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가족돌잔치 준비 후기 (아쉬웠던 점, 만족스러웠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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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가족돌잔치 준비 후기 (아쉬웠던 점, 만족스러웠던 점)

너에대한 관찰

by 민트코끼리 2019. 10. 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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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지인 돌잔치가 있어서 갔다가 작년에 준비하던 과정들이 생각나서 몇 자 남겨보려 합니다. 저희는 소규모 가족 돌잔치였지만, 준비하다보니 할 것들이 많더라구요. 소규모라고해서 준비도 간단할 줄 알았더니, 아이를 위해 기념하려고 이것저것 하게 되었습니다. 큰 규모로 하는 돌잔치는 돌잔치 전문뷔페에서 모두 가능하지만, 소규모의 경우 뷔페에서 돌잡이를 진행하기는 다소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집에서 간단하게 떡과 과일로 돌상을 차려놓고 돌잡이를 진행한 후, 뷔페로 이동하여 식사하는 일정으로 계획하였습니다.

가족끼리 볼 것이므로 의상과 메이크업 부분은 생략하였구요. 아이 돌 정장만 부모님께서 선물주셔서 감사하게 입혔습니다. 스튜디오 촬영을 시작으로 성장동영상을 제작했는데, 너무 마음에 들고 부모님께서도 감동하여 눈물을 보이셨답니다. 하지만 이날 저희는 돌잔치 끝나고 돌치레 입원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컨디션이랍니다. 아래는 저희가 아쉬웠던 부분과 만족하는 부분들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D-50 스튜디오 촬영 : 대전 일로스튜디오

 

조리원 동기들의 정보로 마음에 드는 스튜디오를 찾았습니다. 아이 사진은 전통컨셉으로 찍고, 저희 가족사진은 세미정장을 입고 찍었습니다. 아이와 놀아주시는 분께서 아주 고생하셨는데요. 간식과 분유 챙겨가고, 일찍 도착해서 그 장소를 조금 익숙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아이가 첫 촬영때에는 제 껌딱지여서, 두 번째에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10개월 중반이었는데, 낯선환경을 힘들어하고 제 옆에만 있으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원더윅스(Wonder Weeks : 아이가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를 가리키는 말로 육아의 입장에서는 더 많이 울고 보채는 과정에서 부모를 가장 힘들게 하는 시기를 말합니다.)가 대략 맞았는데 이 때가 그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더윅스가 완전 지난 11개월에 촬영을 하게 되었는데요. 수정작업에 시간이 걸려서 성장동영상에는 수정되지 않은 가족사진 원본이 그대로 들어가게 되었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D-50 식사장소 예약 : 제이뷔페 2번 가족룸

 

대전에서는 베스타 / 킹덤 / 제이뷔페에서 많이 진행하시더라구요. 각각의 특색이 있는데요. 큰 규모로 한다면 베스타에서 간편하게 많이 진행하시더라구요. 저희는 가족식사 위주로 보다보니, 제이뷔페로 결정하게 되었는데요. 제이뷔페가 좋았던 점은 소규모 가족룸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음식을 모두 맛있게 드셨고 분위기도 좋아서 만족하셨답니다.

제이뷔페에서 돌잡이를 진행한다면 따로 돌상이 차려진 방이 있었는데요. 저희의 취향과는 달라서 집에서 돌잡이를 진행하고 이동하였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차하는 곳이 붐빈다는 점이었는데요. 주차만 빼고 다 좋았습니다.

 

D-30 성장동영상 제작 : 헬로우마미

 

가장 만족스럽고 기억에 남는 부분이었습니다. 집에서 돌잡이를 준비하다보니, 남편이 사회를 보는데 정신이 없더라구요. 그 와중에 TV와 연결하여 5분 정도 성장동영상을 시청하게되니, 집중도도 있고 남편도 한결 여유를 찾게 되었습니다. 컨셉은 마블 슈퍼베이비로 정했는데, 부모님들이 보시고 젊은 컨셉이라고 흥미로워하셨어요. 마지막이 크라이막스인데, 부모님께서 감동받으셨는지 찔끔 눈물을 보이시기도 했답니다. 아이도 자기 얼굴이 나오니 좋아했는데요. 나중에 커서 동영상 남겨주고 싶어 만들어보았습니다.

