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8가지 지능 - EBS다큐프라임 다중지능, 나는 누구인가 中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간의 8가지 지능 - EBS다큐프라임 다중지능, 나는 누구인가 中

너에대한 관찰

by 민트코끼리 2019. 12. 19. 06:11

본문

반응형

재능은 무엇일까요 ?

 

문용린 교수 (서울대 교육학과)

- 사람 속에 감춰져있는 소질과 적성, 능력도 그 사람 고유의 그림이 있어요. 프로파일이 있습니다.

 

하워드 가드너 교수 (하버드대 교육학과)

- 아이의 강점을 발견해야 합니다. 이것은 학교 공부가 아닐 수도 있어요. 유전은 어떻게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유일하게 바꿀 수 있는 것은 환경입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못하는 부분을 근육처럼 발달시켜야 합니다. 그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땐 결국 자기가 잘 하는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될 테니까요. 논리수학지능보다 공간지능이 좋은 아이라면 미래에 비행기 조종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논리수학지능은 본인이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선생님을 만나 확실히 동기부여가 되고 또 좋은 자료가 있다면 분명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부모도 아이를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 교수 (피터 드러커 경영대학원 심리학과)

- 호기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호기심은 본질적인 겁니다. 아이들에게 창의력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무언가를 변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쌓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만약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몰입한다면 결국 창의적인 사람이 될 것입니다.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음악만 나오면 손과 발로 박자를 맞추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친구가 못하는게 하나 있습니다. -> 아이 부모님 : 묻는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또래보다 떨어지는 것 같고....

축구실력이 뛰어난 친구에게도 아킬레스 건은 있습니다. -> 아이 부모님 : 산만하고 어수선해요. 많이 산만해요...

엄마를 능가하는 요리 솜씨를 자랑하는 친구에게도 약점이 있습니다. -> 아이 교사 : 너무 조용해서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기보다는 친구들이 다가와서 이야기를 하면 조금 대답해주는 정도...

친구가 부르면 자다가도 나갈 정도로 사교적인 친구도 약한 고리는 있습니다. -> 아이 부모님 : 자기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부분이 너무 큰 나머지 그런 것에 있어서도 자기관리가 안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사이에는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요 ? 못하는 것은 영원히 못하는 상태로 남을 수 밖에 없는 걸까요 ?

 

크리스 컨켈 (키러닝 스쿨 교장)

- 하루에 정말로 좋아하는 수업이 하나라도 있으면 거기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자기가치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자신감을 기를 수 있습니다.

 

베키 뷰캐넌 스왕키 (키러닝 스쿨 12학년)

- 저는 지금 음악에 완전히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모든 수업에 음악을 끌어오려 하고 수학시간에도 음악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생각하고 음계를 활용합니다.

 

매리 놀런 (키러닝 스쿨 학부모)

-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아이가 무얼 즐기는지 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장 즐기는 것을 가장 잘하기 마련이니까요.

 

수 맥컬럼 (뉴 시티 스쿨 학부모)

- 학교에 갔는데 아이들이 무얼 배우는지 뿐만 아니라 정말로 즐기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 학교 다닐 때 바라던 것 아닌가요 ? 학교가 좋아서 계속 있고 싶은 거요.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 만족한다는 것인데 물론 이들은 우리와는 조금 다른 교육을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강점과 약점이 두드러진 아이들에게 6개월 동안 그들이 권하는 방식의 교육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교육의 원리는 사실 간단합니다. 잘하는 부분을 이용해 잘 못하는 부분을 자극하고 보완해주라는 것입니다. 물론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요. 어떻든 트레이닝은 시작되었고 이 아이들과 6개월을 함께 하게 됩니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성인 2700명에게 직업 적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고, 그 중 51%가 직업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54%가 심각하게 직업을 바꿔보려고 생각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놀라웠던 점은 누구나 이들의 직업을 한번쯤 꿈꿔봤을 정도의 직업이었다는 것입니다.

 

직업 : 영어교사, 희망 : 수의사

- 막상 제가 현장에서 일을 해보니까 굉장히 높은 대인관계능력을 요구합니다. 사실 현장에서 고민도 많고 개인적인 만족감도 그리 높지 못한 것 같습니다.

