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어린이집 하원 후부터 계속 눈곱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오늘 아침 눈을 뜨니 눈이 부어있고, 눈꼽으로 눈이 덮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살짝 충혈된 모습이었습니다. 바로 안과에 가니, 바이러스성 결막염 진단을 받았는데요. 최근 윤쓰가 장염증세가 있었는데,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 발생 후 이어서 결막염이 오는 경우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침에 진단을 받고 안약을 열심히 넣어주니 오후에 바로 붓기가 가라앉았고, 충혈된 느낌도 사라졌습니다. 결막염을 가볍게 보았다가 많이 부어서 입원하는 친구들도 본 적이 있어서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 열심히 관리하였습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해 온가족이 옮기도 한다고 하여,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라는 말씀도 주셨는데요. 결막염 관련하여 궁금한 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세균,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과 꽃가루나 화학적 자극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결막염이라고 한답니다. 결막염은 바이러스성, 세균성, 알레르기성으로 구분되는데 유아들에게는 바이러스성(유행성) 결막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잘 나타납니다.
유아들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유행성 결막염은 여름철 식중독을 유발하는 ‘아데노 바이러스’가 원인입니다. 신체접촉, 수영장 물, 수건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며 전염성이 매우 높습니다. 잠복기는 접촉 후 보통 일주일 정도이며, 감염된 이후 약 2주 이상 전염성을 갖게 됩니다.
< 증상 >
- 눈이 충혈 되고 아픔
- 눈물이 자주 나고 눈꺼풀이 부종이 생김
- 잠을 자고 일어나면 눈곱이 껴서 속눈썹끼리 붙어있거나 눈이 부셔서 눈을 뜨기 힘듦
- 손으로 눈을 자주 비비는 모습 관찰됨
- 아이들의 경우 귀밑과 턱 밑에 있는 임파선이 부어 통증을 느끼며 감기증상과 같은 열, 설사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함
< 치료 >
우선 결막염으로 의심되면 병원에 가야합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결막염은 보통 2주면 자연히 나아지지만 쉽게 가라앉지 않거나 아이가 고통스러워할 경우에는 안과에서 항생제 안약이나 스테로이드 점안제를 처방 받게 됩니다. (초기에 안과 방문하여 잡으세요)
< 예방 >
기본적으로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전염력이 매우 높으므로 가족 중 유행성 결막염에 걸렸다면 반드시 수건과 컵, 식기류를 따로 사용합니다. 안약을 넣어 줄 때, 넣어준 다음에도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2주간의 전염기간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키즈카페 등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먼지나 꽃가루, 동물의 털,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음식물 등의 원인 물질이 눈의 결막과 접촉하여 염증질환을 일으키는 것을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 합니다.
< 증상 >
- 눈이 충혈되고 가려움이 심해서 견디기가 힘듦
- 끈적끈적한 분비물 형태로 눈곱이 끼고 심할 경우 결막이 부풀어 오르고 눈꺼풀이 부음
< 치료 >
알레르기원인 물질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실제로 무엇이 원인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지러움으로 눈을 심하게 비비면 시력발달 중인 아이의 눈 성장에 방해가 되므로 안과에 내원하여 항히스타민 점안제,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아 치료합니다.
< 예방 >
아이가 어떤 물질에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래서 원인 물질을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가루가 원인인 경우 해당 계절에 외출을 자제하고 선글라스와 같은 보호 안경을 써주거나 귀가 후 샤워를 합니다.
집 먼지 진드기가 원인이라면 애완동물, 천 소파, 카페트를 피하고 면 소재 침구를 사용하며 2주 간격으로 60도 이상의 물로 세탁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결막염은 초기에 안과에 방문하여 안약을 잘 넣어주면 빨리 낫는 것 같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도 이틀정도 약을 잘 넣어주면 나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온찜질이나 안대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니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사 선생님을 꼭 만나서 처방받고 빠르게 낫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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