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환절기라 아이들의 콧물이 시작되었네요. 저희 아이도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콧물을 자주 달고 살았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방법들과 궁금한 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집안 습도를 50-60%에 맞추어 주시고, 미지근한 물을 많이 마시도록 도와주세요.
습도는 특히 잘 때에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콧속이 촉촉해야 콧물도 잘 흐르고 아기 코도 훨씬 편해진다고 하니, 조금씩이라도 자주 마시도록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2. 물에 적신 따뜻한 가제수건을 코 위에 얹어주세요.
아기에게도 할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호흡에 방해가 되지 않는지 보호자가 살피면서 할 수 있겠습니다. 물 수건 온도는 너무 뜨겁지 않게, 손으로 만져봤을 때 체온보다 약간 따뜻한 정도면 적당합니다.
3. 잘 때에 베개를 살짝 높여주세요.
너무 푹신한 베개는 아기의 호흡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머리 밑에 수건을 여러 장 깔아주거나 딱딱한 재질의 베개를 선택하여 위치를 살짝 높여주시면 좋겠습니다.
4. 목욕시에 훈증을 해주세요.
저희 아이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방법입니다. 훈증이란 더운 기운을 쬐는 것을 말합니다. 목욕 시간에 욕실에서 따뜻한 물을 틀어 습기로 채운 뒤 아이와 충분히 습기를 쐬게 해줍니다. 이 때 코에 충분히 수증기가 들어가서 코가 살살 녹아서 잘 나오더라구요. 콧물이 있을 때에는 훈증하면서 콧물을 가장 많이 빼내었습니다.
5. 코 푸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2세 정도가 되면 코 푸는 연습을 시켜주면 좋다고 합니다. 놀이처럼 부모님께서 코에 휴지를 펼쳐서 댄 다음, 코로 바람을 불어 아이에게 휴지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어느 정도 놀이한 다음, 목욕이나 세수할 때에 코 푸는 연습을 시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아직 능숙하게 하기 어려우니 다그치지 않고 반복적으로 연습시켜 주세요.
- 당분간 지켜봐도 되는 경우
아침/저녁에 기온이 내려갈 때에 투명한 콧물이 나오는 경우
잘 먹고 생활하는데에 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
- 병원에 가야하는 경우
열과 다른 증상이 있는 경우
코가 막혀서 입으로 호흡하고, 잘 먹지 못하는 경우
물 같은 콧물이 멈추지 않는 경우
누렇고 되직한 콧물이 멈추지 않는 경우
누런 콧물과 함께 기침을 하고 계속 보채는 경우
코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나는 경우
코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
저희 아이는 태어나서 엄마에게서 받은 면역이 떨어진다는 6개월 부터 두 돌이 되는 지금까지 봄, 가을에 자주 콧물을 보였는데요. 미세먼지가 많을 때에는 자기 전이나 외출 후 돌아왔을 때 꼭 피지오머 스프레이를 뿌려서 코를 빼주었습니다. 또 한 번은 콧물이 많이 흘러나와서 병원에 갔는데, 밖으로 다 배출되어서 중이염이나 다른 이상은 없다고 들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콧물이 나는 이유는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나 먼지 등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현상이니, 무조건 기피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건강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신호 정도로 받아들이고, 아이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도와주면 좋다고 들었습니다.
또 조심해야할 것은 누런 콧물이 나오고 코가 뒤로 넘어갈 때인데요. 그로 인해 가래기침, 코막힘이 자주 동반되면 잠까지 깊이 잘 수가 없고 성장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는 특히 잘 때에 기침하는 것은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고 좋지 않은 신호라고 하여 바로 병원에 갑니다. 콧물 오래두면 뇌 발달에도 좋지 않으니 빠르게 낫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의사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들과 저의 경험담 입니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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