 

직업 : 도 정책연구원, 희망 : 쇼호스트

- 쇼 호스트 양성학원이 있습니다. 그 양성학원에서 몇 개월 수료를 했구요.

 

직업 : 의과대1학년, 희망 : 방송작가

- 자연과학을 공부하는 것이 저의 적성에 꼭 맞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1년 대학에 다니는 동안에 고민을 하면서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고 상의하는 과정에서 한번 휴학을 했었거든요.

 

직업 : 인터넷쇼핑몰 운영, 희망 : 성우

- 개인사업이라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회사 다닐 때 보다 시간을 더 많이 쓰고 몸도 너무 안좋아지는 거예요.

 

교사, 연구원, 개인 사업가, 예비 의사...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없는 아니 오히려 부러워할 직종임은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왜이렇게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걸까요 ? 이들을 대상으로 다중지능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다중지능... 조금 낯선 말일 수도 있는데요. 일종의 지능테스트 같은 것입니다. 자신은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도 그가 가진 성향을 통해 그의 강점과 약점을 분류해주는 것입니다. 직업이 불만인 이들의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직업 : 영어교사, 희망 : 수의사 -> 강점 : 자연친화지능

직업 : 인터넷 마케터, 희망 : 콘텐츠 사업 -> 강점 : 대인관계지능

직업 : 전력기관 연구원, 희망 : 광고기획 -> 강점 : 공간지능

직업 : 의과대1학년, 희망 : 방송작가 -> 강점 : 자기이해지능

직업 : 인터넷쇼핑몰 운영, 희망 : 성우 -> 강점 : 언어지능

직업 : IT회사 사무원, 희망 : 식물연구 -> 강점 : 자연친화지능

직업 : 금융회사 사무원, 희망 : 시인 -> 강점 : 자기이해지능

직업 : 도 정책연구원, 희망 : 쇼호스트 -> 강점 : 공간지능

 

상당히 놀랍게도 이들의 강점지능과 자신의 희망직업이 일치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자신의 분야에서 만족하고 성공한 인물들을 만나보았습니다.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분들께도 똑같이 다중지능 테스트를 실시하였습니다.

 

직업 :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 강점 : 공간지능

- 산수를 제가 80점이상 받으면 정말 그건 특별한 경우였어요. 그 정도로 못했었고...

직업 : 가수 윤하 -> 강점 : 음악지능

- 약도를 보고 찾을 때는 한 시간 이상 헤맨적도 있고요. 건물 하나를 놓고 계속 도는 거예요. 길을 못 찾아서...

직업 : 발레리나 박세은 -> 강점 : 신체운동지능

- 어렸을 때부터 순서를 외우는 머리가 둔하고요.

직업 : 외과의사 송명근 -> 강점 : 논리수학지능

-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성씨 정도만 알아두는 것을 목표로 하거든요.

 

모두 자신의 강점지능과 직업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도 잘 못하는 점은 하나씩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고 거기에 적절하게 대응해간다면 삶은 달라질 수 있겠지요.

 

문용린 교수 (서울대 교육학과)

- 사람은 태어날 때 다른 사람과 모두 달라요. 마찬가지로 그 사람 속에 감추어진 소질과 적성 능력도 그 사람 고유한 그림이 있어요. 프로파일이... 인간의 잠재능력은 사고능력, 창의력, 정서능력인데 아이큐는 사고능력만 재는 거거든요. 그 사고능력도 아이큐가 제대로 재느냐... 사고능력도 아이큐가 제대로 못재는데... 아이큐는 기억력을 재는데 이 기억력도 수십 종류가 되는데 사실은 아이큐가 기억력 어느것도 제대로 재지 못하는...

 

다중지능이란 ?

 

자신의 재능을 미리 안다면 아무래도 더 성공적인 인생이 되겠지요. 다중지능(언어, 음악, 논리수학, 공간, 신체운동, 대인관계, 자기이해, 자연친화의 독립된 8개의 지능)의 강점이 곧 재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신의 재능을 체크해보세요. 숫자들은 어떤 질서에 의해서 조합이 되어 있습니다. 뒤에 들어갈 숫자를 맞추어보세요.

 

1. 피보나치수열맞추기 - 논리수학지능

 

1   1   2   3   5   8   ?

