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하던, 펀드를 하던, ETF를 하던, 변액보험을 하던, 원자재 투자를 하던, 비트코인같은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던, 부동산 투자를 하던간에 그리고 국내투자를 하던 해외투자까지 하던간에 우리의 실생활에 녹아있는 투기를 포함한 모든 재테크 투자와 관련된 것들을 할 때,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은 흔히 이런말을 하곤 합니다.
"아~ 조금 더 배팅해서, 이럴줄 알았으면 대출까지 받아서 전부 다 올인했어야 하는데... 완전 아깝다."
재테크라는 것은 수익률이 좋다고 해서 극단적으로 하면 안된다는 것을 다들 아실 것입니다. 주식의 경우 스켈핑(초단위 단타)이나 데이단타(일단위 단타) 고수분도 계시겠지만, 호가가 어쩌니, 상한가 쳤네, 오늘 떡락했네, 전고점 뚫었네, 20일선이 60일선 뚫었네, 120일선후에 갭상승으로 시작했으니 신호가 왔네, 현재 악성 매물대가 물려있으니 지금은 들어가면 안된다, 저항이 거세니까 직전 고점 뚫으면 세력들 등에 업혀가자 등등을 이야기하며 어설프게 접근했다가 손실을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손절도 못하고 10년만에 원금찾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는 기업 상장폐지로 손실이 아닌 원금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고수가 아니며, 투자에 있어서 초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시 표현하면 매번 투자수익률이 좋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시대적 상황이 받쳐주는 경우에 큰 돈을 버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의 세계는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만약 초보투자자라는 전제 하에 과연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까요 ? 투자하는 금액의 절대물량을 중요시해야할까요 아니면 물량은 좀 적더라도 투자수익률을 중요시해야할까요 ? 당연히 둘 다 중요하겠지만, 투자수익률이 항상 좋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재테크 투자에 있어서는 절대적인 물량확보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투자의 최소단위로 1억을 모아야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하지만 1억을 처음부터 기를 쓰고 모으지 않아도 됩니다. 그 순서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우선 종자돈이 있으면 투자가 수월하다는 말은 맞습니다. 1억에서 만약 10% 수익을 냈다면 1000만원이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1억을 피땀흘려 노력해서 모았는데 만약 10% 손실이 발생하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 1억은 큰 돈인 만큼 수익률 측면에서 양날의 검과 같은 느낌입니다. 이런 부담을 지울 수 있는 방법은 평균단가를 낮추는 것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물량을 확보한다 또는 수익을 극대화시키며 손실은 최소화시킨다라는 것인데요. 이는 주식, 펀드, ETF등과 같은 투자에 있어 철칙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도매시장에서 1월에 가방하나를 사는 비용은 1000원인데, 2월에는 가방값이 올라 2000원이 되었습니다. 3월에는 가방값이 또 올라서 한개를 사는데 3000원이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매월 인플레이션이 적용되어 12월에는 가방 하나를 사는데 12000원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1월부터 12월까지 총 12개의 가방을 사는데 든 총 비용은 78000원 입니다. 그런데 B라는 사람은 A와는 다르게 12달간 돈 78000원을 모은 다음 12월에 도매시장에서 가방을 한번에 사려고 한다면 몇 개를 살 수 있을까요 ? 12월달에 가방은 개당 12000원으로 상승해있으니, 살 수 있는 가방은 6개밖에 되지 않습니다. A와 B 둘 다 구입한 가방을 12월달에 소매시장에서 한꺼번에 판매한다면 A는 12000원짜리 12개를 판매하는 것이고, B는 12000원짜리 가방 6개만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사례를 보면 처음부터 가방을 조금씩 사는 것이 현명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조금씩 사는 것이 물량확보를 하는데 유리하며, 팔 때에도 수지에 맞게 팔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예시는 투자시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일 투자금액으로 시작했어도 A는 12000원짜리 물량 12개가 확보되었고, B는 12000원짜리 물량이 6개 확보되었습니다. 여기서 수익률이 만약 10%가 났다고 가정하면, A와 B의 수익률 차이는 2배입니다. 반대입장도 마찬가지인데요. 똑같이 -10% 손실이 난다고 하더라도 물량이 많은 A가 물량이 적은 B보다는 손실이 적습니다. 여기서의 핵심은 투자를 하려고 현금 1억을 처음부터 기를 쓰고 모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현금 1억을 모으는 동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인플레이션에 의해서 물가 상승, 우량기업 가치 상승, 우량기업 주가 상승, 우량국가 가치 상승, 우량국가 ETF 상승이 함께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마음 편하게 처음부터 평균단가가 저렴한곳에 조금씩 부담없이 투자를 시작해나가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현금 1억을 노력해서 모은 다음에 그때부터 투자를 시작한다면 오히려 위험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단 돈 1천 만원이라도 여유자금으로 구비해놓고, 그 외 매월 들어오는 월급이나 사업급여의 일정비율로 조금씩 투자를 해나가는 것이 더 현명해 보입니다. 즉, 큰 돈을 모아 시작하는 투자는 큰 손실위험도 있습니다. 투자에 있어 총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잃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안전성과 공격성의 두 조건에 부합되는 투자처는 어디일까요 ? 이런 조건에 부합하려면 역사적으로 우상향을 꾸준히 그려온 초우량 대기업 또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국가에 투자를 고려해볼 것입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삼성전자 또는 삼성전자 우선주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국내 1위이자, 전세계에서 18위입니다. 시가총액을 쉽게 표현하면 전세계 수많은 기업들 중 가치가 18번째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삼성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표현을 듣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절대자로 여겨지고 있고, 그것은 우상향하는 역사가 증명해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 해외로 눈을 돌려 절대적인 힘을 가진 곳을 찾아보면 미국입니다. 전세계의 IT산업 25%를 주도하고 있고, 전세계 투자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그럼 많은 사람들이 지금 고점아닌가요 ? 라고 합니다. 그럼 반대로 저점은 어디일까요 ?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또는 전세계 1위인 미국이라는 나라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공매도 세력이 존재할까요 ? 세력들에 의해 저점과 고점을 잡혀가는 기업이나 국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전쟁이 난다면 고민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기간은 6개월에서 1년정도로 길지 않을 것이고 반대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간혹 화폐개혁과 관련하여 기축통화인 달러를 우려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미국이 과연 기축통화국가의 지위를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 아마 그전에 세계전쟁이 먼저 일어날 것입니다.
만약 지금 초보 투자자가 주식을 하겠다면 삼성전자나 삼성전자 우선주로 시작하는 것이 좋아보이고, 그외의 국내에서 판매하는 펀드나 ETF는 되도록 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ETF는 미국에 속해있는 1등부터 500등까지의 기업에 자동분산투자를 해주는 미국 S&P500위주로 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의 신흥국들은 한순간 급락의 위험이 있어서 초보자들에게는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대체로 투자수익률과 포트폴리오 구성에 집착을 하면서 시장수익률을 이기기위한 전략이라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이것은 단 몇 %라도 총 수익을 높이려는 투자자들의 심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물량이 많아야 의미가 있으며, 시작 시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초보 투자자에게는 물량확보 즉, 평단가 전략이 제일 중요하게 보입니다. 여기까지 정리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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