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과 기질 - 혼내면 딴소리를 하고 자기방어를 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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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과 기질 - 혼내면 딴소리를 하고 자기방어를 하는 아이

너에대한 관찰

by 민트코끼리 2019. 12. 1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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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지식적으로는 말을 잘하는 아이가 자기 감정표현을 할 때에 딴소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 부모님은 일부러 그러는 것 같고 괘씸하게 생각될 수 있습니다. 사실은 불안도가 높으면 개방적으로 말을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요. 왜냐하면 자신이 솔직하게 말을 했는데 야단을 맞거나 지적을 받게되면 괴롭기때문에 괜히 아닌척, 딴소리를 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혼자놀이를 많이해서 그럴수도 있다고 합니다. 혼자놀이를 많이 하게되면 좋게 표현하면 상상력이 풍부해지지만, 나쁘게 표현하면 의미없는 상상력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장면이 상상이 되는데, 또 그것을 표현하면 또 다른 것이 떠오르고 줄줄이 3-4단계가 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엄마가 어떤 것을 물었는데 아이는 3-4단계를 건너뛴 답이 나오기도 하니까, 알아듣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연상을 많이 하면서 생각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상대방은 당황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실제로 이 아이는 그림을 그릴 때, 그 불안과 연상들이 많이 표현되었다고 합니다. 아이가 가진 지적능력에 비해 그림의 표현이 많이 떨어지고 통합이 어려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집그림을 그리면서도 선생님이 아무말도 안했는데 눈치를 많이 보고 "아니다. 틀렸다." 하고선 뒤집어서 다시 그리고 또 눈치를 보고 "아닌데~" 하면서 "지우개 주세요." 하더니 거의 반을 지웠던 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림에서 보통 나무는 무의식적인 자아상을 보는 부분이라고 하는데요. 나무를 그리게 한 후, "나무가 몇 살이야 ?" 하니 자신의 나이 "5살"을 말했고, "나무가 기분이 어때 ?" 하니 "화났다"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화난 기분으로부터 내면의 이야기를 듣고자, 좀 더 풀어나갔더니 집에 있는 다른 인형 이야기를 해서 내용 이해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또 다른 사람 그림을 그리게 했더니, 몸통과 목이 따로 떨어져있는 그림을 그렸고, 손과 발이 모두 없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얼굴 중심으로 그림을 그렸고 연결 부분이 없다보니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생각은 많지만, 그 생각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부분을 많이 힘들어하는 것으로 해석하였습니다. 또 이 아이는 남자아이였는데, 보통은 사람을 그릴 때 같은 성으로 많이 그리는데, 여자를 그렸다고 합니다. 그림의 여자는 엄마를 많이 반영한 듯 했는데, 아이가 그림의 여자아이를 "바보"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왜 바보니?"라고 했더니, "나빠서요."라고 대답하면서, 엄마에 대한 이미지가 다소 부정적인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아이의 장점도 많이 있었는데요. 일단은 생각이 많고 연상이 빠른 부분이 있습니다. 지적능력이 부족하면 그렇게 연상이 빠르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기본적인 인지능력이 있는 아이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아이가 배움의 의지도 있어서 옆에서 조금만 이끌어주면 지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또 호기심도 많고 몰두를 잘하는 집중력도 좋아서 행동의 경우에도 산만함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고, 놀고나서 치우는 모습도 선생님께서 도와달라고 하니 기꺼이 와서 치우는 모습도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적절한 규칙과 일관성있는 지도로 도와준다면 훨씬 상호적이고 차분한 아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결론을 내려보자면 불안을 다독이면서 강점을 살려주면 좋을텐데요. 이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불안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험을 하지 못한 것에서 오는 것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님께서 아이와 적극적으로 상호작용 놀이를 많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불안한 아이에게는 부모님께서 안전기지가 되어주고, 많이 놀아주셔야 한답니다. 혼자 많이 놀다보면 혼자 생각하고 혼자 해결하게 되면서 다소 규칙이 없고 산만한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재미있게 새로운 것을 알려주시고, 아이가 어떤 것을 해냈을 때 평소에도 재미있는 반응을 해주어서 그것으로 아이가 보상을 받게끔 도와주시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마음 읽어주기를 해주면 좋은데요. 예민한 아이는 마음이 쉽게 불안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부모님께 도움을 받고 위로를 받는 것이 필요한데, 어떻게 도움을 청하고 위로를 받아야할 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표현방법 자체를 모르는 것이므로 부모님께서 아이가 표현할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 아이를 관찰해서 "아~ ㅇㅇ이가 지금 이래서 실증이 났구나?" 하면서 대신 표현해주면 그것을 듣고 "엄마 내가 이러이러 해서 이러이러 했어~"라고 표현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이 표현법은 부모님을 많이 따라가게 되는 부분이랍니다.

또 가족 외의 다른 사람들과 긍정적인 교류를 늘려주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할머니가 인사를 하랬는데 안했다고 야단을 치게되면 이 아이는 더 할머니를 좋아하지 않게될 수 있는 것인데요. 오히려 할머니가 좋아지려면 할머니 댁에서 아이가 즐겁고 편안하고 기분좋은 경험을 많이 늘려가면 낯가림도 많이 줄어들게 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영유아 심리와 관련한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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