앞의 두 숫자를 더한 숫자가 다음에 오게 되는 수열인데요. ?는 13입니다.

 

11   12   15   16   19   ?

앞에서부터 +1, +3, +1, +3이 반복되므로 ?는 20입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맞추었다면 수학지능이 뛰어난 것이라고 합니다.

 

2. 생각나는 단어 말하기 - 언어지능

 

30초의 시간동안 머릿속에 떠오르는 동물들을 말해보세요.

예) 낙타   토끼   다람쥐   나비   잠자리   뱀   사자   코끼리   말    지렁이    바퀴벌레   거미   곰

예) 토끼   고릴라   기린   다람쥐   기린(x) ????

 

만약 아이가 10개 이상의 단어를 말했다면 어휘력이 좋은 편이고, 언어능력이 좋을 것입니다.

 

3. 마음속으로 도형 회전하기 - 공간지능

이 도형을 마음속으로 회전시켜보십시오. 그럼 그림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 만약 맞추었다면 공간지능이 강점일 것입니다.

 

4. 음의 높낮이 알아맞히기 - 음악지능

 

5. 동작 따라서 하기 - 신체운동지능

1분 이상 이 동작을 즐길 수 있다면 당신은 신체 운동지능이 높을 것입니다.

 

6. 자기생각, 감정 파악하기 - 자기이해지능

자신의 느낌이나 감정을 잘 파악할 수 있나요 ? 그런 특성은 자기 이해 지능과 관련이 깊습니다.

 

7.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생각을 잘 파악하기 - 대인관계지능

 

8. 동,식물에 대한 관심 - 자연친화지능

 

Howard Gardner (1943~) 교수 (하버드대 교육학과)

1983년 다중지능 이론을 처음 제안. 인간의 잠재능력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제로' 책임자. 존 듀이 이후 최고의 교육학 이론가로 평가.

- 1세기 전 서유럽에서 아이큐검사라는 것이 발명되었습니다. 이 검사는 각 연령에 맞는 다양한 문제들을 통해 그 사람의 능력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검사 결과 점수가 나오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당신의 지능이 되었던 것입니다. 즉 점수가 높으면 유능한 사람으로 낮으면 무능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거죠.

 

이번에는 아이큐 방식이 아닌 다중지능 방식으로 기억력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일단 아이들 4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다중지능을 체크했습니다. 그 중 40명을 초대했습니다. 이들 중 20명은 음악지능이 높게 나온 아이들이고 또 20명은 언어지능이 높게 나온 아이들입니다. 다중지능 이론대로라면 이들의 기억력은 자신의 강점 영역에서 더 발휘될 것입니다. 먼저 피아노 멜로디를 듣고 같은 멜로디를 찾는 테스트를 해본 후, 단어 30개를 보여준 후 기억나는 단어를 모두 적게하는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다음은 1분 30초짜리 창작동화를 들려주고 아이들은 기억나는 단어를 체크하였습니다.

결과는 언어지능이 높았던 아이들은 언어에 대한 기억력 점수(69.5)가 음악에 대한 기억력 점수(57)보다 높았습니다. 반대로 음악지능이 높았던 아이들의 경우, 음악 기억력(61.6)이 언어 기억력(57.27)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모두 자신의 강점 지능 영역에서 더 높은 기억력을 발휘한 것입니다. 이것은 아이큐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차이 입니다.

결국 아이큐가 높으면 기억력이 좋다는 기존의 평가는 편견이고 오류였던 셈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음악을 더 잘 기억하고 싶다거나, 언어를 더 잘 기억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라 무언가에 의해서 저절로 그렇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본인의 의지나 의도와는 상관없이 자신이 무엇인가에 더 끌리게 된다는 것. 그것이 의미하는 건 뭘까요 ?

 

서번트신드롬의 경이로운 능력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영화 RAIN MAN의 실제 주인공인 킴 픽, 그는 가공할 정도의 언어기억력을 가진 정도의 서번트 신드롬 입니다. 그의 뇌 사진을 보면 일반인과는 달리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없는데 바로 거기에 비밀이 있습니다. 뇌량이 없기 때문에 그는 한 쪽 뇌만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좌뇌의 언어능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것입니다.