제가 제작한 곳은 헬로우마미라는 곳이었습니다. 가격은 조리원 동기와 함께 하여 공동구매 할인 받았는데, 만드는 과정은 다소 힘들었습니다. 컨셉은 정해져있었지만, 안에 내용은 모두 제가 선택하여 파일을 보내야하는 것이었습니다. 돌 전에 가로사진과 동영상 많이 남겨두고, 시간적 여유를 가지면서 만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웃는 사진만 많고 우는 사진이 별로 없어서 찾느라 어려움이 있었구요. 또 집중해서 사진을 고르다가 힘들면 며칠 쉬다가 또 하고 이런식으로 쉬면서 하니 수정할 것도 잘 보이게 되더라구요. 어쨌든 과정은 다소 힘들었지만, 만족스럽게 완성되었답니다.

 

D-30 수건 답례품 제작 : 낭만타올

 

돌잔치를 다니면서 가장 많이 받은 답례품은 수건이었습니다. 제가 지나고 봐도 수건이 무난하면서도 남는 물건이라고 생각되어 수건으로 선택하였는데요. 그 동안 고급소금이나 꿀, 수제잼, 핸드워시등을 받았네요.

소규모로 하더라도 가실 때에 뭔가 손에 쥐어드리고 싶었답니다. 수건을 소규모 가족돌잔치 답례품으로 제작했을 시에 단점은 최소수량이 있었는데요. 그냥 넉넉히 나눠드릴 생각으로 주문했습니다. 디자인 문구는 요즘 다양하고 예쁘게 자수로 가능하더라구요. 아쉬웠던 점은 일부러 가족들에게 좋은 수건 주고 싶어서 길이도 길고 두꺼운 수건으로 제작했는데요. 건조기를 사용한다면 괜찮지만, 여름에 잘 안마르고 냄새날 때가 있더라구요. 차라리 많이 선택하는 160수로 하는 것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저희의 경우에는 돌잡이를 집에서 먼저 진행했기 때문에 제가 준비한 떡과 과일은 간단히 종이백에 싸드렸는데요. 차라리 답례품을 떡으로 깔끔하게 했었어도 괜찮았겠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D-20 돌상대여 예약 : 쇼콜라베베 전통돌상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이곳이 제 눈에 예쁘게 보였습니다. 테이블까지 모두 대여하였고, 이사짐 박스로 포장되어 돌잔치 3-4일전에 미리 배송받았습니다. 돌잡이 용품으로는 마패, 엽전, 청진기, 책과 붓, 판사봉, 실, 오방색실, 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돌잡이 용품과 돌상 차리는 방법에 대한 안내책자가 함께 와서 잘 참고하여 차렸습니다.

이 외에도 엄마 아빠가 직접 희망하시는 야구공이나 마이크 등 돌잡이 용품을 추가하시기도 하더라구요. 저희는 이대로 진행하였는데 애매한 것이 스튜디오 촬영할 때는 마패를 잡고, 집에서는 엽전을 잡았는데요. 요즘 백세시대라 두개씩 잡기도 한다고 사회보시기도 하더라구요.

 

D-10 떡, 과일 예약 : 기품떡집

 

전민동에 기품이라고 유명한 곳이 있더라구요. 저희도 떡을 좋아해서 미리 방문하여 먹어보기도 했는데요. 가격은 좀 있었지만, 모양도 예쁘고 정성이 가득 들어갔겠구나 싶어서 예약을 하였답니다. 백설기 / 수수팥떡 / 송편으로 구성하여 돌잔치 당일 아침에 배송받았는데요. 예쁘고 맛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과일은 집에서 가까운 과일가게에 전화하여 돌잔치 예정이라고 하니, 싱싱하고 예쁜 모양으로 골라 돌잔치 전날 저녁에 배송해주셨어요.

 

D-Day 아이 컨디션 관리

 

집에서 하는 간단한 돌잔치 순서로는 1. 성장동영상 시청 - 2. 다같이 무반주로 생일축하노래 부르고 - 3. 돌잡이 용품 소개 - 4. 돌잡이 진행 - 5. 기념사진촬영 - 6. 양가 조부모님 덕담 - 7. 인사 순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가족끼리라 분위기도 좋았고 뷔페에서 식사도 맛있게 드셨는데요. 문제는 이 날 저희 아이가 돌잔치 끝나고 입원을 하였답니다. 준비하느라 정작 아이에게 집중하지 못했나하는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 아쉬웠습니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음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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