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를 위한 기업분석방법 - 기본적이지만 강력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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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자를 위한 기업분석방법 - 기본적이지만 강력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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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트코끼리 2020. 1. 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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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는 다양한 산업과 기업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업분석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애널리스트와 같이 깊이있는 분석까지는 아니더라도 주식투자를 한다면 자신만의 '기업보는 눈'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은 기업분석을 하기위해 필요한 도구들과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정리하였습니다.

 

기본이 되는 전자공시시스템 - 분기 보고서

 

공부를 할 때 기본이 되는 것이 교과서라면 기업분석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전자공시시스템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이 생기고 주주는 기업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 수 있는 권리가 생깁니다. 기업들은 이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사업 상황에 대한 내용을 공시를 통해 알려야 하는데요. 이 소통창구가 되는 것이 바로 전자공시시스템입니다. 즉, 기업들이 사업과 관련되어 일어나는 일들을 공시해주기 때문에 이 사이트를 잘 알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이트는 dart.fss.or.kr 입니다.

접속을 하면 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맨 위에 메뉴부터 시작해서 그 밑에는 회사 검색창, 그 아래는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공시를 나타내는 화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 기업들이 어떤 공시를 올렸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맨 위 메뉴의 '최근공시'라고 적힌 부분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있는데요. 이를 골라서 들어가보면 그날 있었던 공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를 예로 어떤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검색창에 '삼성전자'를 검색하면 어려 공시가 떠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원하는 공시만 보기 위해 회사 검색창 아래의 '정기공시'를 클릭하고 전체선택을 한 이후에 기간을 '전체'로 클릭하면 삼성전자가 매분기 발표하는 분기보고서만 쭉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위에 2019년 9월의 3분기 분기보고서를 살펴보았습니다.

왼쪽에는 다양한 메뉴가 보입니다. 여기에 있는 내용들만 보면 회사 사업에 대한 힌트를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이 '사업의 내용'입니다. 여기에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고 있고 매출은 어떤 제품에서 발생하고 있는지 등 사업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사업부가 어떻게 나눠져 있고 각 사업부별 주요제품의 시장점유율이나 사업 부문별 매출현황 등이 잘 정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배당에 관한 사항' 등의 메뉴를 보면 작년과 재작년에 배당을 얼마나 지급했는지 알 수 있고, '주주의 관한 사항' 메뉴에서는 현재 회사의 주요 주주가 누구인지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재무제표를 보면 회사의 재무상황 등도 같이 파악할 수 있습니다. 회사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전자공시를 통해 확인을 하였다면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가 된 것입니다.

 

IR (Investor Relations) - 기업의 투자를 홍보하는 활동

 

어느정도 이상 규모가 되는 회사들은 IR자료를 회사 사이트에 게재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IR이란 Investor Relations의 약자로 기업의 투자 유치를 홍보하기 위한 활동입니다. 보통 주식담당자, 즉 '주담'이라고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표현하는데요. 바로 이 주담이 속해있는 팀이 IR팀입니다.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서 실적이나 사업의 현황을 정리해서 올려 놓는데 공시의 내용보다 조금 더 사업현황을 자세하게 소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예로 삼성전자 IR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사이트에 접속한 다음 맨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면 오른쪽 기업정보 및에 '투자자 정보'라는 메뉴를 클릭합니다. 그러면 IR행사, 실적발표, 감사/검토보고서라는 3개의 메뉴가 등장하는데요. 이 중 '실적발표'에 들어가보면 19년 3분기 실적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적자료 파일을 열어보면 아까 삼성전자의 분기 보고서에서 봤던 사업부문별 매출과 영업이익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E, IM, DS 등으로 삼성전자의 사업부문이 나눠져 있음을 볼 수 있고, 각 부문의 매출과 이익이 조금 더 알아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실적 발표 자료에서 중점적으로 봐야할 부분은 회사가 앞으로 보고있는 사업의 현황, 즉 업황입니다. 자료의 아래로 페이지를 내려가보면 삼성전자의 사업부 별 최근사업 현황과 향후 사업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 자료를 처음 본다면 내용들이 한 눈에 들어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생소한 단어도 많고 업계에서 사용되는 용어이기 때문에 따로 공부를 해야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추천하는 방법은 실적발표를 음성으로 들어보는 것입니다. 대기업일수록 매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즉, 회사의 주요경영진이 참석해서 회사의 해당 분기실적과 사업현황을 설명해주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삼성전자 IR사이트에 보면 '실시간 방송듣기'가 있는데요. 삼성전자 경영진의 실적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사업에 대해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기업이기 때문에 녹음자료를 제공하지만 컨퍼런스콜을 하지 않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업들의 IR활동이 조금 더 많아지고 개인투자자들에게도 평등한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조금 더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증권사 레포트 - 사실을 잘 구분할 것, 그리고 종목 모니터링