 

대럴드 트레퍼트 교수(위스콘신 의대 임상심리학과)

- 서번트 신드롬은 다중지능 이론을 증명할 수 있는 사례입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일반적으로 지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어느 한 분야 혹은 두세 분야에서 놀라운 능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모든게 뇌 속의 명령이었습니다. 한 개인이 보이는 강점지능과 약점지능 역시 그 뇌의 명령으로부터 나옵니다. 바꿔말하면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어느정도 타고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시 트레이닝을 시작한 아이들로 돌아가서 강점 지능을 이용해 약점 지능을 보완해나간다는 것이 목적인데요. 아이들의 부모들은 다중지능 전문가들로 부터 6개월간 코칭을 받았습니다.

 

아이1 강점 : 신체운동지능, 약점 : 공간지능

- 집에 좋아하는 축구를 주제로 무언가 만들어보고 꾸며보는 전시장을 만들어보자는 코칭을 받았고, 초반에는 아이의 반응이 짜증내고 싸늘했습니다.

 

아이2 강점 : 음악지능, 자연친화지능, 약점 : 언어지능

- 이 아이에게 제안된 첫 과제는 노랫말 바꿔 부르기였는데요. 음악지능이 높은 아이의 강점을 이용해 자신의 어휘력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과정입니다. 또한 자연친화지능이 높은점을 활용해서 좋아하는 강아지에게 계속 대화를 하도록 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말문을 트이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이3 강점 : 공간지능, 약점 : 대인관계지능

- 이 아이의 강점은 공간지능으로 사물의 배치나 색감에 민감한 지능입니다. 박물관은 그런 아이에게 딱 맞는 장소인데요.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기회를 넓혀보려는 것이지요.

 

아이4 강점 : 대인관계지능, 약점 : 자기이해지능

- 이 아이는 착하다는 것이 흠이었는데요. 사람은 그렇게 살아야 된다는 하나의 정형화된 삶의 모습으로 보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용돈의 많은 부분을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 쓰는 것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 아이의 문제는 자신이 해야할 일과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구분하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일과를 해야할 일만 넣지 말고 하고 싶은 일, 가족끼리 여행을 갔으면 좋겠다라든지 취미를 반드시 넣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습니다. 이 아이는 단순히 자신이 원하는, 하고싶은 일을 적는데에 실제로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자기 욕구가 너무 억제된 결과입니다. 이 날 아이가 자신이 하고싶은 일이라고 적은 일은 아버지 자동차 세차하기, 어머니 설거지 돕기, 음식차리기 돕기, 여행가기와 같은 결국 가족을 돕는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트레이닝의 한 과정으로 선택하고 있지만, 아에 교과과정으로 체택한 학교도 있습니다. 바로 미국 세인트루이스 뉴 시티 스쿨인데요. 다중지능 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프로젝트 수업인데요. 일정기간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모든 과목이 그 주제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수업입니다.

유치부 아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아이들은 '바쁜 우리들의 몸'이라는 주제로 1년 간 공부하는데 이번 수업은 머리카락에 관한 내용입니다. 프로젝트 수업이 쉽게 이해되지는 않지요. 이들의 수업내용을 한번 보겠습니다.

먼저 다양한 가발을 이용해 다양한 인종이 있다는 것을 이해시킵니다. 사회과목으로 확장된 셈이지요. 다음에는 머리카락에 대한 책을 통해 읽기와 쓰기를 합니다. 이번에는 언어교육으로 확장되었지요. 같은 식으로 머리카락을 통해 과학을 공부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과목으로 확장시키고 연결시켜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프로젝트 수업입니다. 즉 아이들에게 통합적인 사고방식을 키워줌으로써 여러가지 지능을 동시에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다중지능 교육을 하고있는 또 다른 학교. 파드(Pod)수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강점영역이나 관심영역과 관련된 수업을 선택하는 일종의 교양수업입니다. 아이마다 좋아하는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일단 그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과목에 집중하도록 합니다.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죠. 이제 그 과목을 통해 다른 영역의 학문을 접하도록 유도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것이 일시적인 것인지, 진정으로 그 아이의 지능으로 부터 시작된 것인지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바로 그것을 체크하는 것이 플로(flow)수업인데요. 외부의 간섭없이 스스로 좋아하는 것에 집중함으로써 완벽한 몰입상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수업입니다. 무엇을 할 때 가장 몰입하고 집중하는지를 관찰해 아이의 진정한 지능을 체크해 나가는 것입니다.

