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과 재테크의 방향 (미중무역전쟁, 미중양자전쟁)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양자기술과 재테크의 방향 (미중무역전쟁, 미중양자전쟁)

함께하는 공간

by 민트코끼리 2019. 12. 27. 06:33

본문

반응형

  지난 2019년 12월 11일부터 2019년 12월 12일까지 뉴욕에서 개막된 AI 서밋 컨퍼런스에서 미국의 전 에너지장관인 릭페리의 연설이 있었습니다. 에너지 장관은 미국의 국립연구소들을 관장하는 꽤 영향력있는 분인데요. 연설 중 릭페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슈퍼컴퓨터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중국에 빼앗겼었고 미국은 3위 였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 해 오크릿지 국립연구소에 새로운 슈퍼컴퓨터 서밋을 만들어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그리고 앞으로는 슈퍼컴퓨터가 아닌 퀀텀컴퓨터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국가가 승리하게 될 것이다." 이 말은 미래 세계패권의 핵심은 슈퍼컴퓨터 능력이 밑바탕이 되며 인공지능과 퓨전 에너지 바이오기술 군사기술에도 1초에 수천조번의 연산이 가능한 슈퍼컴퓨터가 필수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어서 이런 말도 했습니다. "미국은 이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한다. 자유와 인권이라는 가치를 지키면서 세계최고국가인 미국을 지켜내야한다. 중국을 보아라. 중국은 AI기술의 활용을 시민감시하는데 사용중이다."

여기서 릭페리 장관이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슈퍼컴퓨터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 그것은 바로 퀀텀컴퓨터인 양자컴퓨터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하며 무엇때문에 미국과 중국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쟁을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양자컴퓨터를 바탕으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재테크를 해야 할 지 알아보겠습니다.

 

양자컴퓨터 ? 양자기술 ?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양자컴퓨터란 기존 최고의 슈퍼컴퓨터였던 IBM사의 "서밋"이 1만년이나 걸려야 할 연산작업을 단 200초만에 끝내는 초슈퍼컴퓨터를 양자컴퓨터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양자역학이나 양자원리의 이론은 넘어가겠습니다. 그런데 이 양자컴퓨터는 어디서 개발했을까요 ? AI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구글인데요. 1만년이나 걸릴 연산작업을 단 200초만에 끝내는 것을 구글에서 개발했다는 것입니다. 이 양자기술을 만들어내는 이유는 여러가지인데요. 미래 인류의 핵심기술로써 기존의 모든 도청시도를 막을 수 있고, 적군의 스텔스 전투기 위치도 파악할 수 있고, 각종 해킹을 막을 수 있으며, 복제가 불가능한 암호패턴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의료산업에서는 암세포 염기서열을 분석해서 환자에게 꼭 맞는 처방과 고정밀도의 개인용 의료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집니다. 게다가 각 지역의 날씨까지 정확하게 예측이 가능해지며, 교통정체까지 해소를 시켜주는, 우리의 모든 실생활 전반과 국가간 위협에 있어서 모든 대처방안까지 제공해주는 만능기술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 외에도 각종 4차산업에 걸맞는 AI기술 마져도 간단하게 해결해버리는 엄청난 기술이 양자기술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미중 패권싸움과도 연결되어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은 미중무역 전쟁중인데요. 미중무역의 1차 스몰딜 합의를 트럼프가 서명했다지만 합의 내용을 자세히보면 중국이 일방적으로 손해보는 합의라는 것을 다들 눈치채셨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인데요. 이렇게 되리라는 것을 시진핑이 모를 리 없습니다. 미국과의 경쟁에서 단순 힘싸움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다른 무언가를 찾아내야만 한다는 것을 분명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다방면으로 미국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고 있었는데 현실적인 대안이 바로 양자기술 이었습니다. 앞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이지만, 뒤로는 미중 양자전쟁이 치열했던 것입니다. 지금도 진행중인데요. 실은 오래전부터 미국과 중국은 은밀하게 이 부분에서 서로 경쟁을 하고 있었는데요.