 

여기까지 왔다면 회사 사업에 대한 기본지식은 다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제부터는 이 기본기를 가지고 회사의 주가 방향성을 예측해봐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회사의 사업현황과 앞으로의 실적흐름 그리고 주식 시장에서 밸류에이션을 더 받을 가능성이 있는지 고민해볼 단계입니다. 이때부터 참고해야 할 것이 바로 애널리스트들의 기업분석보고서 입니다. 다만, 기업분석보고서를 볼 때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 애널리스트도 사람입니다. 이 분들도 최대한 회사의 IR담당자들과 소통하려 힘쓰고 있고, 기업실적에 대한 모델을 엑셀파일로 관리하는 등 노력하지만, 주가는 이 내용과 다르게 움직이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물론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장이라면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한 어느 종목을 매수하든 상관없이 상승을 하겠지만 그런 시장분위기가 아니라면 레포트 또한 분별력있게 봐야합니다. 그래서 레포트를 볼 때 더욱 신경써야할 것이 FACT, 즉 사실에 대한 부분입니다. 한 가지 사실이나 현상을 보고 우리는 모두 다른 생각을 합니다. 이는 사람의 뇌 구조가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특정 애널리스트의 레포트를 신뢰할 수 없는 것이 애널리스트 별로 강점이 있는 분야가 있고 반대로 약점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레포트를 볼 때에는 FACT위주, 즉 데이터 위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포트를 볼 때의 장점은 애널리스트 분들이 이런 데이터를 보기 쉽게 정리를 잘 해 놓는다는 점입니다. 각 공공기관이나 산업자료들을 그래프나 표 등으로 쉽게 나타내어 주기 때문에 이런 데이터들에 익숙해 지는 것이 기본기 이후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사업환경은 매일 변합니다. 특히, IT산업은 정말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이런 산업을 분석하려면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모니터링은 뉴스나 신문 등을 통해서 하는데요. 요즘에는 각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이트가 많아졌습니다. IT만 하더라도 전자신문이나 THEELEC과 같은 전문사이트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조금 더 깊게 공부하고 싶다면 영어 사이트이긴 하지만 DIGITIMES라는 대만 사이트도 최근 트렌드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드립니다.

증권사 레포트를 볼 수 있는 곳이 많다는 점은 다른 나라보다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이나 선진국은 증권사 레포트가 유료인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네이버금융 사이트에서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레포트들도 매일 업데이트되고 기업분석보고서 외에도 산업분석이나 주식 시황 관련 레포트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시간이 되면 이런 자료들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분석한 기업이 많아지면 좋은 점

 

이와 같은 방법으로 익숙한 기업들을 점진적으로 늘려가야합니다. 다른 업종의 종목이 포함될수록 더욱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됩니다. 즉, 다양한 산업과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알수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유리해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각 시기별로 각광받는 산업이나 종목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시장의 흐름을 잘 따라가기 위해서 각 업종별로 대표주에 대한 공부를 해놓는다면 시기가 왔을 때 쉽게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전자공시부터 기업의 IR자료, 레포트까지 기업분석을 어떻게 해야할지 큰 맥락을 살펴보았는데요. 여기서 두 가지 정도 팁이 더 있다면 첫 번째로는 기회가 된다면 엑셀을 활용해서 기업에 대한 재무데이터나 손익데이터를 통해 모델을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사실 분기보고서에 재무관련 데이터가 모두 명시되어있기 때문에 시간을 조금 투자한다면 충분히 해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보면 좋은 것은 기업의 매출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고 현재 사업의 흐름이나 회사의 실적이 어디서 개선이 되는 것이 밸류에이션을 올릴 수 있는 요인들이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증권사 레포트를 봐도 기업의 매출 Breakdown 해놓은 것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이게 직접 숫자를 넣어가며 해보는 것과 보기만 하는 것은 감을 키우는데 있어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산업이나 종목이 어느정도 분석이 되었다고 하면 해외시장을 같이 해보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도 외국인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고, 세계 어느나라 주식시장에 가도 이는 마찬가지 입니다. 이제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세상에서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어떤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면 이 부분이 우리나라 주식에도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IT업종이 좋다고 하면 당연히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니 우리나라 반도체가 좋은 것이구요. 미국에서 어떤 바이오신약 트렌드가 뜬다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도 해당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는 바이오업체가 각광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관심사를 계속해서 넓혀간다면 다른 사람들이 아직 눈치채지 못하고있는 트렌드를 먼저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정리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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