아이가 어디에 흥미와 호기심을 보이는지 관찰해 기록한 일지는 곧 그 아이의 지능에 대한 포트폴리오(학생들의 강점지능과 관심의 변화과정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해 놓은 관찰 기록장)가 됩니다. 이렇게 축적된 포트폴리오는 이 후 아이가 진로를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다중지능 학교의 성적표는 한 눈에 봐도 매우 복잡합니다. 점수와 석차가 기재되지 않는 대신 아이의 발달단계와 참여도, 수행능력이 표시됩니다. 특히 각 수업별로 기록된 아이의 참여도(자발적, 조건적, 소극적, 훼방적)는 그 아이의 관심영역과 강점지능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됩니다.

 

카이자 블랙웰 (키러닝 스쿨 12학년)

- 다른 학교와 교육철학이 가장 다릅니다. 경쟁을 안 하고 성적을 안 메기거든요. 스스로 이루는 발전에 의해 평가받고 자기 자신과 경쟁을 합니다. 자기 동기부여가 중요하지 남과 비교하거나 경쟁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중지능 이론이 좋은 것은 알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학업 성취도가 해결 될까요 ?

 

서미트 프로젝트(School Using Multiple Intelligences Theory)라는 논문 한편이 그 대답을 해줍니다. 하버드 대학에서 1997년에서 2000년까지 3년 이상 다중지능 이론을 적용한 41개의 학교를 대상으로 학업성취도를 조사한 연구입니다.

- 일반시험 결과 78% 향상, 학생 기강 81% 향상, 학부모 참여도 80% 향상

다중지능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를 자연스럽게 숙지하게 됩니다. 자신의 강점을 일찍 파악한다는 건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자산이죠.

 

브라이언 엡스텐 (뉴 시티 스쿨 4학년)

- 저는 공간지능과 자연친화지능이 높고 자기이해지능도 높아요.

 

부모는 그런 아이의 강점을 최대한 인정해주고 지지해줍니다. 다중지능 교육은 아이에게 자신의 강점 뿐만 아니라 약점 또한 분명히 인지시켜줍니다. 스스로 노력해야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입니다.

 

테레사 빅스 (뉴 시티 스쿨 학부모)

- 학교교육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아이들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분석하고 다룬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이 어느 분야에서 뛰어나면 그것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돕지만 잘 못하는 부분 역시 관심을 갖고 가르칩니다. 따라서 아이들은 자신이 어느 쪽에 강한지 또는 어느 쪽에 도움이 필요한지 알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 균형이 잘 잡혀있죠.

 

아이들은 자신의 약점을 잘 알고있기 때문에 늘 그 분야에 대해 의식적으로 노력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요 ? 아이들은 지금 2달 째 트레이닝 중입니다. 아이들의 미래는 자신의 강점과 직업이 맞지않아 고민하는 쪽 또는 정 반대의 경우에 놓이게 될 것 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쪽에서 좀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단지 강점지능 하나 때문일까요 ? 이들의 지능 프로필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의 성공비결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자, 3가지를 주목하세요. 디자이너 이상봉 님의 경우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공간지능이 가장 높고, 그 뒤는 언어지능과 자기이해지능이 따릅니다. 외과의사 송명근 님의 경우 논리수학지능, 자연친화지능, 자기이해지능이었습니다. 발레리나 박세은 님 역시 마찬가지로 무대에서는 특성답게 신체운동지능, 대인관계지능, 자기이해지능이 상위 강점이었습니다. 가수 윤하 님의 경우에도 작사작곡을 직접하는 싱어송라이트 답게 음악지능, 언어지능, 자기이해지능이었습니다. 비밀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상위 3가지의 강점이 가장 효과적으로 조합된 곳, 바로 그곳이 성공의 자리였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또 있지요. 상위 3개 강점 중 모두 자기이해지능, 즉 자기성찰능력이 들어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문용린 교수 (서울대 교육학과)

- 자기 자신을 다지는 성격이 강하거든요. 그런데 운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운동이 재미있어서 하기만 하는데 가끔씩은 내가 왜 이 운동을 해야하는가. 이렇게 하면 자기가 운동해야하는 이유를 더 굳건한 토대를 가지고 있지요. 심리적으로. 이렇기 때문에 자기성찰지능이 든든한 사람이 무엇을 하든간에 훨씬 더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더 심각하게 자기일에 몰두할 수 있는 그런 특징을 발휘하는 거죠.

