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 신고가로 알아보는 2020년 주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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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신고가로 알아보는 2020년 주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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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트코끼리 2020. 1. 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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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초 시장은 순항 중입니다. 코스피는 1월 중순까지 2240선 가까이 도달하면서 오랜만에 2200선을 다시 넘었습니다. 미중 1차합의나 연초에 있었던 이란 관련 리스크가 잠잠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상승하고 있지만, 종목별 차별화는 더 진행되고 있습니다. 즉, 지수가 상승한다고해서 모두가 웃고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인데요. 오늘은 최근 1년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종목과 이 종목들이 상승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종목

1개월 수익률

(20년1월중순기준)

6개월 수익률

(20년1월중순기준)

종목

1개월 수익률

(20년1월중순기준)

6개월 수익률

(20년1월중순기준)

삼성전자 9.7 29.6 아모레퍼시픽 18.7 43.2
SK하이닉스 14.3 34.5 더존비즈온 12.0 28.3
NAVER 7.1 60.7 일진머티리얼즈 17.5 15.7
삼성바이오로직스 11.2 46.1 파라다이스 11.1 31.1
삼성SDI 12.9 8.8 SKC 11.0 25.3
카카오 10.6 27.0 솔브레인 21.7 59.2
엔씨소프트 14.1 23.4 지누스 11.1 26.0

