인데요. 잘못했다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면 아이들은 듣기 싫어하므로, 아이가 놀고 있을 때 옆에서 관찰하고 있다가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면 도와주는 느낌으로 다가가면 좋습니다. 혼자 놀다가 안 되는 것들이 쌓이다보면 짜증이 많아지고, 성격이 나빠질 수 있다고 합니다.
- 상호작용 시 '엄마가 나를 도와주고 싶어 하시는구나'라는 느낌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좀 더 요렇게 하면 좋을 것 같은데 ?” 라고 표현해서 아이가 직접 수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예를 들어 아이가 작은 컵에 우유를 따르려고 하는 경우, 쏟고 나서 “너가 그렇게 작은컵에 부으니까 흘리지” 하면서 질책하기보다는, 미리 큰 컵을 주면서 “여기다 따르면 어떨까?” 하는 식의 표현을 해주는 것입니다.
아이들도 자존심이 있어서 바로 말을 듣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해요. 오류를 수정할 때는 때로는 모른척하기도 하고 존중하면서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 질문 : 매번 자동차 놀이를 하면서 엄마에게 말해보라고 하는데, 너무 힘들어요. 방법이 있을까요 ?
“우리가 보통 말할 때는 한사람이 말하면 또 다른 사람이 말하고 이야기가 오가는데 자동차도 그렇지 않을까 ?” 하면서 아이에게도 역할을 하나 주어서, 주거니 받거니로 오류를 수정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반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아이에게 “아니야 ~ 우리 주거니 받거니 해보자 ~”하면서 연습해보면 금방 적응하게 될 것 입니다.
힌트주기는 아이가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힌트를 주는 것인데요. 아이가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면 “엄마~ 그거 나도 알아” 할 수 있으므로, 도움이 되는 힌트를 주면 아이가 목표를 이루는 경험을 해줍니다. 이 때 힌트는 말도 되지만, 행동으로 줄 수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1-2가지 힌트만 주어야 합니다. 너무 많은 정보를 주면 아이가 힘들어하고 쉽게 지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직접 해낸 것 처럼 도와주는 것이랍니다.
- 작은 실패에도 쉽게 실망하여 포기하는 아이
: 자제력이나 집중력이 조금 낮을 수 있으므로, 성취경험이 빨리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작은 목표들로 쪼개서 성취하는 느낌을 계속 주도록 합니다. 1/3만 성취해도 "와~ 이만큼 했네" 하면서 반응해주고, "우리 조금 더 해서 반만큼 해보자." 하면서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작은 성공의 경험들을 많이 갖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점점 훈련이 되면 끝까지 해낼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이 훈련은 나중에 공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요약하기란 아이의 의도나 바람을 명료하게 표현해주는 것인데요. 아이가 아직은 생각이 미숙하므로 무엇을 하려했는지 검토를 하고 자신이 다시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습니다. 정확하게 정리해서 표현해줌으로 인해서 마무리도 잘 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아이가 동생과 놀다가 예상치 않은 일로 우는 경우
이럴 때에는 시시비비를 가리는 판사보다는 변호사가 되면 좋습니다. 아이에게 다가가서 “응 너가 아까 동생이랑 블록가지고 재밌게 노는 것을 봤어 ~ 그런데 동생이 와서 블록을 무너뜨리니까 니 마음이 속상했구나 ~ 그러면서 너가 화가 나서 동생의 등을 때린 것 같아 ~ 그런데 너도 때리고 나니 속상하고 혼날까봐 무서워서 우는구나 ? 엄마가 니 마음 다 알고 있으니까 엄마가 용서를 해줄게 ~ 그런데 앞으로는 때리지 않고 말로 표현해주었으면 좋겠어 ~” 라고 표현해준다면 아이가 엄마를 믿고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렇게만 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지만, 그 상황에서 이렇게 나오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도 노력이 많이 필요하군요.
- 간혹 엉뚱한 질문을 하는 경우
자기도 무엇을 묻는지 모르는 경우에는 추측을 해주면 좋습니다. “아 ~ 너가 이거이거 궁금하다는 것처럼 들리네 ~” 하면서 “엄마와 아빠가 알고 있는 건 말해줄 수 있어” 하면서 근접할 수 있는 대답으로 정리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3-4세 때는 자기도 모르는 질문을 할 수도 있으므로, 똑 떨어지는 대답이 아니더라도 근접한 대답을 해주면 점점 명확한 질문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새롭고 정확한 의견으로 소통을 확장시켜주면 좋은데, 이 부분은 다소 공부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아는 것 보다는 많아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요. 아이의 관심사가 예를 들어 공룡이라고 하면 엄마도 함께 공룡에 대한 공부를 해서 초식공룡도 있고 육식공룡도 있네 하면서 확장시켜주면 좋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확장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부모가 그 부분에 대해 정보를 좀 더 주면서 확장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해요. 그래서 사고의 틀이 커지게 되면 후에 새롭고 어려운 정보가 와도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도전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아이가 심하게 고집을 피우고 떼를 쓸 때, 아이 의견에 동의하기 어려운 경우
이럴 경우에는 각각의 발언권을 동등하게 가지도록 합니다. 이야기할 기회를 주고 "그런데 엄마는 생각이 달라 ~" 하면서 발언을 하는 경험을 가지게 되면 사회에서도 자신과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나와 아이의 생각은 같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 좋습니다.
- 서로 아는 것이 달라 힘든 경우
“너는 이러이러한 것들을 많이 알고 있구나, 그런데 엄마 아빠는 이러이러한 것들을 알고 있어 ~ 너가 만약에 엄마 아빠가 알고 있는 것들까지 알게 되면 참 많은걸 알게 될 것 같아 ~ 엄마아빠도 너가 알고 있는 것들을 배우려고 많이 노력해볼게 ~” 라고 알고 있는 부분들을 정리해서 이야기 해 주는 방법도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만 모두 할 수 있다면 아이가 참 행복하고 따뜻하다고 느낄 듯 합니다. 정서적 안정감은 살아가면서 중요하기에 또 부모의 노력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영유아 시기별 훈육 3단계 & 훈육 팁 - 민주선생님‘s 육아상담소 (0) | 2019.09.06 |
---|---|
아이가 말을 안 듣는 경우에 도움 되는 방법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위원 박준성 전문의 (0) | 2019.08.30 |
아이의 언어능력 - 언어치료사 장재진 교수님 특강 후기 (0) | 2019.08.24 |
마음이 약한 우리아이 - 강한 멘탈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 (feat. EBS 육아학교) (0) | 2019.08.13 |
다시 보는 어린이집알림장 내용 - 상황별 기록들 (0) | 2019.08.0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