 

3가지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1가지라도 제대로 알아야겠죠. 자신의 강점을 이용해 약점을 보강해가고 있는 아이들. 전문가가 아이의 특성에 맞게 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지만, 아이들은 상당기간 흥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했고, 트레이닝은 계속 되었습니다.

 

아이1 강점 : 신체운동지능, 약점 : 공간지능 -> 사진촬영을 통해 공간지능 강화

전문가 : 아직도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된 것은 이제는 무언가를 하고싶다라거나 해야되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 그것이 가장 큰 변화죠.

 

아이2 강점 : 음악지능, 자연친화지능, 약점 : 언어지능 -> 강아지를 주인공으로 소설쓰기를 통해 언어지능 강화

전문가 : 일기쓴 것도 더 표현하는 단어도 많아진 것 같고, 길이도 약간 길어진 것 같습니다.

 

아이3 강점 : 공간지능, 약점 : 대인관계지능 -> 퍼즐, 꾸미기를 통해 대인관계지능 강화

전문가 : 어머니도 하도 힘들어해서 "그러면 너 이거 포기할까?"라고 했더니, 포기는 안하겠다고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하겠다는 그것만으로도 진전이 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4 강점 : 대인관계지능, 약점 : 자기이해지능 -> 가족회의 주도를 통해 자기이해지능 강화

부모님 :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많이 표현하거든요. 예전보다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부분이 많아진 것 같아요.

 

사실 아이들보다 부모가 먼저 변했다.

그런데 트레이닝 진행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것은 아이들 보다도 그 부모들이 먼저 변화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아이3 어머니 : 아이가 왜 싸웠다고 얘기를 했을 때 저는 속상했겠다고 그렇게 얘기를 한 것이 아니라 너가 그 상황에서 잘못을 했으니까 싸우지 않았냐 그런 식으로 항상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아이2 아버지 : 내가 생각했던 아이의 장점이나 단점이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좀 틀렸었구나.

 

아이1 어머니 : 조금씩은 부모가 변해야 되는구나. 그런걸 느끼면서....

 

아이4 아버지 : 이제는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기다려주는...

 

대럴드 트레퍼트 교수 (위스콘신 의대 임상심리학과)

- (서번트 신드롬을 가진 아이의 부모를 보고) 그들은 무조건적인 긍정을 해주는 사람입니다. 아이들에게 무엇이 결여되었는지가 아니라 무엇이 있는지를 보는 사람입니다. 즉 장애보다는 능력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것은 서번트 신드롬을 만들어내는 아주 강력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과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제 트레이닝을 받은 아이들이 6개월이 지났습니다. 친구를 사귀지못해 늘 집에만 있던 아이3은 꾸미기를 좋아하고 색감에 민감한 공간지능을 자극해주자 한결 자신감있는 아이로 변했습니다. 다음으로는 하고싶은 일과 해야할 일을 구분하지 못해 애를 먹었던 착한 아이4도 이제는 하고싶은 일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또 언어지능이 취약했던 아이2는 반도 채우지 못했던 일기장의 내용이 점점 더 길어지는가 싶더니 마침내 30쪽에 달하는 창작동화 한편을 만들어냈습니다. 또 색감에 둔하고 구성도 단조로웠던 아이1은 그림의 표현이 눈에 띄게 변하고, 직접 찍은 사진으로 가족 앨범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만약 의사를 시키고 싶었는데 아이의 강점지능이 쇼호스트에 더 맞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기억하십시오. 지능은 변할 수 있는 것이지만, 아이의 뇌 속에는 남보다 더 노력해야하는 지능도 있고 남보다 훨씬 빠르게 습득하는 지능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떤 분야에 호기심을 갖고 몰입한다면 결국 그 분야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될 것 입니다.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것을 북돋아주면 그것이 아이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될 것 입니다. 다중지능 이론의 결론은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한다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무엇이 결여되었는지를 보지 말고 무엇이 있는지를 보면 아이는 변할 것입니다. 여기까지 육아관련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