1월 중순 기준으로 약 90여개 종목이 52주, 즉, 지난 1년 중 최고점에 주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주가가 크게 상승해 있다는 것인데요. 이 종목들을 시가총액으로 나열하면 눈에 띄는 종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우리나라 코스피의 시가총액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두 종목이 신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증시도 2200선까지 올라왔다고 생각이됩니다. 이들 뒤를 이어서 NAVER나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이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위 표에 있는 14종목이 왜 최근에 주가가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것은 반도체 업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과 관련된 1차 합의를 한 후에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도체 현물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일본의 키옥시아 등에 정전이 일어나면서 반도체 수급이 타이트해 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같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개별적인 기업 이슈 외에도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온기가 퍼지고 있는 이유도 이 두 업체가 상승하고 있는 이유일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가장 큰 피해국 중 하나가 우리나라였지만, 미중 무역 1차합의로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고 우리나라 증시와 연관성이 높은 OECD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들로 외국인들의 우리나라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이 두 업체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 두 업체의 신고가를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바이오시밀러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신고가를 갱신하는 모습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검찰의 수사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2019년도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요. 2019년 6월부터 이 부분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2020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계속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2019년은 공장의 정기보수로 이익이 적자였지만, 올해에는 정기보수가 없고 3공장의 가동률 확대로 실적 기대감이 증가한 것도 주가상승의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셀트리온도 한 번 고려해볼 타이밍이라 생각합니다. 셀트리온도 2020년 실적에 대한 기대를 가져볼 수 있는 부분이 올해부터 미국시장에서 허쥬마와 트룩시마 제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유럽에서는 램시마SC 제형이 같이 판매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최근 6개월동안 40%이상 상승한데 비해 비슷한 사업을 하는 셀트리온은 거의 상승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격차도 줄어들어서 상대적으로 매력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은 최근 며칠 동안 파죽지세로 상승하고 있는 삼성SDI 입니다. 최근 삼성SDI의 주가상승은 개별적 이슈라기보다 전반적인 2차전지 밸류체인에 속한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2차 전지 테마가 최근에 강한 이유는 2019년 하반기에 LG화학의 신규 2차전지 공장인 폴란드 공장의 수율이 생각보다 저조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낳았지만, 올 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연초에 작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최근에 테슬라 주가도 판매량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크게 상승하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이 2차전지 업체들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카카오와 NAVER 모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T 기업인데요. 카카오는 기존 카카오톡을 통한 메신저 사업에서 최근에는 톡보드 등 광고 사업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면서 이에 대한 매출 기대감이 주가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금융 영역에서도 저변을 넓히고 있는데요. 조만간 상장 예정인 카카오뱅크는 여전히 대출 성장률 측면에서 시중은행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등과 연계를 강화하는 부분들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NAVER도 카카오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요즘 NAVER주가를 이끌고 있는 요소는 크게 네이버 웹툰과 LINE, 네이버페이로 보이는데요. 우선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MAU가 6000만을 돌파했고 미국에 이어 유럽시장으로 진출하는 등 지역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페이는 작년 3분기 기준 거래액이 4조원 수준으로 국내 핀테크 기업들 중 1위에 기록되고 있고 네이버쇼핑 플랫폼과 연동되며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외에 2019년 11월에 자회사인 LINE이 야후재팬과 경영통합 추진을 발표한 것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의 기세가 무서운데요. 리니지2M이 출시되면서 기존 리니지M과 자기시장 잠식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리니지2M과 리니지M은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면서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 등에서 보면 리니지M은 일매출 20억 내외 리니지2M은 30억대를 유지하면서 엔씨소프트의 실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영향으로 인해 엔씨소프트도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는 모습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주가의 상승세로만 보면 중국관련 소비재의 대장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약 20% 상승 했는데요. 주가 상승의 이유는 아시다시피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2019년 3분기에 발표했던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도 함께 기대감을 부추겼다고 생각됩니다. 사드 규제가 완화되면 그 이후에는 실적이 개선될 수 있고, 밸류에이션까지 같이 재평가될 수 있는 부분을 같이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존비즈온은 최근 클라우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기존 중소기업에만 납품하던 ERP시스템을 대기업이나 공공기관까지 확대하고 있고, 클라우드 기술까지 접목시키면서 제품의 단가를 올린 부분이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2019년 3분기에 출시한 세무회계사무소용 제품인 WEHAGO를 통해 신규 고객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로 인해 더존비즈온이 핀테크 대표업체 중 하나로 인식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2차전지에 사용되는 동박을 생산하고 있는 일진머티리얼즈는 2019년 생산능력이 1.5만톤이었는데 말레이시아 공장 1만톤을 증설하면서 2019년 말 기준 2.5만톤으로 생산능력이 증가했습니다. 올해도 상반기 1만톤, 하반기 1만톤 증설을 통해 연말까지 4.5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실적증가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증설이 원가경쟁력이 높은 말레이시아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익률증가 기대감도 함께 반영된 것 같습니다. 올해 연초부터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가 좋았는데 일진머티리얼즈도 동박의 대표 업체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신고가 갱신에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도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작년 하반기부터 주가가 좋았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카지노의 매출을 결정하는 드랍액이 증가했고 홀드율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파라다이스는 파라다이스시티를 통해 vip고객 외에 중국인 일반 고객들을 받을 준비가 끝났는데요. 최근에 중국인 관광객 유입 기대감이 다시 확대되면서 이 부분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카지노 업체는 GKL과 파라다이스 두 업체밖에 없고 일반 고객에 특화되어 있는 파라다이스시티를 보유하고 있어 포트폴리오에 중국관련 소비재기업을 넣을 의향이 있다면 한 번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SKC는 2019년에 큰 변화가 있었는데요. 원래는 화학과 필름사업만 영위했었는데 최근에 전기차용 2차전지에 사용되는 동박을 생산하는 KCFT를 인수하면서 2차전지 소재업체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KCFT의 잔여지분 인수로 2020년 실적이 증가하는 점과 일진머티리얼즈와 함께 연초 이후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와 동행하며 상승한 것이 신고가 갱신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필름사업에서도 원재료 가격의 하락으로 실적 기대감이 커진 부분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누스는 상장된지 몇 달 되지 않은 매트리스 업체입니다. 미국의 아마존을 통해 매트리스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아마존의 매트리스 카테고리 내에서 판매1위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 기업이지만 미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입니다. 지누스가 판매하는 매트리스는 중저가의 온라인 배송이 간편한 제품이기 때문에 더 큰 호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소비트렌드에 부합하는 업체로 아마존의 해외사업 확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 같습니다.

최근에 주식시장을 끌고 나가는 업체들과 그 상승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52주 신고가, 즉, 1년 내 신고가를 갱신했다는 것은 회사의 변화가 컷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회사가 주식시장에서 받고 있는 밸류에이션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특히 이번 결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업체, NAVER, 카카오, 더존비즈온과 같은 핀테크와 모바일 사업을 연계하고 있는 업체, 아모레퍼시픽, 파라다이스와 같은 중국 관련 소비재 업체, 2차전지 소재업체가 주식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정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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