  10여년 전부터 중국은 양자역학 연구와 양자역학 인재육성에 집중투자를 하고 있었습니다. 부와 명예, 각종 혜택을 내세워서 미국을 포함하여 전세계의 양자역학 전공 과학자들을 스카웃해왔었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은 시장조사기관인 팻인포매틱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인 지난 해 기준으로 중국이 보유한 양자역학 관련 특허기술은 492건으로 1위를 달리게 되었습니다. 2위는 미국으로 248건입니다. 그런데 특허는 특허일 뿐 기술은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개발하면 그만이겠죠. 물론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무언가가 나오기 전까지 입니다. 그것이 바로 구글에서 만들어낸 양자컴퓨터 였습니다. 구글에서는 중국보다 그리고 그 어떤 기업보다 한 걸음 더 앞서서 만들어낸 양자컴퓨터가 일대 혁명을 가져올것이라는 전망을 했었는데요. 그런데 이 구글에서 개발한 양자컴퓨터가 아직은 개발 초기단계이며, 상업용으로 활용되기에는 너무 많은 비용이 소모될 뿐더러 상용화시킬만한 기술이 없다보니, 세계 여러 전문가들이 회의론적인 시선을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2019년 12월 9일에 발표된 기사에 따르면 인텔기업이 양자컴퓨터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것을 개발하였는데, 그것은 극저온 제어칩인 호스리지였습니다. 그러니까 극저온을 유지시켜주는 작은 칩으로 생각할 수 있겠는데요. 이것이 가져다주는 의미를 살펴보면 기존의 양자컴퓨터는 양자컴퓨터의 기본 단위인 큐비트산출을 하기위해 극저온상태를 유지해야만 하는데 그러다보니 컴퓨터 내부는 특별히 설계된 냉장고 형태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보의 송신과 수신을 위한 수백개의 배선들은 안쪽이 아닌 밖으로 만들어야해서 이 양자컴퓨터의 확장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이러다보니 상용화시키기가 굉장히 어려울 뿐더러 비용도 많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인데요. 한 마디로 사회에 상용화시키기에는 10년도 더 걸릴 법한 작업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인텔연구소에서 극저온을 이용한 양자컴퓨터를 대규모로 제어할 수 있는 극저온칩(호스리지)을 개발했다는 것입니다. 인텔의 주인은 누구인가요 ? 여러 대주주들이 있겠지만 바로 미국입니다.

 

이쯤되면 중국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아직 관련 뉴스는 나오지 않았지만 난리가 났을 것입니다. 특허기술은 많을지 몰라도 상용화시킬만한 압도적 양자기술을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믿고있었던 4차산업의 핵심기술인 양자기술마저 미국이 앞서기 시작한 것입니다.

  또한 그간 중국이 일반적인 컴퓨터 기술보다 더 빠르고 안전하며 암호화된 기술을 개발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블록체인기술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중국블록체인기술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선언한 뒤 블록체인영역에 대규모 연구개발과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블록체인기술은 단순하게만 보아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공인인증서같은 것인데요. 그런 암호화 알고리즘들은 현존하는 컴퓨터로는 암호를 푸는데만 수십년 또는 수백년이 걸리기 때문에 이런 블록체인기술이 지금까지는 굉장히 안전하다고 믿어져 왔습니다.

  이에 중국은 이 블록체인기술에 거금을 들여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는데요.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더 나아가서 보면 국가간 방어시스템을 만들어가면서 이 기술력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국가가 앞으로의 4차산업의 핵심이며, 국사적으로도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양자기술의 상용화가 향후 10년간은 어려울거라 판단하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 양자기술을 바탕으로 구글의 양자컴퓨터가 인텔이 개발한 극저온 제어칩으로 인해서 빠른 시일내에 상용화가 된다면 중국의 블록체인기술을 바탕으로하는 암호화 알고리즘들은 순식간에 쓸모없게 될 것이고 앞으로도 기술의 우위에 있어서 미국에게 뒤쳐지는 양상은 뻔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블록체인 기술도 진보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가설이고 양자컴퓨터의 알고리즘은 블록체인이 넘볼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미중 양자전쟁 마져 미국이 한발 더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양자기술에 입각한 기업들은 모두 미국기업(IBM, 인텔, 구글 등)이며 4차산업에 연관된 IT산업입니다. 그리고 S&P500에 포함된 대형 메이저기업들입니다. 여기까지 경제동향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